때때로 이국적인 요리가 당길 땐, 대학로 머노까머나에서 맛있는 인도요리와 커리를 세트메뉴로 즐겨 보세요.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눈에 들어오는 길로 쭉 걸어오다 보며 알라딘 중고서점이 보이는데, 그 건물 2층에 위치해서 찾기가 어렵지 않아요.
영업 오픈은 오전 11시부터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음식점 이름인 '머노까머나'는 네팔어로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해요. 마음에 들어요^^
오전 11시를 갓 넘겨서 방문했더니 저희가 1등으로 도착해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인도의 색채와 정취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아가 아름다워서 앉자마자 사진을 몇장 찍어봤어요. 특히, 주황색 벽에 걸려있는 타지마할 궁전이 인상깊었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게 가능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로 북적이게 됐으니 이왕이면 점심이나 저녁 때에 딱 맞춰가기보다는 조금 일찍 가서 자리를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세트 메뉴 A, B 중에서 Set B를 선택해 식사를 했어요. 1인 15,000원이었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했는데 둘이 먹기에 딱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 등장한 메뉴는 그린 샐러드예요. 사진만 봐도 색채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애피타이저였답니다.
과일과 야채와 소스의 궁합이 잘 맞아 떨어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메뉴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삭아삭하면서도 신선한 재료들의 맛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시키면 이렇게 할라피뇨, 피클, 칠리소스가 담긴 그릇을 가져다 줘요. 세 가지 메뉴를 한꺼번에 들고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져 매우 유용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칠리 소스는 조금 더 매콤한 맛을 원할 때 뿌려드시면 좋아요. 저는 음식 자체의 간이 잘 맞아서 따로 곁들여 먹지는 않았어요.
요건 치킨티카예요. 매콤한 양념으로 조리된 치킨의 일종인 것 같았는데, 테이블에 등장하자마자 향신료의 향이 꽤 강하게 느껴졌고 맛 또한 그랬어요. 하지만 부드러운 살코기와 양념으로 구성돼 있어 꽤 괜찮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라고 볼 수 있는 커리가 나와줬는데 요건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세 가지 종류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는 게 가능했고 저희는 치킨 마살라를 선택했는데 이 결정이 매우 탁월했습니다. 치킨 마살라 커리와 함께 난과 밥이 등장해서 같이 먹어주니 배가 든든하게 불러왔어요.
커리와 밥은 자주 먹어왔던 거라서 뜨끈하게 구워져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난과 커리의 조합이 더 입을 즐겁게 했던 하루였어요. 맵지 않으면서 입맛을 사로잡는 치킨 마살라 커리가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한 게 아쉬운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날 먹은 메뉴 중 확실히 으뜸이라고 볼만 했답니다.
세트 메뉴에도 드링크도 포함돼 있어 좋아요. 사진 속에 담긴 건 요거트 음료인 라씨인데 적당히 달면서 상큼하고 부드러워서 매콤한 인도요리와 함께 먹으니 일품이었답니다.
대학로에 인도요리로 유명한 가게가 몇군데 있고, 머노까머나 역시 꼭 가보리라 다짐했던 곳인데 이렇게 또 방문을 하게 돼 만족스러움을 경험하고 가네요. 다음에는 또 새로운 인도요리 음식점에 도전해 볼까 봐요. 덧붙여, 두 사람 이상이 와서 주문을 할 거라면 세트메뉴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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