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봄의 기운이 완연해지기 시작한 만큼,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봄꽃이 만개하고 있어 즐겁습니다. 저는 아직 꽃놀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거리를 걸으면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설레서 봄이 가까이에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샛노란 꽃이 매력적인 산수유나무를 만났던 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산수유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으로, 잎보다 샛노란 꽃이 먼저 피어나며 봄을 알리는 꽃나무로 유명합니다. 특히, 노란 꽃으로 가득 물드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구례가 산수유마을로 유명해요. '영원불변'과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다운 화사함 또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산수유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어남으로써 추운 계절을 지나 따뜻한 나날이 다가오는 소식을 알리는 봄꽃으로 제 역할을 다 하는데요, 개나리와는 또다른 아름다움이 존재해서 눈을 사로잡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예전에는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산수유꽃을 알게 되니 무심코 걷던 길을 한 박자 쉬어가면 여유를 찾을 수 있어져 이건 또 이것 나름대로 좋았답니다. 위의 사진은 지난 주에 찍은 건데, 아직 만발하지는 않았더라고요. 하지만 그래서 더 눈길이 갔던 것 또한 사실이랍니다.
20개에 가까워보이는 작은 꽃의 집합이 하나를 이룸으로써 보여지는 개성도 산수유꽃만의 특징이니,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시면 예전보다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산수유나무는 멀리 가지 않아도 근처에서 쉽사리 볼 수 있으니, 여행을 떠나기 힘든 상황이라면 샛노란 꽃이 옹기종이 모여 있는 산수유꽃을 보며 잠깐이나마 봄의 순간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가 요즘 그러는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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