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3일 춥고 4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삼한사온 대신, 3일의 한파와 4일의 미세먼지로 말미암아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우리나라를 휩쓸며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를 경험하게 하는 중이라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동안 날씨는 따뜻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희뿌연 세상을 만나야 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맑은 하늘을 만나는 게 가능하나 엄청나게 낮아진 기온으로 한파와 함께 하고 있으니, 이건 뭐 중간이 존재하지 않아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미세먼지와 한파가 함께가 아닌 차례를 기다려 반복적으로 찾아오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 현상의 상관관계가 반비례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파가 몰고 오는 차디 찬 공기가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므로,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미세먼지의 수치도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통해 차갑고 강렬한 바람이 북쪽으로부터 불어닥치면 대기 순환의 흐름이 원활해져 도움이 된답니다.
반대로, 맑고 따스한 날씨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에 중국에서 불어 온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많이 유입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요.
온 몸을 꽁꽁 싸맨 채로 외출해야 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한파가 미세먼지보다 나아요. 고개를 들면 맑고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훨씬 도움이 되니까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데 언제쯤 해결책을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어 답답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이러한 사태가 계속된다면 봄의 황사까지 겹칠 가능성이 다분하니, 정말 최악의 환경이 조성될 것 같은데 그전에 대책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기다려 봅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와 한파의 관계에 대한 해결책이 절실한 만큼, 올해는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시급한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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