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해 들어 먹방한 이야기를 이어나가자는 취지로, 신도림 카페 폴바셋에 다녀왔던 시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폴바셋은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디큐브시티 5층에 자리잡은 이곳 역시, 시간을 잘못 맞추면 디저트를 맛보는 게 쉽지 않아요. 이날은 다행이 테이블이 남은 게 보여서 곧바로 안착했답니다^^
체인점으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게 된 폴 바셋은 2003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인 WBC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을 수상한 호주 출신 바리스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곳이라고 해요. 영어로는 Paul Bassett이라고 씁니다. 이건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아요. 나와 같은 이름의 커피 전문점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는 사실이요.
저희는 정말 오랜만에 온 거라서 음료와 함께 디저트도 두 개나 주문을 해봤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왔을 때 먹고 마셔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ㅎㅎ
이건, 친구가 시킨 카페라떼예요. 신기하게도, 여러 종류의 우유 중에서 원하는 것으로 선택이 가능했는데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골랐더니 컵의 윗부분에 이렇게 스티커까지 센스있게 부착해 주셔서 빵 터졌답니다.
배가 아프지 않은 유당 0%, 락토프리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뚜껑을 열면 아름다운 라떼 아트를 만나보는 것도 가능해요.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커피의 매력이 느껴지는 폴바셋의 카페라떼는 역시나 인기 메뉴 중의 하나랍니다. 적당히 쌉쌀하니 나쁘지 않았어요.
저는 아포카토를 주문했습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2스쿱에 에스프레소가 곁들여짐으로써, 폴바셋 대표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이름이 나 있답니다. 친구가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이 아이스크림의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녹아들어 달콤 쌉싸름함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어요. 하지만 반드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경험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아이스크림만이라면 괜찮은데 에스프레소만 마시게 되면 생각보다 쌉싸름함이 많이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위에서 보면 이런 모양인데 되게 귀엽지 않나요? 저는 아이스크림 3스쿱이 들어가도 환영하고픈 마음이 가득했던 아포가토였습니다. 그러면 전용잔의 양이 초과될 수 밖에 없을 테지만, 달콤함은 확실히 더해져서 좋지 않을까 짐작만 해봅니다.
얼그레이 롤은 많이 달지 않고 얼그레이의 맛과 향이 전해져 와서 좋았던 롤 케이크였어요. 커피와 함께 하면 은은하게 디저트 타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홍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애정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상하농원 프로마쥬 블랑은, 저희가 이날 먹었던 모든 메뉴 중에서 가장 입맛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디저트였습니다. 폴바셋의 프리미엄 케이크로 크림치즈의 맛이 정말 최고였어요. 한 입씩 떠먹을 때마다 부드러움이 가득 퍼져서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했답니다.
폴바셋에 가신다면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 케이크로 그런 의미에서 상하농원 프로마쥬 블랑을 권합니다. 커피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케이크도 맛있어서 놀라운 곳이에요. 사람이 많은 곳엔 역시나 이유가 있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장점 만큼 단점도 존재하는데 그건 바로...가격이 비싸다는 사실;; 그래서 자주 가기보다는 가끔 방문하는 것이 참 좋은 곳입니다. 다음에 간다면 그땐 또다른 디저트와 음료에 도전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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