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햄버거를 먹기 위해, 요즘 매우 핫한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에 방문했습니다. 무인 카운터가 운영됨으로써 아르바이트생이 줄어든 모습이 눈에 확 띄더라고요. 이렇게 점점 시대가 변화되어가는 구나 싶어 마음이 싱숭생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피규어 행사 중인 제품도 이렇게 샘플로 진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최근에 진행되고 있던 것이 은하철도 999 피규어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작아서 굉장히 귀엽고 앙증맞아 보였습니다. 저는 뒷편에 자리잡은 보노보노가 더 탐나긴 했지만요.
주말이지만 점심 때에 딱 맞춰간 것은 아니라서 생각보다 한적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던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였습니다. 일단 곳곳을 둘러본 뒤에, 무인 카운터에서 저희도 처음으로 주문을 해봤어요.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매장에 와서 먹는 사람들보다는 배달 주문이 더 많아 보여 이 점도 흥미로웠어요. 홈서비스 참 좋지요~
무인카운터도 음식을 전달 받는 카운터가 위치한 곳 외에 테이블 근처에도 위치해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주문을 하는 게 가능해 인상적이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이 많이 됐지만 선택 후 결제 후 금방 이루어졌답니다.
워너원의 멤버들은 아재(AZ), 와규, 한우 불고기를 권했지만 저희는 다른 걸로 시켰어요. 우리의 입맛은 소중하니까요ㅎㅎ
현재 롯데리아가 핫플레이스가 된 건,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면 워너원 팬사인회에 응모할 수 있는 포토카드가 증정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번주 수요일인 1월 24일까지가 응모기간이라 남은 날 동안 분주함으로 가득차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포토카드가 곧 응모권이긴 하나 멤버들의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장 가치고 충분하기에, 이것을 모으기 위해 세트 메뉴를 사 먹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렇기에, 포토카드를 사면 햄버거 세트를 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이벤트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네요ㅎㅎ
친구와 저도 각자 원하는 세트 메뉴를 골랐고, 잠시 기다리며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조금 일찍 만났는데, 확실히 12시가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이곳으로 발걸음하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어 절로 고개를 끄덕거렸답니다.
그럼, 자연광을 받아 빛이 나던 햄버거를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할까요?
음료는 사이다로 골랐어요. 올해가 무술년, 개의 해이다 보니까 컵 디자인에 귀여운 삽살개가 그려진 것이 눈에 쏙 들어왔어요. 새해도 빠르게 흘러 1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았지만 말이죠.
친구는 모짜렐라 인 더 버거 해쉬브라운을 선택했어요. 고기 패티는 없지만, 모짜렐라 치즈와 더불어 해쉬브라운이 고소함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인 메뉴예요.
다만, 모짜렐라 치즈가 쭉쭉 늘어나야 제맛인데, 이날 친구는 이 햄버거를 먹으면서 그러한 장점을 경험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합니다. 덧붙여, 다른 햄버거에 비해 느끼함도 더 많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니 이 점을 참고해서 주문해 주셔야겠어요. 저도 한 번 먹을 때는 맛있게 흡입했는데 그걸로 충분했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섭취할 메뉴가 담긴 쟁반에도 워너원의 모습을 이렇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얼굴 한 번씩 봐주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다지요ㅎㅎ
후렌치후라이로 불리는 감자 튀김은 세트 메뉴로 시켰을 때 음료와 같이 나와줘서 좋아요. 저는 버거도 좋아하지만 감자튀김을 특히 아끼기 때문에 매우 환영하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노릇하게 잘 튀겨진 후렌치후라이는 그냥 먹어도, 같이 나오는 케찹에 뿌려 먹어도, 어떤 방식으로 흡입해도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클래식치즈버거 세트로 초이스! 본연의 맛으로 꽉 채웠다 자부하는 메뉴의 맛이 궁금해서 골라봤어요. 일단 패스트푸드이긴 하나 조리 시간이 5~7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조금 기다려서 받아왔답니다.
포장지에 모양이 보이지 않게 감싸인 채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종이 사이에 버거가 담겨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설명에 따르자면, 촉촉하면서도 보드라운 수제 타입으로 이루어진 포테이토 번과 육즙이 풍부한 호주산 순 쇠고기 패티가 곁들여진 제품이라고 해요.
사이즈가 크진 않았지만 필수적인 재료는 다 들어간 느낌이라 롯데리아가 이야기하는 본연의 맛, 그 의미를 제대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여기에 녹아내리는 치즈와 양파, 오이 피클, 양상추가 소스와 함께 포함돼 나름대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선사했습니다. 저는 다시 봐도 군침이 도네요+_+
특히, 치즈가 흘러내리는 것이 정말 최고였어요. 요런 클랙식함,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야말로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이 찾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사진을 찍고 직접 맛을 봤는데, 기대를 안 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까지 먹어 본 롯데리아 햄버거 중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충분히 갈리겠으나 이전에 맛봤던 롯데리아 제품에 비해 확실히 고급진 맛이 입 안에 가득히 퍼져서 흡족했습니다.
주문이 들어가고 조리가 된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주고 싶고 말이죠. 따뜻하게 먹어서 더 맛났어요. 아직 먹어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권해 봅니다. 물론, 제 입맛에 따른 거라 먹고 난 이후의 시식평은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거예요.
제 기준에선, 맛있는 고기와 치즈 및 속재료에 번의 조화로움까지 훌륭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또 먹으려고 합니다. 하핫!
그리고 세트 메뉴 2개 주문한 뒤에 받은 포토카드의 주인공은 위와 같습니다. 배진영, 강다니엘! 멋진 포즈로 포토카드를 증정받은 사람을 향해 시선을 던지는 두 멤버의 모습이 멋있고 카리스마 넘치네요. 역시 직접 받으니 소장 가치가 확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롯데리아에서 클래식치즈버거 세트로 맛에 대한 만족감을, 워너원 포토카드로 마음까지 훈훈해졌던 하루였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 이렇게 먹어주면 별미처럼 느껴져서 꿀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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