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요일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188회에서는 지난 번 방송에서 국민 락토프리남이라는 애칭을 획득한 배우 권율이 재출연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태껏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모습만 봐왔던지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하여 색다른 면모를 확인하는 일이 가능해 눈길이 절로 갔어요.
남다른 공간 활용과 깔끔한 정리정돈이 매력적으로 보여졌던 권율의 집도 인상적이었음은 물론입니다. 집의 구조가 개인적인 취향에 잘 들어맞아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혼자 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참고로, 권율은 먼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청소에 진심이라고 합니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커피 한 잔 마신 뒤에 곧바로 청소에 돌입하는 모습이 익숙해 보여서 고개가 끄덕여졌답니다. 특히, 청소를 3단계로 나누어서 꼼꼼하게 해나가던 모습이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일단 청소기를 먼저 돌렸고요. 그 다음에 물걸레질을 하는 걸 잊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돌돌이까시 사용하며 집안 구석구석 안 닿는 곳 없이 깨끗하게 청소를 이어나갔거든요. 그렇게 같은 곳을 3번이나 청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지가 존재한다며 중얼거리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지요.
이상준 매니저가 권율에게 있어 청소가 최고의 힐링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데 청소가 도움이 되는 것도 맞긴 하니까요.
권율은 청소 못지 않게 옷을 반듯하게 개서 관리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방영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188회에서는 권율의 티셔츠 개기 팁을 만나볼 수 있어 눈이 번쩍 뜨이고야 말았어요.
일단, 티셔츠를 어깨선 기준으로 두 지점을 잡은 뒤 반으로 접는 것이 먼저고요. 그 다음으로 안에 있는 손을 밖으로 꺼내며 접힌 부분을 들어올려줍니다. 그 뒤에 한 번 탁 털어준 후 내려놓고 나서 다시 반을 접으면 완성입니다. 이로 인하여 권율 표 티셔츠 개기가 완성됐는데, 제대로 각이 잘 잡힌 모습이 포착돼 신기했어요.
이와 함께 권율은 니트 관리팁도 소개하는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니트의 경우에는 잘못 걸면 쉽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 권율이 알려주는 방법으로 보관하면 늘어날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아 보는 내내 감탄이 터져 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일 먼저, 니트를 양쪽 팔이 맞닿게 반으로 접어요. 그리고 나서 겨드랑이 부분을 삼각형으로 옷걸이 위쪽에 오도록 해준 뒤, 팔과 몸 부분을 차례대로 감아주면 끝입니다. 저는 티셔츠 개는 법도 훌륭했지만, 니트 관리를 위하여 옷걸이에 보관하는 팁이 제대로 생활꿀팁으로 느껴져 앞으로 이렇게 접어 두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걸어두면 눈에 잘 보이고 찾기도 쉽다니까 금상첨화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참고로, 권율이 옷 개는 방법을 소개한 건 아침메뉴로 준비한 달걀이 익는 시간을 기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시간도 깨알같이 나눠서 잘 쓰는 것 같더라고요. 권율의 아침식사는 삶은 달걀, 굽지 않은 식빵, 방울토마토, 커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어요. 매니저의 말에 따르자면, 집에 음식 냄새 배는 걸 싫어해서 가스레인지 사용을 거의 안 한다네요. 아침에는 자극 없이 먹으려고 한다는 소리에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식사 후에는 이상준 매니저에게 기타 레슨을 배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매니저는 대학 때 일렉 기타를 전공했다는데, 이러한 이유로 권율의 기타 선생님으로 등장하며 나름의 존재감을 뽐냈답니다. 다만, 무려 10년 만에 기타를 쥐다 보니까 손이 굳어서 연주할 때 삐긋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어요. 특히, 권율의 간절한 부탁에 도움을 주려고 한 거였다는 얘길 들으니 감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멋지게 들려주길 바랍니다.
권율은 이상준 매니저에게 기타레슨 수업료로 커피를 사주기 위하여 카페로 향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스프레소 가게라고 설명한 곳은 바로, 용산에 위치한 바마셀입니다. 아담한 에스프레소 바로 컬러풀한 의자와 더불어 아기자기한 내부 공간에 흥미로움을 자아냈던 곳이기도 해요. 메뉴는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대사보다 맛집을 먼저 찾아볼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은 권율을 매니저는 자신에게 미슐랭 같은 존재라며 율슐랭으로 칭하기에 이르렀는데, 그럴만 하더라고요.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 사장님이 내려주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커피 좋아하는 분들이라며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바마셀은 요즘 유행하는 스탠딩 카페로, 자리에 앉아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서서 커피를 음미하는 장소를 뜻해요. 권율을 주께로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혔는데요, 주께로는 '설탕'을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섞으면 완성되는 메뉴가 주께로, 에스프레소와 크림의 조화로움이 눈에 들어오던 콘파냐, 차가운 에스프레소 셔벗에 달콤한 크림을 더한 그라니타까지 한 번에 3잔을 마시며 남다른 커피 사랑을 드러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액션 연기를 위하여 스턴트 학원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배가 아프다며 복통을 호소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섞여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마신 게 유당불내증을 보유한 권율에게는 치명적이었던 거죠. 그래도 무사히 도착해 액션 연습을 마치는 모습을 보게 돼 다행스러웠어요.
스턴트 학원에서의 수업을 마치고 난 뒤에는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권율의 단골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메뉴판을 보며 거침없이 요리를 선택하는 모습에 탄성을 내뱉게 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곳의 이름은 수퍼판이며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퓨전한식집이라고 합니다.
애피타이저로는 서리태 마스카포네가 등장하며 이목을 잡아끌었어요. 푹 삶은 서리태와 마스카포네 치즈, 무화과와 마스카포네 치즈로 구성된 메뉴를 빵에 듬뿍 발라 먹으면 맛있다고 해요. 메인 요리로는 시그니처 함박 스테이크, 불고기 쭈꾸미 떡볶이, 더덕 피클과 항정살 구이, 어란 파스타, 멸치와 무와 날치알의 톡톡 튀는 식감을 맛보는 일이 가능한 시래기 페스토·두부가 등장해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불고기 쭈꾸미 떡볶이를 담백한 맛의 궁중떡볶이 느낌이라며 시식평을 전해서 군침이 꿀꺽 넘어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지금껏 맛본 적 없는 다양한 요리의 향연을 마주하게 해준 권율이 왜 이상준 매니저에게 율슐랭으로 불리는지 이유를 알게 돼 뜻깊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맛집과 더불어 깔끔한 옷 관리 및 보관법까지 알려진 국민 락토프리남 권율과 이상준 매니저의 돈독한 관계도 훈훈함을 자랑해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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