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외전으로 새롭게 선보인 강식당을 흥미롭게 시청하던 와중에 군침을 꼴깍 삼키게 할 정도로 먹고 싶은요리가 생겨 버렸으니, 그것은 바로 오므라이스! 보는 내내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냈는데 친절하게도 비장의 오므라이스 레시피를 공개했으므로,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이곳에 기록해 두는 바입니다.
백종원이 알려준 비법은 칼질을 포함, 요리에 서툰 이들을 위한 비법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채소를 넣고 밥을 볶아야 하는 요리지만 아이디어를 가미함으로써 색다른 방법으로 시간 단축은 물론이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맛의 비밀을 확인해 보아요~
가장 중요한 오므라이스 소스, 양념을 만드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소스를 미리 만들어두어야 훨씬 더 수월하게 요리를 내갈 수 있겠지요 :)
가장 먼저, 버터 90g과 다진 마늘 3숟가락을 넣고 볶다가 다진 소고기를 듬뿍 투하해 주세요. 여기에다 고기가 익을 때쯤에 향신료 조금, 우스터 소스 1컵과 케첩 3컵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각종 채소를 다져서 넣어줘야 하지만 칼질이 익숙치 않다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 줘도 좋습니다. 백종원이 알려준 참신한 요리법과 맛의 비결은 다음과 같아요. 바로바로, 믹서기를 활용하는 거예요!
믹서기를 사용해 각종 채소를 잘게 갈아서 앞서 만든 소스 양념에 넣어주면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생각할 수 있어 인기만점! 특히, 채소를 먹지 않으려고 하는 어린이들의 눈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건강한 식재료를 섭취할 수 있게 돕는 것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켜보는 내내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역시나 부담없이 먹기 좋아서 절로 손이 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어른이라고 해서 모두 채소를 좋아하는 건 또 아니니까요.
이렇게 탄생한 비장의 오므라이스 소스는 걸쭉하면서도 맛깔나는 비주얼을 자랑하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직접 맛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제가 만들어 먹는 수 밖에 없겠죠^^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어지게 하는 모양새였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소스가 완성된 상태라면, 오므라이스를 만드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지기 마련이에요. 밥 한 공기에 소스는 작은 국자로 두 번, 비비듯이 골고루 볶아준 뒤에 할 일은 계란을 밥 위에 덮어주는 일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많은 손님들이 오므라이스를 칭찬하면서도 포슬포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계란에 엄지를 척 치켜들었으니 말입니다.
장인의 손길을 기대하게 했던 양념과 함께 잘 볶아지 밥 위에 계란 올리기의 과정을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이것 역시, 절대 만만히 볼 게 아니더라고요.
계란은 센 불에서 아래쪽만 익도록 휘저어준 뒤, 잘 볶아진 밥 위에 스르륵 덮어주면 완성이에요. 이게 말은 참 쉬운데, 아랫부분만 익게 휘저어준다는 것이 그냥 보기만 해서는 이해가 잘 안 됐어요. 직접 해봐야 그것이 어떤 뜻인지 확실히 알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요리는 역시 손맛인 데다가 만들어 보는 게 진리인 듯 합니다.
그런데 밥 위에 덮어주는 순간의 탱글탱글한 계란의 모양새가 진짜 최고였다는 거!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백종원의 레시피로 탄생된 오므라이스 만큼은 꼭 먹어보고 싶어졌답니다.
강식당에서 오므라이스 제조를 책임진 주인공은, 셰프 보조로 활약한 안재현이었습니다. 유일하게 아르바이트를 통한 관련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멤버들보다 침착한 태도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그도 실수를 안 한 건 아니었지만요. 포장하는 손님을 위해 기껏 만들어놓고 달걀을 빠뜨렸던 순간은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듭되는 연습으로 자신만의 비법을 터득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정말 볼만 했어요. 위생을 생각하며 두건을 챙기던 순간 또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신서유기는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강식당에서 만큼은 가장 눈에 띄는 멤버였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덧붙여, 오므라이스 장인 인정!
스승의 가르침에 이어 자신만의 아티스트 감성을 더해 완성한 오므라이스는 맛도 좋았을 테지만, 눈에 보이는 모습까지 정말 완벽한 요리였다고 확신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성장의 순간을 확인하게 해준 안재현에게 박수!
신서유기 외전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강식당이 제주도에서 진행되며 많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제 손으로 요런 감성의 오므라이스에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식당에 방문할 수 없으니 만들어 먹어보는 수 밖에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하!
강식당을 보며 입맛을 다셨던 분들이라면 레시피에 따라 직접 요리를 시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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