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에 자리잡은 브런치 카페 브리타니는 멋진 바다뷰와 맛좋은 음식의 어우러짐이 감탄을 자아내는 공간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방문했더니, 황홀한 풍경을 접하게 해줘서 이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음은 물론이에요. 최근에 부산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던 찰나에 카페 브리타니가 가덕도 핫플레이스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첫번째 목적지로 선택해 잘 다녀왔답니다.
일단은, 유럽 감성을 더해주는 새하얀 건물 외관을 보자마자 만족스러움이 극대화되었던 것도 사실이라지요. 그리하여 카페 옆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대고 난 뒤, 입장하기에 앞서 담아 본 브리타니의 비주얼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입구 한 켠에 놓여져 있던 초록 선인장 세 친구의 모습도 카페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역시나 설레지 않을 수 없었음을 밝혀 봅니다. 카페 브리타니(CAFE BRITTANY)는 식물과의 조화로움마저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오전 11시에 오픈하는 부산 가덕도 브런치 카페 브리타니에는 오픈시간이 조금 넘었을 때 발을 들여놓았던 관계로, 보다 느긋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일이 가능해 즐거웠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2~4인석과 더불어 창가를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1인석이 존재해서 이 점도 괜찮아 보였어요.
이곳은 창 밖으로 펼쳐진 초록의 푸르름이 시원함을 전해줘서 산뜻함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와 다름 없었어요.
하지만 카페 브리타니의 메인 스팟은 따로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바로 여기랍니다. 커다란 통창 밖으로 시원한 바다뷰가 환상적인 포인트로 자리매김해서 탄성을 내뱉게 되는 곳이라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어마어마해요. 그런 의미에서 사진에 담긴 3개의 의자에 앉아서 눈 앞의 바다를 보며 티타임을 즐겨도 괜찮겠더라고요. 다만, 의자 자체는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보여서 오래 머무르기에는 조금 힘들어 보였어요.
이 공간의 왼쪽으로는 8명이 착석 가능한 단체 테이블이 있어 여러 명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딱이겠다 싶었어요. 실제로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같이 앉아 가족들끼리 오붓한 순간을 만끽하는 걸 볼 수 있어 흐뭇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메인 스팟 오른쪽 뒷편의 카운터 근처에도 4인석이 존재했어요. 이렇듯 적당한 간격을 두고 테이블 배치가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돼 흡족했다지요.
카페 브리타니는 실내 좌석 뿐만 아니라 야외 테라스석도 꽤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원하는 곳을 골라 머물러도 좋겠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자 테이블 위로 파라솔이 펼쳐져서 이 또한 장관을 연출하고도 남았습니다. 한층 더 이국적인 경치를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웠어요.
참고로, 부산 가덕도 브런치 카페 브리타니는 예스키즈존임과 동시에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이라서 이 점도 인상깊게 다가왔어요. 다만, 반려견과 같이 오면 야외 테라스만 이용이 가능하니 이 점은 기억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내 및 루프탑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루프탑도 있는데, 저희는 올라가 보진 않았어요.
카운터에서 주문을 마친 후,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실내와 야외 중 어디에 앉을까 생각을 하다가 운좋게 좋은 자리가 비어서 저희는 그곳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처음에는 야외 테라스가 좋겠다 여겼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날이 더워서 실내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로 결정했어요.
참고로 앞접시, 물, 티슈, 포크, 수저 등은 셀프로 가져가서 사용하면 되니 이 점을 잊지 마세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메인스팟 오른편에 위치한 4인석 원형 테이블이었어요. 이 공간의 반 정도가 벽면으로 가려져 있어서 앞서 소개한 다른 자리들에 비하여 보다 프라이빗하게 수다를 떨 수 있어 최고였습니다. 우드 앤 화이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가운데서 커다란 화분 속 초록식물이 멋스러움을 자아내서 보기 좋았어요.
저희는 부산여행의 첫날에 카페 브리타니에서 브런치를 맛보며 식사와 디저트를 한꺼번에 해결할 생각이었으므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따뜻한 차를 잔뜩 시켜서 점심식사에 집중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만나보게 된 첫번째 메뉴는 마르게리따 피자였어요.
네모난 모양으로 이루어진 사각 피자의 도우가 페스츄리라서 먹기 좋은 바삭함이 매력적으로 전해져 왔고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 위로 방울토마토와 루꼴라가 올라가서 상큼함과 아삭함이 더해진 점도 입에 잘 맞아서 한 조각도 남김없이 전부 먹어치웠답니다.
그리고 부라타 치즈 떡볶이도 정말 맛이 좋았어요. 부라타 치즈가 떡볶이 위에 통째로 곁들여진 생김새가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쌀떡, 누들떡, 어묵을 부라타 치즈와 함께 먹으니 색다른 치즈 떡볶이의 맛을 접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그중에서도 떡볶이 양념의 매콤함이 취향에 잘 맞아서 국물을 자꾸 떠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라타 치즈와 떡볶이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었고, 중독성이 국물의 장점마저 도드라져서 입을 멈출 수가 없게 만들었던 마성의 메뉴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 기준으로 떡볶이 맛집에 가까워서 안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두 가지 브런치 메뉴와 같이 먹은 음료는 따뜻한 애플 얼그레이티였어요. 트와이닝 얼그레이 티백을 사용한 드링크로, 마실수록 감미로운 풍미가 느껴져 기분이 절로 좋아졌습니다. 직원분이 알려준 대로 컵의 아랫부분까지 잘 저어 마시니까 맛났어요.
따뜻한 차 한잔이 선사하는 티타임의 묘미가 제대로였습니다.
이날 주문했던 마르게리따 피자, 부라타 치즈 떡볶이, 애플 얼그레이티, 아메리카노 모두 성공적이라서 짜릿했어요. 친구가 마신 아메리카노도 맛있었다고 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카페 브리타니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가격 자체가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날 고른 음식이 전부 다 맛이 좋았으므로, 부산 가덕도에 여행와서 한 번쯤 맛보기에 괜찮은 브런치와 음료였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가길 잘했다 싶었어요.
저희가 앉은 자리 맞은편의 광경도 마음에 힐링을 전해줘서 신났어요. 투명한 창문 틈 사이로 엿보이던 하늘과 바다의 멋스러운 향연이 감동적이었거든요. 이렇듯 여행 와서 좋은 걸 보고 맛있는 걸 먹으니까 지쳤던 마음이 사르르 녹지 뭐예요. 이러한 이유로 부산에 오길 잘했다 싶어 설레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던 주말이었습니다.
단, 시간이 흐를수록 빈 자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니 이 점은 염두를 하고 방문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원하는 테이블에 앉고 싶다면 오픈시간을 공략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접혀있던 파라솔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여러모로 모든 것이 다 좋았던 부산 가덕도 카페 브리타니에서의 시간을 오래도록 못 잊을 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부산에 오면 바다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당연지사니까 바다뷰가 멋드러진 장소를 찾아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텐데요, 맛있는 브런치에 차 한 잔을 누리고 싶다면 가덕도에 있는 카페 브리타니로의 방문도 생각해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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