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경기도 양평은 서울 근교에 자리잡은 곳으로 당일치기 코스 및 더불어 드라이브를 즐기러 오기 괜찮은 여행지로 각광 받은 장소 중의 하나인데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양평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용문찐빵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곳은 지하철을 타고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내리면 만나볼 수 있는 용문천년시장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이곳에서는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마다 용문 5일장이 열리는데 저희는 이때 방문한 게 아니라 굉장히 한적한 분위기에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하여 가게 입구를 향해 다가갈수록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이 군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답니다. 

용문찐빵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위와 같아요. 고기만두 5개 3,000원 / 김치만두 5개 3,000원 / 찐빵 5개에 3,000원이고요. 3개는 2,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의 정기휴일은 월요일이라고 하니 이 점도 기억을 해두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고 오직 현금으로만 계산을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과 다름 없었으니 이 부분은 미리 숙지를 하고 방문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맛좋은 만두와 찐빵을 살 수 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음식점이라고 봐도 무방했어요. 

가게 이름은 용문찐빵이지만 저희는 찐빵보다 만두를 자주 사러 오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이날도 용문고기만두랑 용문김치만두를 하나씩 사서 돌아왔어요. 커다란 찜통의 뚜껑을 열자 맛깔나는 생김새를 보유한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의 모습을 곧바로 만나보게 돼 기뻤습니다. 

갓 쪄낸 만두의 맛은 최고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둘 중에서 먼저 맛본 것은 용문찐빵의 고기만두였습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새가 먹음직스러움 그 자체였는데요, 맛 또한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만두피가 얇은 편은 아닌데 적당히 쫄깃한 식감이 느껴져서 괜찮았고, 고기를 포함한 속재료가 알차게 들어 있어서 먹는 즐거움이 남달랐습니다. 

다음으로는 용문찐빵의 김치만두로 손길이 갔습니다. 만두피 안에 곁들여진 김치의 매콤함이 입에 잘 맞아서 이로 인한 중독성이 상당했어요. 특히, 두께감이 전해져 오는 만두피가 김치의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면 밸런스를 맞춰줘서 이 점이 만족스러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뿐만 아니라 김치를 씹으면 씹을수록 마주하는 일이 가능했던 아삭한 식감도 마음에 쏙 들었음은 물론이에요. 김치의 맛이 좋아서 김치만두가 맛있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메뉴였음을 밝혀 봅니다. 만두피 사이사이로 김치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비주얼도 고개를 끄덕이게 도왔습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모두 입에 잘 맞아서 두 상자 사서 번갈아 먹으면 금상첨화더라고요. 고기만두 한 입, 김치만두 한 입, 여기에 같이 넣어준 샛노란 단무지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는 한때를 즐길 수 있어 최고예요.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만두를 사서 먹으며 배를 채울 수 있어 좋은 용문찐빵을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양평 맛집으로 인정하는 바입니다. 저희는 예전부터 근처에 들를 때마다 잊지 않고 사 먹는 가게인데, 오랜만에 방문해도 여전한 맛을 뽐내서 있어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속이 꽉 찬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의 매력이 느껴지는 용문찐빵 덕택에 즐거웠던 날을 추억하며 오늘의 먹방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