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두유 좋아하시나요? 콩으로 만들어져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진한 풍미가 때때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안 먹는 건 또 아니라지요.
뭐 아무튼, 두유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품이 베지밀인데 요 베지밀은 정식품에서 탄생되었다고 해요. 1973년에 두유 역사의 첫 장을 열게 된 브랜드로,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한 것이 시초였답니다.
콩을 주재료로 한 제품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요즘은 여기에 다양한 재료를 첨가함으로써 새로운 종류로 탄생된 두유가 계속 출시 중이라 선택하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 조금씩 빠져드는 중이에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정식품 베지밀 뽀로로와 크롱 두유 바나나맛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뽀통령으로 유명한 뽀로로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디자인한 패키지부터 시선을 집중시키는 매력을 지닌 음료인데,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어린이 두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칼슘의 섭취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하여, 칼슘과 더불어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3가 함유되도록 설계해 유용한 건강음료가 바로 뽀로로와 크롱 두유예요.
장 건강을 생각하는 것과 더불어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판토텐산, 나이아신, 엽산 함유로 인한 영양 밸러스도 맞추는 게 가능해 더더욱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구매한 건 아니고 한 번 마셔보라고 몇 개 나눠주신 것을 집에 가져왔었는데, 아버지께서 맛보시더니 맛있다고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호기심이 들어 저도 직접 맛을 봤는데 두유 같지 않고 바나나 우유 같아서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요. 어른용 두유는 바나나맛이라고 해도 콩이 더 들어갔는지 달콤함이 덜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 음료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든 이들의 입맛에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정식품 베지밀 뽀로로와 크롱 두유를 만나지 못하게 되었어요. 아쉽게도, 단종됐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사진 속 유통기한 보면 아시겠지만, 이것도 사실 작년에 마신 건데 지금 올려보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ㅎ_ㅎ;
이제는 추억으로 남게 된 음료가 되었으나 한 팩의 맛을 잊지 못해 이렇게나마 회상하며 글을 적어 내려가 봅니다. 콩 특유의 맛을 선호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쉽게 됐어요.
하지만, 다른 제품도 괜찮으니 기회 되면 드셔 보세요. 먹어 본 것 중에서는 혼합음료로 분류되어 있는 리얼코코넛밀크를 권해 봅니다. 위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두유 같지 않은 부드러움이 매력적이에요.
그럼 저는 할 일을 다 했으니, 오늘의 주절거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추억의 음료가 됐지만 가끔씩 또 생각날 것 같아요. 아쉬움은 만화로 달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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