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밀착 동거담,
쉐어하우스 벨 에포크에서 함께 한
다섯 하메들의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드라마 청춘시대가 시즌2로 다시 돌아옵니다!
기쁜 소식을 확인했으니
오늘은 그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시즌1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새로운 주거 문화의 형태로
뜨거운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쉐어하우스.
그 안에서 끈끈한 우정을 쌓았던
풋풋한 다섯 청춘들의 에피소드로
따뜻한 감동과 청춘의 아련함을 선물했던 드라마가 바로
청춘시대였습니다.
만년 다이어터로
피나는 노력 끝에 러블리함의 결정체로 거듭났으나
연애 호구를 벗어나지 못한 채로
자신만의 사랑법을 고수하다 그 결과,
상상 이상의 결말을 맞이한 주인공, 정예은.
아이돌 그룹 카라가 아닌
배우 한승연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청춘시대의 꼭 필요한 캐릭터가 된 그녀의 연기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우는 예은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때때로 밉상일 때도 없지 않았지만
은근히 하메들을 챙기고 또 챙김을 받으면서
공감을 불러 일으켜 인상적이었답니다.
사진만 보면 그야말로 선남선녀인데,
남자친구 두영은 그녀를 불안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몰아가며 위험 천만한 상황으로 치닫고야 말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데이트 폭력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애틋했던 첫사랑을 결국에는 떠나 보내야만 했던 예은이
더 이상 사랑으로 상처 받지 않기를 소망해 봅니다.
벼랑 끝에 선 아픈 청춘의 삶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했던
스물 여덟 벨 에포크의 맏언니, 윤진명.
등록금 문제로 인한 잦은 휴학 덕택에
여전히 대학교 졸업반을 벗어나지 못한 처지인 데다가
끝없는 아르바이트로 생계형 라이프를 벗어나지 못한
그녀의 인생은 보는 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고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로 연명 중인 남동생과 곁을 지키는 엄마가 존재하는
복잡한 가족사 속에서 그녀를 흔드는 재완의 존재는 위로와 같았지만
그와의 연애마저 마냥 순탄치는 않았죠.
그래도, 막판에 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진명의 말 한 마디에 녹아내릴 것만 같았던 재완의 미소는 행복 그 자체였으니까요.
많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래서 짧은 순간 모든 것이 표출되던 한예리의 윤진명.
시즌2에서는 부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섯 하메 중 외모 센터로 당당히 이름을 내걸며
수많은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강이나.
4명의 하메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었으나
아픈 과거로 인한 선택이었음을 알게 나니
마음이 짠해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은근한 박력과 카리스마가 매력적이었던,
회차가 거듭될수록 꿈을 찾아 나가는 모습이
우리 청춘의 이면을 닮아 있어 정이 가던 우리의 강언니였습니다.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동지이자 하메들을 제외하면
유일한 친구라고 볼 수 있었던 동주.
회차가 지날수록 이나에 대한 동주의 마음이 드러나서 설레기도 했는데,
마지막회에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녀는 모르지만,
그의 건투를 빌어보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시즌2에서는 특별출연이 전부일 테지만,
벨 에포크가 아닌 어디에서든
열심히 꿈을 찾아갈 이나를 응원합니다.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유은재.
어리숙해 보이지만 마음 속에 무거운 짐을 안고 있어
쉽게 진심을 내보이지 않아
의뭉스러움이 없지 않은 친구였어요.
청춘시대 1회를 보는 내내 저는 대학생 시절이 아닌
회사 첫출근의 날이 떠오르더라고요.
낯선 곳에 홀로 떨어진 듯한 외로움이
박혜수의 절절한 열연에 녹아 마음을 울렸거든요.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과 상처는
지원의 기지와 사건 해결로 깔끔하게 매듭지어져
무사히 흘려 보낼 수 있게 되었지만,
저는 사실 좀 더 자세한 내막 혹은 진실을 알고팠는데
깊이있게 보여지지 않아 그건 좀 아쉬웠어요.
박혜수의 은재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는데,
스케줄의 문제로 시즌2에는 출연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 점 역시 섭섭함이 없지 않았습니다.
같은 배역을 다른 배우가 연기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유은재를 맡은 주인공에게도
여러모로 부담과 함께 많은 감정들이 스쳐지나가게 될 듯 해요.
그렇긴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 만나게 될 박혜수도,
새로이 유은재가 될 지우도, 모두모두 응원하는 바입니다.
은재와 찰떡궁합을 보여주었던 윤종열 역의 신현수도,
역시나 기대해요!
마음 따뜻하고 재밌는 선배,
제가 대학교 다닐 땐 왜 없었을까요...못 찾았던 거겠죠ㅎㅎ;
벨 에포크의 브레인이자 오지라퍼, 송지원.
어떤 사건이든 명석한 두뇌로 척척 해내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히어로가 되어주는 그녀.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 마음에 쏙 들긴 했는데
너무 남자에만 집착하는 캐릭터로 비중이 쏟아져서
그 점은 좀 보완됐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아요.
귀신을 본다는 거짓말이 탄생시킨 어마어마한 사건이
드라마 청춘시대에 집결되어 있지만
정작 지원에 대한 사연은 제대로 만나지 못했으니,
시즌2에서는 꼭 확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브레인의 면모를 자랑하는 송지원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개성 만점의 다섯 청춘들이 보여줬던
쉐어하우스 벨 에포크 하메들의 기상 천외했던 삶은,
청춘은 청춘이구나를 깨닫게 해주며 12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에피소드에 담아내며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가끔은 조금 먼 나라 이야기를 보는 듯한 상황들도 존재했다는 사실 역시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덧붙여, 연애 코드가 포함되지 않을 수는 없으나
한 명쯤은 '연애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보여주는 것도
현 시대를 반영하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든 청춘이 연애에 집착하는 것은 또 아니잖아요.
시즌2로 돌아오는 만큼,
시즌1보다 더 보완된 에피소드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다릴게요.
새로운 등장인물들에 대한 기대와
에피소드를 향한 호기심은,
본방을 통해 확인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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