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비고 왕교자를 처음 먹었을 때의 즐거움을
여전히 마음 속에 간직하며 살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비비고 새우 왕교자가 새로 나온 것을 뒤늦게 알고
2개를 한 묶음으로 해서 키친타올까지 증정하는 행사에 빠져
구입을 하게 되고야 맙니다.
새우를 듬뿍 넣어 탱탱하다고 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제조 날짜와 유통 기한 아래 쓰여진 '양준혁'이라는 이름과
광고 모델로 자리잡고 있었던 신화 멤버 '에릭'의 비주얼......
잠시 놓았던 정신줄을 바로잡고
비비고 새우 왕교자를 먹기 위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만두를 투하했어요.
점심식사와 함께 반찬으로, 간단하게 먹을 거라서
딱 3개만ㅋ
봉지 뒷면에 보니까
다양한 만두 레시피가 나와 있어서
참고해도 될 것 같았으나
저는 가장 쉬운 군만두로 결정했어요.
7분 정도만 구워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웠죠.
구웠더니, 이렇게 노릇노릇한 군만두가 완성되었죠.
근데, 한 친구가 살짝 터졌네요.
아프진 않니? 많이 걱정되니
내가 얼른 먹어줄게ㅠㅠ
요기요기, 서명 옆에 붉은 새우살 보이죠?
새우의 탱탱한 식감이라는 말이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런데 음, 저는 새우 안 들어간
왕교자가 더 입맛에 맞는다는 걸 알아 버렸습니다.
모두의 취향은 존중해야 하니까요.
이전에 먹어 본, 새우가 들어간 다른 만두에 비해
맛있다고는 말을 못 하겠어요.
그치만 뭐, 비비고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새우가 들어간 제품을 한 번쯤 먹어봐도 괜찮긴 할 것 같아요.
저는 비비고 왕교자로 돌아가려고요.
비비고 깻잎 고추 군만두도 할인행사해서 눈길이 갔는데
시식하고 보니 저는 왕교자를 더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왕교자만이 전해주는 특유의 맛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제 취향에 딱 맞는 만두이기 때문일테죠?
이날은 완전 바삭하게 구운 건 아니었던지라
다음에는 확실한 군만두로 조리해 먹어야겠어요.
만두국으로 끓이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니,
이것도 한 번 고려해 보고 말이지요~
간식으로도,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참 좋은 만두.
만두가 있어 세상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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