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초복이라서 집에서 삼계탕을 먹었어요.
근데 사실 저는 삼계탕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치킨이나 닭볶음탕을 더 좋아하지요.
그래서 아직 남아 있는 삼계탕의 닭고기를 바라보며 먹을까 말까 생각을 하다가
라면 생각이 나서 일단 라면을 끓이기로 결정했답니다.
집에 있을 땐 이상하게 밥이 아닌 라면이 그렇게 땡겨요.
라면 끓일 때도 집에 남아 있는 식재료를 넣어서 함께 먹는 것을 즐기는데요,
이날은 냉장고에 파프리카와 고추가 있어서 알록달록 색깔을 내는 마음으로 라면 위에 얹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생각하다 만 삼계탕에서 발라낸 닭고기를 라면 위에 또 얹었어요.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닭고기 (얹은) 라면!!!
그냥 닭고기 라면이라고 하기엔,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얹은)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넣어보았어요.
단, 이 음식은 꼭 닭고기를 라면 국물에 적셔서 함께 먹어줘야 그 맛이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미리 밝힙니다.
닭고기 따로 먹고, 라면 따로 먹으면 그냥 각자의 고유한 맛 밖에 느낄 수 없거든요.
반드시, 라면 국물에 적셔서 닭고기를 먹어주세요.
그 맛이, 끝내줘요+_+)b
어쩌다 보니 야식 먹방이 되었지만,
닭고기 (얹은) 라면의 맛은 옳으니까~ 먹어도 좋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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