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대학로 알티프로젝트] 고소한 오곡라떼가 맛있는 감각적인 분위기의 김히어라 카페

대학로에 위치한 알티프로젝트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만나볼 수 있는 디저트 가게로, 배우 김히어라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하지만 번화가 쪽이 아니라 주택가 근처에 위치한 관계로, 골목 사이를 이동하며 찾아가야 하니 이 점을 머리 속에 넣어두시길 바랄게요.

 

파란 지붕을 중심으로 화이트 컬러의 인테리어가 눈에 쏙 들어오는 사진 속 공간이 바로 대학로 카페 알티프로젝트(R.T PROJECT)입니다. 특히, 입구로 발걸음을 내딛기에 앞서 카페 바깥쪽으로 야외 테라스석이 마련된 점이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여기 앉아 계신 걸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답니다. 

 

저희가 카페 알티프로젝트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정말 오래간만이었던지라 예전과 조금 달라진 부분이 눈에 띄어 흥미로웠어요. 그중에서도 음료 중 베스트 메뉴임을 뽐내던 오곡라떼의 가격 옆으로 "고모가 빻아옴"이라고 쓰여진 문구가 눈에 띄어 웃음이 절로 나왔답니다. 사장님의 고모님이 직접 빻아오신 오곡가루로 만들었다는 얘기겠죠? 이러한 이유로 안 마셔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커피, 에이드, 주스, 허브티, 쉐이크 등이 다양하게 존재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에 저는 별표가 그려진 아이스 매실을 마셨는데, 이것도 맛이 꽤 좋았어요. 메뉴 추천에는 확실히 이유가 있더라고요. 

 

알티프로젝트는 김히어라 배우의 감각적인 무드가 도드라지는 공간의 묘미가 눈에 쏙 들어왔던 카페이기도 합니다. 화이트 앤 우드 컬러의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이 매력적이었던 입구 가까이의 좌석과 달리, 카운터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위와 같이 다채로운 색감으로 빛나는 각양각색의 테이블이 존재해서 원하는 곳에 앉는 일이 어렵지 않았답니다. 

 

뿐만 아니라 혼자 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용 바석을 포함하여 2인용 좌석 및 단체석까지 구비되어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의자와 테이블 및 그림은 물론이고 소품이 저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서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다지요. 

 

 

조명마저도 특색있는 비주얼을 갖춤으로 말미암아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는 순간이 없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볼 땐 아담한 카페일 거라 여겼는데, 생각보다 넓은 규모를 보유했음을 깨닫게 돼 마음에 쏙 들었지 뭐예요.

 

여기는 대학로 카페 알티프로젝트의 화장실입니다. 기존에 봐왔던 화장실과는 전혀 다른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져서 이 점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날 저희가 주문한 마실거리는 페퍼민트티와 오곡라떼였어요. 둘 다 따뜻한 음료로 골라서 즐겼습니다. 날씨가 아직 추울 때라서 차가운 아이스는 잠시 넣어두기로 했어요.

 

나무쟁반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양새가 예뻤습니다. 

 

오곡라떼는 친구가 시킨 거였는데, 부드러운 거품을 중심으로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오곡라떼의 맛이 제대로 전해져 와 마시자마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지금까지 맛본 오곡라떼 중에서 제일 꼬수웠던지라 베스트 메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알티프로젝트의 오곡라떼 가격은 6,000원이었어요. 고모가 직접 빻아오신 재료로 만든 음료의 위엄이 대단했음을 밝혀 봅니다. 드링크 메뉴 중 제일 첫 번째로 이름이 적힐만 하더군요. 

 

저는 따뜻한 페퍼민트 한 잔을 마셨으며 가격은 4,500원이었어요. 트와이닝 티백을 사용하여 우려낸 페퍼민트 허브차는 마실수록 페퍼민트 특유의 산뜻함과 개운함이 입 안을 감싸서 맘에 들었습니다.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던지라 페퍼민트로 입가심을 하니 금상첨화였어요. 배가 빵빵해서 디저트는 못 먹었지만, 대신 전에 왔을 때 맛본 크로플을 추천 메뉴로 권해 봅니다. 혜화역 카페 알티프로젝트는 은근한 크로플 맛집이기도 하거든요. 크로플 종류도 다채로워서 고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걸로 먹었는데 맛이 좋았어요. 

 

식사대용으로 간단하게 먹기 좋은 피자 및 알콜류도 판매하니 취향껏 골라서 드셔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지금까지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대학로 알티프로젝트 카페에 다녀온 이야기를 끄적여 봤습니다. 고소한 오곡라떼가 맛있고, 사장님이 멋진 데다가 감각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이니 혜화역에 놀러 왔다가 시간 날 때 들러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운이 좋으면 사장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날은 안 계셨지만, 지난 번에 와서 수줍게 고개를 숙였더니 인사를 받아주셔서 기뻤어요. 

 

연극 및 뮤지컬 등의 공연 무대에서 활약하다 이제는 브라운관까지 섭렵하며 매체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뿜어내는 김히어라 배우를 응원하며, 다음에 또 알티프로젝트로 발걸음을 옮겨 보기로 합니다. 관극하기 전에 티타임을 만끽하기에도 딱이라 안성맞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