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죠리퐁은 과자지만,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라 다른 스낵을 섭취할 때보다 죄책감이 조금 덜해지는 먹거리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죠리퐁 출시 50주년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니, 꽤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크라운제과의 스테디셀러라는 사실을 깨닫게 돼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간식으로 즐긴 죠리퐁을 먹은 이야기를 끄적여 볼까 합니다. 요 제품 한 봉지의 총 내용량은 74g이며 열량은 330kcal, 유처리제품임을 자랑해서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덧붙여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함에 따라 실종아동정보를 봉지 뒷면에 표기해 두었으므로, 이 또한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제가 맛본 죠리퐁 한 봉지에는 미국산 밀쌀, 설탕, 말레이시아산 팜올레인유, 국내산 정제소금과 더불어 비타민이 들어가 있음을 원재료명에서 확인하는 일이 가능해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죠리퐁의 비주얼은 눈으로 보기에는 보리의 모양과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 사용되는 원료는 밀이라고 해서 흥미로웠어요.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밀쌀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죠리퐁의 영양정보는 위와 같았습니다. 이중에서도 식이섬유 5g 20%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고요.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D, 엽산, 나이아신이 차례로 이름을 올린 것이 발견돼 고개가 끄덕여졌답니다.
잠시 후에 봉지를 열어서 만나 본 크라운 죠리퐁은 익숙한 곡물의 자태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에 전해져 오는 특유의 향기가 군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어서 허겁지겁 입으로 가져가 먹게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죠리퐁이 부드럽게 입 안에 부서져 내림으로써 마주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던 달콤함과 고소함의 조화로움이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서 최고였어요.
다만, 과자 1개의 크기가 앙증맞아서 하나씩 먹기보다는 한 줌을 퍼서 먹는 것이 올바른 섭취방법과 다름 없음을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이때 손 대신, 스푼을 이용하면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금상첨화랍니다. 예전에는 종이 스푼이 동봉되었던 시절이 존재했는데 지금은 없어진 것 같아요.
그렇게 한 숟가락씩 먹다 보면 순식간에 과자가 동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식후 디저트로 간단하게 먹을 생각이었는데, 반 정도는 남겨 놓자고 생각했으나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크라운제과의 죠리퐁이 선사하는 중독성이 실로 대단해서 일단 봉지를 열면 끝을 보게 되는 일이 다반사일 수 밖에 없더라고요.
비타민이 건강에 도움을 줬는지에 대해선 알 길이 없지만 단 한 가지 확실한 건, 저에게 있어 죠리퐁의 식이섬유 성분이 나름대로 제 역할을 발휘했음을 밝혀 봅니다. 이거 먹고 다음날 쾌변에 성공했으니까요. 다만, 쾌변의 이유가 온전히 죠리퐁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어요. 식사량이 조금 많았고, 물도 적지 않게 마셨거든요. 여기에 죠리퐁의 식이섬유가 감초 역할을 한 거라고 얘기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어쨌거나 죠리퐁을 맛있게 먹은 덕택에 장운동이 어느 정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지니, 과자를 먹길 잘했다고 생각하렵니다. 그래도 다음에는 절제하는 마음으로 반씩 나눠서 먹을 거예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함유된 달달한 과자가 여전히 맛좋은 시간을 선사했기에, 죠리퐁과의 다음을 또다시 기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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