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에서 출시된 야채타임은 봉지 안에 케찹이 동봉되어 있어 이를 찍어 먹는 재미가 쏠쏠한 스낵으로 어릴 때 자주 사 먹었던 추억의 과자와 다름 없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반가움이 극대화되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답니다. 평소에 야채를 즐겨 먹지 않는 분들이라고 해도 야채타임 특유의 맛에 안 반하기는 힘들지도 몰라요.
참고로, 야채타임은 딥 스낵의 일종이라는 점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안겨준 옛날과자였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과자 외에 소스가 들어있는 봉지스낵을 처음으로 접하게 해준 먹거리였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여기서 말하는 딥 스낵(DIP SNACK)의 뜻은 위와 같습니다. DIP은 살짝 담그었다가 끄집어낸다는 의미로, 케첩이나 마요네즈 등의 소스에 찍어 먹는 스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그로 인하여 제품의 풀네임 또한 야채타임DIP임을 확인하는 일이 어렵지 않아 납득이 갔습니다.
식품유형은 유탕처리제품으로 이루어진 과자였고요. 세계 각국의 원재료를 사용해 제조되었음을 마주하게 된 점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한 봉지의 총 내용량은 70g, 열량은 325kcal로 무난한 편에 속했습니다. 영양정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로 따져봤을 때 나트륨 350mg 18%, 탄수화물 37g 11%, 당류 5g 5%, 콜레스테롤 0mg 0%, 지방 18g 33%,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9g 60%, 단백질 3g 5%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보여졌어요.
이와 함께 야채타임이라는 과자 이름답게 야채와 관련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유익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토마토는 채소도 되고 과일도 되는 과일채소라는 점, 고기나 생선 및 튀김 등의 기름기가 많은 요리를 섭취할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음식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도 쉬운 이해를 도와서 기억에 남았어요.
그리고 봉지를 열자마자 삼색으로 영롱함을 뽐내는 길다란 스틱 모양의 야채타임 내용물을 눈으로 만나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흰색, 노란색, 녹색, 이렇게 세 종류로 나뉘어진 과자는 색깔에 따라서 맛에도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니 직접 먹으며 확인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적당히 바삭하면서도 고소함과 동시에 짭짤함이 더해진 빙그레 야채타임의 맛이 예전에 먹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감동이 밀려올 때가 있었음을 밝혀 봅니다. 이때는 아직 케찹을 뜯기 전이었는데, 그래도 맛이 좋아서 탄성을 내뱉게 도왔답니다.
하지만 야채타임의 키포인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토마토 케찹을 개봉하지 않으면 섭섭하겠지요. 과자 사이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를 뿜어내고 있던 토마토케찹은 토마토페이스트 37.5%를 함유한 제품이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집에 케찹을 사두지 않은 지 오래된 관계로, 케찹을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돌 때가 있었어요.
그리하여 드디어 야채타임에 토마토케찹을 찍어 먹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추억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케찹의 새콤함이 과자의 짭짤고소함에 더해지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게 당연했어요. 다만, 이에 따라 한층 더 자극적인 맛이 전해져 왔으니 이 점을 머리 속에 넣어두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한동안 케찹을 멀리했던 상황에서 즐기게 되니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케찹을 좀 덜 찍어 먹으려고 애썼는데, 야채타임과 토마토케찹이 어우러진 맛의 중독성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었어요. 야채타임은 뭐니뭐니 해도 케찹을 찍어서 섭취를 해야 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언제 또 이런 날이 올지 알 수 없기에, 하루 만큼은 야채타임과 케찹의 조화로운 맛을 놓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간만에 먹으니 진짜 맛있었어요. 맥주 안주로도 괜찮겠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빙그레 야채타임은 동봉된 토마토 케찹에 찍어 먹어야 더욱 맛있게 즐기는 것이 가능한 딥스낵이니, 이로 인한 새콤바삭함을 직접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간식으로 사다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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