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별다른 계획을 세워놓진 않았으나 그래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네요. 지인에게 건네 받은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깜찍한 모양의 눈사람 마카롱으로,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서 기뻤어요.
선물받자마자 먹은 게 아니라서 살짝 녹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눈사람 마카롱의 형체를 보유하고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와 함께 새하얗고 동그란 눈사람의 비주얼을 중심으로 눈, 코, 입, 손과 더불어 녹색 단추로 크리스마스 의상을 갖춰 입은 듯한 생김새가 정말 귀여웠어요.
여기에 더해 주황색 당근으로 만들었음을 일깨워준 코의 모양도 앙증맞기 그지 없었음을 밝힙니다. 몸통보다 머리가 큰 대두 눈사람 마카롱이라서 깜찍함이 한층 더 극대화됐던 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잠시 후, 봉지 안에 담겨 있던 눈사람 마카롱을 꺼냈는데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모습을 보유한 게 포착돼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진짜 눈사람처럼 따뜻한 날씨에 녹아내리진 않겠지만, 마카롱의 본분을 다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맛을 보게 됐어요.
그랬더니,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마카롱 특유의 식감이 입가에 가득 퍼져서 흡족했습니다. 마카롱 겉부분인 꼬끄는 눈사람 모양으로 큰 동그라미와 작은 동그라미를 하나로 연결시켜 완성한 데다가 화이트 컬러로 이루어져 눈길이 절로 갔는데, 입에 넣고 씹자 매끄럽게 부서져 내리며 단 맛을 선사하는 매력이 일품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속에 담긴 필링 역시도 적당한 달콤함을 안겨주니 금상첨화였음은 물론이에요. 요즘은 아무래도 카페에 발걸음을 하지 않다 보니까 마카롱을 정말 오래간만에 먹게 됐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 뿐만 아니라 모양까지 완벽해서 최고였어요. 이날 만난 눈사람 마카롱은 누가 뭐래도, 저를 위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성탄절이라고 해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마카롱을 따로 구매해 본 적이 없어서 더욱 값지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에요. 참고로, 이날 먹은 눈사람 마카롱은 달달한 바닐라 맛에 가까웠음을 밝혀 봅니다.
이로써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달콤한 바닐라맛 눈사람 마카롱을 녹기 전에 먹으며 저만의 본격적인 성탄절 즐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눈 소식이 있기도 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요. 마지막으로 성탄절 인사를 전하며, 안녕.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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