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통시장에 자리잡은 해피니스(HAPPINESS)는 길거리 간식 맛집으로 유명한 가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의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길게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멀리서도 눈에 띄어서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는 일이 어렵지 않거든요.
해피니스 찹쌀꽈배기 & 호떡은 이름처럼 찹쌀꽈배기와 호떡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랍니다. 오전 10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하며 호떡은 1인당 6개까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재료소진시 마감이고요. 이와 함께 SBS <생활의 달인>에 호떡의 달인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도 온 김에 직접 맛을 보자 싶어서 일단 호떡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만들자마자 순식간에 팔려나가는 호떡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함이 밀려왔던 순간이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올 겨울에 처음 먹게 된 호떡이 운좋게도, 광명시장의 명물 해피니스의 호떡이라 즐거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해피니스>와 가게 이름이 같아서 이 점도 재밌었어요.
이 가게에서 판매되는 호떡은 찹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반죽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호떡의 이름도 찹쌀호떡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한 입씩 배어 먹을 때 쫀득한 반죽이 입에 잘 맞아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지요. 대신에 반죽 외의 속재료에서는 별다른 특이점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호떡의 가격은 1개에 1,000원이었어요.
광명시장의 해피니스는 호떡의 달인으로 이름을 보다 널리 알렸지만, 저는 여기서 파는 찹쌀꽈배기의 맛에 푹 빠졌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땐 찹쌀꽈배기가 조리되는 과정은 만나볼 수 없었고, 봉투에 2개짜리와 3개짜리 등으로 개수가 나누어진 채 담겨져 판매되는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몇 개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입이 가능해서 다행스러웠어요.
찹쌀꽈배기 역시도 1개에 1,000원이었고요. 몇 개를 살까 고민하다 2개짜리 한 봉투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서 곧바로 시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집에 돌아와서 1개를 곧장 접시에 담았는데, 찹쌀꽈배기의 크기가 생각보다 엄청나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기설기 투박한 모양새로 꼬여있는 꽈배기의 비주얼이 만족스러움을 더해서 군침이 절로 돌았답니다. 게다가 코 끝으로 설탕의 달콤한 향기가 전해져 와서 얼른 먹어보려 손을 가져가는 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설탕이 듬뿍 뿌려진 가운데서 계피의 은은한 향 또한 확인하는 일이 가능해서 흥미로웠어요. 제가 계피의 맛과 향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해피니스의 찹쌀꽈배기는 부담없이 먹기 괜찮을 정도였습니다. 의외로 설탕과 계피의 콜라보레이션이 기대 이상이었어요.
찹쌀꽈배기를 가득 채운 설탕 사이사이로 계피가루가 포착돼 눈여겨 보게 됐던 순간이었습니다. 먹기 위해 한 손으로 꽈배기를 들어올릴 때 전해져 오는 폭신함도 예상을 뛰어넘는 흡족함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 즐거웠음은 물론이에요.
직접 맛본 찹쌀꽈배기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중심으로 달콤함과 고소함을 경험하게 해줘서 다 먹을 때까지 단 한 순간도 입을 쉬지 못했습니다. 비로소 전부 다 먹어치우고 나서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이러한 이유로, 광명전통시장 해피니스는 호떡이 아닌 찹쌀꽈배기 맛집으로 저의 뇌리에 깊이 박히고도 남았습니다. 다음에 또 이곳을 방문한다면 그때는 호떡 말고 찹쌀꽈배기를 잔뜩 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사 먹을 날이 오겠지요.
다만 제가 갔을 때 호떡은 계속 제조중이었으나 찹쌀꽈배기가 만들어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는 점을 다시금 언급해 봅니다. 이 말은 즉, 찹쌀꽈배기가 더 먼저 소진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러니 해피니스로 걸음을 옮기는 이유가 찹쌀꽈배기라면, 너무 늦지 않게 가게를 찾아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주말 3시 좀 넘어서 갔는데 얼마 안 남았었어요. 호떡도 이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넉넉한 건 아니었으니 이왕이면 이른 시간에 다녀오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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