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떠난 서울여행을 추억하며 끄적이는 기록입니다. 이날 다녀온 곳은 이화동 벽화마을인데요, 수요일에 tvN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 김재환의 서울 노래 투어가 1위를 한 걸 확인하고 친구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화동 벽화마을로 가기 위해선 다양한 루트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요. 그중에서도 저희는 종로5가역 3번 출구로 나와 종로03번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오르막길이 많아서 운동을 멀리했던 친구와 저는 조금 힘겨웠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니 뿌듯하더라고요.
위의 사진 속 천사의 날개는 이화동 벽화마을에서도 매우 유명한 벽화예요. 김재환도 여기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이곳은 마을의 이름처럼, 벽화들이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서 산책하며 둘러보기에도 참 좋았어요.
대신, 이러한 계단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죠. 계단을 올라가면서 양옆의 벽에 그려진 벽화를 만나볼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됐답니다. 하하!
참고로 이화동 벽화마을을 방문해서 이동할 때는 목소리를 낮춰서 조용히 움직이셔야만 하니, 이 점은 꼭 잊지 말아주세요. 실제로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이요. 그러니까 관광객들의 배려가 꼭 필요한 여행지라는 사실을 머리 속에 기억해 두도록 해요.
카페 이화중심은 고양이를 테마로 한 카페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렇게 고양이를 그린 그림과 고양이 모형이 바깥에서도 눈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벽면 한쪽에 빙수가 쓰여진 걸로 봐선, 빙수가 맛있는 곳이겠구나 싶었어요. 드로잉 카페로 그림 그리는 도구도 음식과 함께 가져다 주신다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잠시 쉬어가도 좋겠습니다. 저희는 따로 갈 곳이 있어서 겉에서만 살펴보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드라마 남자친구의 촬영지이기도 하니 기념샷을 남기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카페 이화중심으로 향하는 계단 위의 길에서 차수현 역의 송혜교가 웃으며 포즈를 취하자 김진혁 역의 박보검이 카메라로 여자친구의 모습을 담는 장면이 방송을 타기도 했거든요.
벽화와 함께 마을 곳곳을 걷다가 화장실 생각이 간절해질 땐 이화동 마을박물관을 찾아주세요.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니 여기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카페 이화중심에서 쭉 걸어오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그 옆으로 이어진 가게는 가죽공방 손놀림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에도 드라마 남자친구의 두 주인공인 송혜교와 박보검 사진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이날은 영업을 안 하는지 문이 닫혀 있었고, 대신에 문 안 쪽에 두 마리 고양이가 움직이는 모습만 보였어요.
다음에 오게 되면 그때는 안에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가게 입구가 바로 옆에 존재했는데, 외관을 안 찍었네요. 하하;;; 이 곳은 그런 의미에서 직접 방문하셔서 확인해 보시길 바랄게요.
계속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계단도 힘차게 올라갔습니다. 저는 특히 이 골목이 굉장히 예쁘더라고요. 벽화와 더불어 푸르른 자연 속에서 색색깔의 풍선이 어우러지는 것이, 눈에 띄는 볼거리까지 가득했기에 포토존으로도 딱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실제로 풍선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평일 오후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적당히 돌아다니며 사진 찍기에 괜찮은 정도였으니 이 점도 머리 속에 넣어두시고 이곳으로 발걸음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에는 아무래도 북적일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말이죠^^
고래를 중심으로 그려진 시원함이 느껴지는 벽화와 함께 계단을 오르고 올라 저희는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벽화가 정말 많았는데, 걸으며 눈에 담느라 더 바빴던 이화동 벽화마을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벽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화동 벽화마을로 오시는 것도 괞찮은 선택일 거예요. 드라마는 물론이고 예능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익숙한 곳이라는 점에서도 나름의 메리트를 지닌 곳이기도 하니 일석이조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여기서 한 가지 덧붙여 보자면, 너무 추워지기 전에 다녀오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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