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을 거래하는 방법 중에서도 자전거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전거래란,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할 때 이용하는 방법으로 증권회사의 중개에 따라 동일한 투자자가 동일한 가격과 수량으로 같은 주식에 대해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내 거래를 체결하는 방법으로써 영어로는 cross trading이라고 쓰며, 자전매매로도 불립니다. 아무래도 대량으로 이루어지는 주식 거래인 만큼, 거래량의 급변동이 주가에 끼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증권거래소에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랍니다.
자전거래는 주식을 사고 파는 당사자들이 장이 개시되는 시점의 시가나 장이 종료되는 시점의 종가 매매 중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거래를 하겠다고 신고했을 때 거래가 이루어지는 신고대량매매방법, 장이 마감한 뒤인 오후 3시 40분부터 총 30분 동안 종가를 기준으로 해서 상하 5호가 범위 내의 매매 체결이 진행되는 시간외 대량매매방법, 장 중에 호가를 내서 매매를 체결함으로써 보통의 주식거래 안에서 시행되는 장 중 대량매매방법의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이러한 주식의 자전거래는 장부가격을 현실화하고자 하는 기업이 보유 중인 주식을 판매한 뒤에 곧바로 동일한 가격과 수량으로 되살 경우, 혹은 지분을 그룹 계열사끼리 서로 주고 받을 때 주로 이뤄지게 됩니다. 자기 식구들 끼리 거래량을 부풀리고자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할 때 사용되는 거래 방법이기도 해서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지분 조정과 투자 목적을 위한 큰 손들의 대량거래라고 이해하시면 어렵지 않아요.
시장가치가 수천억에 육박하는 회사의 지분을 1%만 거래한다고 해도 금액은 어마어마하기 마련일 텐데요, 거래 당사자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필요한 지분을 얻기 위해 시장에서 사고 팔기를 행하게 된다면, 당연히 관련 회사의 주가가 대량 거래로 인해 급등과 급락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래로 명명된 대량매매제도가 시행된 것이랍니다.
큰 손 거래는 큰 손들 사이에서 주식시장의 변화를 주지 않는 선으로 체결이 되어야 가격의 급등락이 방지됨은 물론, 소액 투자자들의 보호 또한 가능해집니다.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변동성을 낮춰준다는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한 제도이자 대량거래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기업과 기관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매입과 매도를 위한 평균가격의 단일화가 거래의 위험을 줄여주는 방법이니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여러가지 장점을 지닌 제도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식 자전거래의 정의와 이로 인한 대량매매 체결방법에 대해 확인해 봤습니다. 일반 투자자들 간의 거래방식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용어이기도 한 만큼 머리 속에 기억해 두시면 좋으니 잊지 말고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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