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행하는 주식 블록딜은 규모가 상당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블록딜이 무엇인지와 이로 인해 맞닥뜨리게 되는 주가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블록딜(block deal)이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음으로 판매를 원하는 매도자가 사전에 미리 매도 물량을 인수하게 될 매수자를 확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의 시작 전과 마감 이후 지분을 넘기는 시간 외 거래를 말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아닌 증권 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증권사 및 기관 등으로 불리는 일명 큰손들의 대량매매를 의미하며 주식을 파는 자와 사는 자의 약속된 주식 거래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블록딜을 통하여 대량 매입을 약속한 만큼, 매수자는 당일 종가에 비해 5~8%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장중의 주가가 떨어지는 일은 막는 것이 가능하나 다음날의 주가 하락까지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에요. 물론 급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주가와 주식투자자들이 맞닥뜨릴 충격을 방지하고자 행해지는 장외 거래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블록딜은 영어로 덩어리를 뜻하는 블록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블록 세일(block sale)이라고 지칭되기도 해요. 이러한 블록딜은 거래의 중개 역할에 필요한 증권해사를 지정함으로써 진행되며 가격을 매수자가 제시하게 되는 경쟁입찰과 일방적으로 매도자가 매도 가격과 수량을 직접 결정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블록딜은 대규모로 진행되기에 주식의 수량과 금액이 어마어마합니다. 얼마 전에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은 1조 4000억, 현대로템의 지분 700만주는 2450억원의 규모로 매각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업들의 대규모 인수합병 과정에서 블록딜이 행해지나 이외에도 기업이 당면한 리스크 해소 및 지배구조 개선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니 관련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특히 더 관심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거래가 기업의 이익을 넘어 투자자에게 희소식을 전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비를 해야 하는 게 분명하니까요.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블록딜의 정의와 대략적인 규모, 주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개인투자자가 대량거래의 주인공이 되지는 않을지라도 주식을 보유한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투자를 이어나갈지 아닐지를 선택하게 해주는 대규모 거래인 만큼, 눈을 번쩍 뜨고 귀를 쫑긋 세운 채로 집중한다면 원하는 수익을 위한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고 알아야 할 것이 많지만, 그래서 배울 것 또한 많은 것이 주식 투자가 아닌가 싶어요. 즉, 어렵지만 배우는 재미가 쏠쏠한 재테크라고 봐도 되겠지요. 그러니 앞으로도 하나 둘씩 새로이 깨달아 나가며 고수로 거듭나 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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