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팥시루떡의 유래] 잡귀를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며 먹어요

팥시루떡은 멥쌀가루와 팥고물을 사용해 만드는 떡입니다. 갓 쪄진 떡을 따끈한 김이 올라오는 순간 맛보게 되면, 쫀득한 쌀가루와 달콤한 팥의 어우러짐이 환상적인 조화를 탄생시킨 것을 확인케 해줌으로써 멈출 수 없는 매력을 전해주는 음식이기도 해요.

오랜만에 먹는 팥시루떡은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입맛을 자극하며 행복한 미식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팥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특이하게도, 팥시루떡은 싫지가 않더라고요. 예로부터 붉은 팥은 잡귀를 물리치고 부정을 쫓아준다는 액막이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고사떡으로 자주 쓰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사를 할 땐 이사떡으로, 사업을 포함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해 먹는 떡으로도 유명하지요. 

붉은 팥고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잡귀가 붉은 색을 무서워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기 때문이에요. 이로 인해 액을 피하는 게 가능하다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이러한 팥시루떡은 주술적인 뜻 외에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기에 섭취하면 좋습니다. 이뇨 작용에 효과를 발휘하게 해줌으로써 신장병, 각기병 등의 부종과 더불어 해열, 진통에도 큰 역할을 하고요. 칼슘을 포함한 광물질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올해 들어 처음 맛본 팥시루떡인 만큼, 잡귀가 물러가고 복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웃을 수 있는 한 해를 경험하기를 바라며 파이팅을 외쳐봐야겠어요. 

여러분들도 팥시루떡을 먹으며 복을 기원해 보세요. 지치지 말고 힘내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