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예술의전당에 들렀다가 식사를 고민중이라면, 미스터시래기에서 정갈한 한끼를 만나보셔도 좋겠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시면 목적지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맞은편에 스타벅스 두 개가 자리잡은 것이 눈에 보이는데, 그것을 모두 지나쳐서 왼쪽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단체석을 포함한 테이블이 꽤 넉넉한 편이고, 오픈형 키친으로 구성돼 음식이 준비되는 모습 또한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메뉴도 건강식을 위주로 판매 중이었는데, 저희는 시래기 불고기전골을 주문했어요. 1인당 9,900원의 가격에 맛보는 것이 가능한 음식이었답니다. 시래기가 메인인데 안 먹어볼 수 없잖아요^^
일단 따뜻한 물부터 한 잔 마셔주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이곳에서는 시래기를 중심으로 한 음식 외에도, 곤드레 나물이나 미나리를 이용한 요리가 눈에 띄어서 한식을 이용한 건강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일 것 같더라고요. 부모님과 함께 오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가장 먼저 테이블에 등장한 것은 4종류의 기본 반찬이었어요. 시래기는 물론이고, 김치와 콩나물무침에 고구마줄기까지 맛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굉장히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입에 잘 맞아서 다 먹고 리필을 부탁할 정도였다는 사실!
저는 특히,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삼삼한 콩나물무침과 부드러운 고구마줄기를 맛있게 먹었어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밥을 하는 중이라고 하셔서좀 기다려야 했거든요. 덕분에 반찬 흡입에 집중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하~
요건 1인 1접시로 등장하는 소스예요. 두 가지 소스가 나오고 둘 다 맛났지만, 저는 칠리소스의 맛에 푹 빠졌다지요. 고기는 물론이고 야채에도 듬뿍 곁들여 먹으니 최고였어요.
시래기 불고기 전골은 스키야키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전골 요리예요. 일단 사진처럼 각종 재료들이 어우러진 냄비가 나오는데요, 이것을 즉석에서 끓여서 익힌 뒤에 먹어주면 됐어요.
시래기는 물론이고 당근, 버섯, 단호박을 포함한 야채들과 불고기가 한데 어우러져서 냄비가 가득 채워진 비주얼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제, 보글보글 끓여내기만 하면 본격적인 식사 준비 완료!
생각보다 빠르게, 또 맛있게 끓여진 시래기 불고기 전골은 굉장히 한국적인 맛을 자랑하며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고기나 야채를 찍어 먹는 맛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는데 시래기가 들어가서인지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매력적이었어요.
미스터시래기라는 이름에 걸맞는 환상적인 메뉴와의 만남도 신선했고 말이죠.
밥도 그냥, 하얀 쌀밥이 아니라 시래기밥으로 나와서 만족스러웠어요. 건강을 생각하는 영양 가득한 밥과 함께 먹으니 즐거움까지 두배였던 하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남부터미널역이나 혹은 예술의전당에 올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서 미스터시래기만의 건강함을 즐겨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고 맛도 제 입맛엔 괜찮았어서, 영양이 듬뿍 담긴 한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미스터시래기 서초 예술의전당점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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