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던으로 이어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재 마지막 편인 브레이킹던 part2가 상영중에 있는데요, 순서대로 한 편씩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요.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을 중심으로 늑대인간과의 삼각관계는 물론, 종족간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생각보다 거대한 스케일을 가지고 있는 영화가 맞아요. 그러나 이 영화가 화제가 되었던 것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애틋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 낸 벨라와 에드워드에게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많은 이들이 에드워드에 열광하고, 벨라에 환호하며, 제이콥의 짝사랑에 안타까움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대결 장면 역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는 이 영화에서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환화면서도 수줍은 미소로 벨라를 바라보는 에드워드는 멋있고, 적나라한 밀당을 보여주는 벨라가 가끔은 얄밉고, 늑대로 변한 제이콥은 귀여웠지만 단지 그뿐이었다는 것.
원작소설의 방대한 양을 영화로 만들기란 쉽지 않았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크리스틴과 로버트가 열애에 골인했다는 것만으로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존재 이유와 가치는 충분히 증명되지만, 저는 원작을 읽지 않았음에도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알 수 없는 물음표를 머릿 속에서 치워버리기 위해서는 원작 소설을 읽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감상평은 당연히 100% 개인적인 취향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을 이제서야 밝힙니다.
그리고 이클립스 속의 벨라와 에드워드는 사랑스러웠다는 건 인정! 옛날 방식의 사랑을 고수하는 에드워드도 벨라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것 같아 맘에 들었어요.
그렇지만 브레이킹던 두 편은 언제 보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TV에서 방영해주면 좋겠어요! 'ㅁ'
이클립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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