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출판되어 시중에 판매되는 청소년소설은 장르는 청소년소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10대의 아이들이 가진 고민과 아픔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데요,
'그치지 않는 비'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수 밖에 없어 고통스러운 '가족'이라는 짐을 잠시 내려놓기 위해
형과 함께 무작정 떠나는 여행은 생각보다 힘들지만
어린 시절 짝꿍이었던 19번을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비 오는 거리를 걸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더이상 우리가 알던 철부지는 아니더라구요.
제목은 '그치지 않는 비' 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끝이 없는 시작은 없으니까요.
그가 가지고 있는 고통을 함께 나누며 그치지 않는 비를 멈추어 보면 어떨까 싶어요.
세상은 넓고, 살아야 할 시간은 많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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