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가끔씩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다 보면, 날씨에 따라 유독 인터넷이 느려져 답답해지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어요. 특히, 비오는 날의 경우에는 와이파이 속도가 평소보다 훨씬 더뎌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봄비가 연이어 와서 이러한 경험을 자주 하게 된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해 본 결과, 다른 때보다도 비가 오는 날에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닫게 돼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게요. 봄비가 찾아온 주말에 걸맞는 포스팅이 되겠네요^^

일단, 와이파이는 무선 인터넷이 개방된 장소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타블렛PC 등을 통하여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를 말합니다. 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wireless fidelity)을 줄여서 와이파이(Wi-Fi)라고 부르게 된 것이 특징이에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신호는 맑은 날과 달리 비가 와서 습도가 높아지는 날, 전자기기에 물기가 발생함으로써 이에 따른 오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집안의 와이파이 공유기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사용하는 랜선과 연결된 장비 어느 하나에 이상이 생겼다면 그로 인한 속도의 느려짐을 감수해야 하는 거예요. 

그리하여 내부(지하)와 외부(지상)에 존재하는 장비들이 물에 젖으면, 통신성능의 저하가 유발된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좀 다르지만 비가 오면 우울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 못지 않게, 전자기기 역시도 날씨에 민감하니 이 점을 기억해 주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덧붙여, 와이파이의 암호를 설정한 뒤에 사용하는 것이 인터넷 끊김 현상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랍니다. 그리고 만약에 와이파이 신호가 평소에도 약하게 잡혀 고민이 많았다면, 와이파이 증폭기 설치가 도움이 되니 이 방법을 이용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비가 올 때 속도가 느려지는 상황을 완벽히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현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는데 힘이 되어줄 거라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와이파이 증폭기 설치는 따로 안 했지만, 비밀번호는 걸어두고 인터넷을 사용 중이에요. 비올 때 잠깐씩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기는 해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원래대로 돌아와서 적당히 만족하며 온라인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비가 와도 본연의 속도를 유지 중이라 만족스럽습니다. 매번 비가 내릴 때마다 생기는 문제는 아니라서 다행스럽네요. 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도 있는 거니까요. 

지금까지 비오는 날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로, 날씨가 인터넷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요즘은 통신망이 제대로 잘 갖춰진 곳이 많아서 비가 온다 해도 와이파이 속도의 느려짐을 실감하는 분들이 많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이런 상황이 발생 안 하다고 볼 수는 없으니 적당히 참고해서 인터넷 서핑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창 밖으로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조금은 더 여유롭고 느긋한 주말을 보내게 돼 즐겁습니다. 비올 땐 역시 집콕 방구석 놀이가 최고예요. 인터넷 속도도 원활한 만큼, 신나게 놀아보렵니다+_+

외출할 일이 있어 이동하다가 와이파이 접속을 시도했던 어느 날, SK텔레콤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T wifi zone_secure" AP를 [패스포인트]에 연결했다는 문구가 떴습니다. 이것은 제가 SKT 사용자이기 때문에 T 와이파이의 경우에는 잠금 표시와 더불어 보안 설정이 되어 있어도 문제 없이, 자동적으로 적용이 돼서 이용이 가능했다는 건 알겠는데, 패스포인트라는 단어는 처음 듣게 돼서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패스포인트란, 사용자가 별다른 조작을 할 필요 없이 사업자가 제공하는 AP에 자동으로 접속이 가능한 기능이라고 합니다. 사업자에서 기능을 지원하는 AP를 설치한 곳에서만 동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정된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패스포인트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이유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설치된 장소가 많지 않아서 자주 접하게 되는 문구가 아니었던 거죠. 평소에 보던 것과는 조금 다른 와이파이 표시도 낯설었고요. 참고로, AP는 "Access Point"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접속점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패스포인트를 연결한 T wifi zone_secure에 연결되면 왼쪽 상단에 이와 관련된 아이콘이 뜨게 됩니다. 와이파이 옆에 T가 붙어서 지금까지 만난 것과는 조금 다른 모양의 아이콘도 흥미로운 것이 특징이에요. 

사용해 본 결과,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원활한 인터넷 사용을 즐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패스포인트를 이용해 연결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쉬울 정도로 말이죠. 무료로 빠른 속도를 체감하며 와이파이를 경험하게 해줬던 만큼, 다음에 만난다면 당황하지 않고 반갑게 맞이해 봐야겠습니다. 언제 또 마주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