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이 됐고, 무더위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이라는 느낌이 강한 요즘이에요. 그래서 가끔씩은 여전히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8월의 어느 날 다녀왔던 메밀국수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의도 청수는 메밀국수가 맛있는 집으로 알려진 만큼, 평일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해요. 하지만 저희는 저녁시간에 맞춰 갔고, 줄을 서지 않고도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어 이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의동 주민센터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청량함을 전하는 파란 색 간판이 눈에 들어와서 쉽게 찾는 것이 가능해요.
좌석이 많고 공간 자체가 좁지 않아서 느긋한 식사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여의도 청수였어요. 메뉴를 시키고 나면 왼쪽에 김치, 오른쪽에 단무지, 그리고 가운데 고추냉이가 나온답니다. 반찬 종류 모두 맛이 괜찮아서 메밀국수와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테이블 구석에 식기와 더불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있던 파와 잘 갈린 무가 푸짐하게 담긴 양념통 역시도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이것은 메밀국수를 주문 시에 나오는 장국에 넣어 먹는 용도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장국이 기본 반찬에 이어서 테이블에 나타났습니다. 얼음이 담긴 것만 봐도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여기서 잠깐! 메밀국수를 처음 맛보는 분들이라면 꼭 이 점을 기억해 주세요. 이 장국 그대로를 메밀면에 찍어 먹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여기에 앞서 언급했던 파와 무를 적당히 넣어서 간을 맞춰준 후에 국수를 넣어 먹는 것이 올바른 식사법입니다.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를 해주지 않으니까 처음이라면 직원들에게 질문하거나 검색을 통해 체크를 하나 뒤에 섭취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잠시 후에 면이 등장했는데, 그 위에 김가루가 솔솔 뿌려진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판메밀의 형태로 먹음직스럽게 나와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덧붙여 메밀면을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주는 곳이라서 청수의 이름이 더 유명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했어요.
사진만 봐도 쫄깃함이 느껴지는 데가가 윤기가 반지르르한 것이 다시 봐도 최고네요. 이러니, 반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겠죠+_+
여의도 청수의 메밀국수가 먹기 좋게 완성된 사진은 위와 같습니다. 국수 옆으로 제가 직접 파와 무를 넣고 제조한 장국 역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여기에다가 기본 반찬으로 같이 나온 고추냉이를 살짝 곁들여주면 이로 인한 감칠맛이 살아난다는 점도 팁으로 남겨 봅니다.
메밀장국에 먹을 만큼 메밀면을 적셔서 입으로 가져가 호로록 먹어주면 최고였어요. 여름을 이기게 만드는 시원함이 특효약으로 완벽했습니다. 꽤나 탱탱한 면발과 장국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김가루도요!
여의도 청수의 메밀국수 가격은 9천원인데요, 아무래도 면이다 보니까 다 먹고 나서도 온전히 배가 차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정식으로 시킬 경우에는 유부초밥이 포함된다고 하는데 그것까지 먹었으면 배가 불렀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맛있는 기억을 간직하게 해준 곳임에는 분명했지만, 줄을 서서 먹었더라면 아쉬움이 좀 남았을 듯 해요. 하지만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었고, 무리없는 혼밥이 가능한 점도 확인이 가능해씩에 마음에 들었던 시간임을 인정합니다. 메밀국수 외에 우동도 맛있다고 하니 가을, 겨울에 시간내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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