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 HOME
  • GUEST BOOK
  • ADMIN
  • WRITE

'베짱이는 노래한다'에 해당되는 글 444건

  1. 2022.04.26 앵무 만화 [초년의 맛] : 낯선 처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음식 이야기
  2. 2022.04.14 소설 [버드박스] :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공포를 맞닥뜨리게 해준 작품
  3. 2022.03.27 영화 [듄] : 모래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서막(티모시 샬라메 스텔란 스카스가드)
  4. 2022.03.23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 : 현실을 위협하는 과거의 추억과 맞서다
  5. 2022.03.17 영화 [타워] : 소방관들의 활약이 울고 웃게 만들었던 재난 블록버스터
  6. 2022.03.13 전지적 참견 시점 190회 박세리 무스비 레시피 슬럼프 극복 방법 고추냉이 돈가스 호텔 뷔페 먹방 꿀팁 공개
  7. 2022.03.10 배우 전미도 별명 미도링 뜻 팬들이 붙여준 귀여운 애칭의 의미는?
  8. 2022.03.07 [집사부일체 210회]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 최민정 올림픽 비하인드 방호복 포커페이스 혼성계주 빅매치
  9. 2022.03.05 [나 혼자 산다 436회] 김아랑 숙소 생활 비타민 영양제 운동화 개구리장갑 코너벨트운동 노래 BGM 한우 먹방
  10. 2022.03.03 [넷플릭스 애니 극주부도] 전업주부가 된 불사신 다쓰의 놀라운 일상
베짱이는 노래한다/book store2022. 4. 26. 14:47

앵무 만화 [초년의 맛] : 낯선 처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음식 이야기

최근에 읽은 앵무 만화 [초년의 맛]은 낯선 처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음식 이야기가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이 사회생활에 입문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삶의 애환을 중심으로 만나보는 일이 가능해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 초년생들의 먹방 청춘만화를 표방하는 내용을 마주할 수 있었다는 점도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답니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재수생, 연애 초보,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가족과의 갈등 및 꿈과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선사하는 에피소드가 눈에 쏙 들어올 때가 많았어요. 절절한 이야기와 더불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음식의 향연이 조화를 이루며 몰입감을 더해서 흥미로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중에서도 취업을 준비해 나가던 과정의 결과로 꿈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쥔 주인공의 스토리가 감명깊게 와닿았던 '시원한 목캔디',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는 걸 깨달음으로써 뮤지컬 배우의 꿈을 포기한 채 카페 매니저의 길을 선택한 모습이 공감을 자아낸 '카페모카의 맛', 친구와 만두를 구워 먹으며 행복을 위하여 나아가기로 결심한 이의 유쾌한 에너지가 미소를 짓게 만들었던 '가을에는 구운 만두를' 등이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을 매개체로 초년생만이 접할 수 있는 특유의 달콥쌉쌀함을 맞닥뜨리게 해줘서 읽는 내내 희로애락의 다채로운 감정이 심금을 울렸답니다. 만화 형식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넘기기에 앞서 여러가지 생각을 곱씹게 만들어 주는 게 [초년의 맛]이 지닌 작품의 강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덕택에 제 마음 속이 자리잡은 잊지 못할 음식과 소중한 사람들의 모습이 머리에 떠올라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던 한때가 있었음을 밝혀 봅니다. 

 

이러한 이유로,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처음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준 앵무 만화 [초년의 맛]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덧붙여, 총 24개의 이야기는 흑백만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품의 주제와 다름 없는 음식 만큼은 영롱한 컬러감을 뽐내니 이 점도 기억해 주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맛깔나는 그림의 비주얼이 군침을 돌게 만들었던 점도 역시나 잊지 못할 거예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book sto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야베 미유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 : 잔혹한 살인사건 속에서 맞닥뜨리게 된 소년의 성장통  (0) 2022.06.03
미야베 미유키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 가족과 인정의 문제를 다룬 소년 탐정물  (0) 2022.05.24
소설 [버드박스] :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공포를 맞닥뜨리게 해준 작품  (0) 2022.04.14
후루타 덴 [거짓의 봄] : 미스터리 연작 단편소설의 촘촘한 짜임새가 인상적인 책  (0) 2021.11.03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마법의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판타지  (0) 2021.06.01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book store2022. 4. 14. 03:38

소설 [버드박스] :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공포를 맞닥뜨리게 해준 작품

* 작품에 관련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조시 맬러먼의 장편소설 [버드박스]는 '새장 속에 갇힌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보유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고,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아 열연함으로써 화제가 됐던 영화 [버드박스]의 원작 소설이에요. 저는 영화는 안 보고 책만 읽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공포 소설의 묘미를 확인할 수 있어 깜짝 놀랐어요. 

 

 

소설 [버드박스]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자살 충동을 불러 일으켜 죽음을 맞이하게 만드는 의문의 괴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세상이 혼란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맬로리가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눈을 가린 채로 다른 감각에 의지해서 움직이며 살기 위해 애썼는데요, 그 속에서 저마다의 욕망을 지닌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시간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맬로리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책에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시점을 중심으로 맬로리가 살아남게 된 과정과 그 후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 걸음을 옮기는 여정을 번갈아 만나보는 일이 가능해서 눈여겨 볼만 했어요. 맬로리는 정체불명의 존재로 인하여 동생을 잃었고, 인류가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도 두 아이가 살아남게끔 훈련을 시키는 걸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예민한 청각을 갖게 된 아이들과 함께 맬러리는 일말의 희망과 두려움을 품은 채로 길을 따라 전진하기에 이르렀어요. 

 

 

그 와중에 미지의 존재와의 사투가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맬로리가 임신 중일 때 생존자들이 모여 사는 피난처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게 가능했던 시절, 괴생명체를 신봉하는 이들로 인해 갈등을 겪는 일도 없지 않았기에 사람들을 무작정 신뢰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서 고개가 내젓게 되고야 말았답니다.

 

눈에 보이는 걸 믿어왔던 이들에게 안대로 두 눈을 가린 채 마주해야만 하는 세상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 [버드박스]는 거대한 새장 속에 갇힌 사람들의 투쟁이 선사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압도적인 놀라움을 전해주고도 남았어요.

 

책 속의 이야기는 맬로리와 두 아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공간과 조우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는데요, 후속작인 [맬로리]가 출간됨으로써 아직 끝나지 않는 또다른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 기회가 생기면 꼭 만나봐야겠다 싶습니다. 조시 맬러먼 장편소설 [맬로리]의 부제는 '새장 밖으로 나간 사람들'이라고 해서 이로 인한 호기심이 커졌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book sto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야베 미유키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 가족과 인정의 문제를 다룬 소년 탐정물  (0) 2022.05.24
앵무 만화 [초년의 맛] : 낯선 처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음식 이야기  (0) 2022.04.26
후루타 덴 [거짓의 봄] : 미스터리 연작 단편소설의 촘촘한 짜임새가 인상적인 책  (0) 2021.11.03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마법의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판타지  (0) 2021.06.01
가시와이 히사시 [가모가와 식당 4] : 추억의 음식을 재현하는 탐정 사무소  (0) 2021.05.23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22. 3. 27. 23:39

영화 [듄] : 모래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서막(티모시 샬라메 스텔란 스카스가드)

* 작품의 줄거리를 중심으로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영화 [듄]은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중심으로 제작된 SF장르물입니다. 참고로 소설 [듄]은 총 6권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인데요, 한 권당 9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에요. 1권은 듄, 2권은 듄의 메시아, 3권은 듄의 아이들, 4권은 듄의 신황제, 5권은 듄의 이단자들, 6권은 듄의 신전이라는 부제를 갖춘 채 국내에 출시되었답니다.

 

 

참고로, 2021년 10월에 개봉한 영화 [듄]은 원작 소설 1권의 절반 정도만 담아냈기에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나보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위한 프롤로그와 다름 없었던지라 맛보기 느낌이 강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에 따른 아쉬움이 존재할 수도 있음을 미리 밝혀 봅니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확인하게 해준 SF영화 [듄]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때는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은 시공간을 초월한 구원자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인물로써 사막으로 뒤덮인 행성 아라키스의 프레멘 여인 챠니를 만나는 꿈을 매일 꿉니다. 아라키스는 모래사막을 의미하는 '듄'으로 지칭되는 행성이며, 모두가 탐내는 신비로운 물질이자 값비싼 자원으로 알려진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써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스파이스가 매장되어 있는 아라키스의 관리를 맡으라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아트레이데스 가문 사람들은 목적지로 향합니다. 그전까지 피도 눈물도 없이 막대한 부를 쌓던 하코넨 가문으로부터 핍박받으며 살아왔던 아라키스 행성의 원주민 프레멘은 새로이 도착한 이들이 선보이는 온화한 태도에 마음을 열지만, 비극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 다가와 있었습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세력이 확장되는 동안 불안함을 느낀 황제가 견제를 위하여 하코넨 가문과의 대립을 부추겼고, 이로 인하여 폴의 아버지 레토 공작은 아라키스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사이에 폴과 폴의 어머니 제시카는 겨우 살아남아 모래사막에서 마주친 프레멘 무리에 합류하여 길을 떠납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영화 [듄]은 아라키스 행성의 자원을 쟁취하기 위한 이들의 전쟁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속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여성 초능력 집단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인 어머니 제시카로부터 물려받은 힘을 다루는 법을 전수받게 된 폴의 성장 서사가 관건을 이룰 것으로 보여져 호기심이 증폭되기에 이르렀다지요. 이번 작품에서는 목소리를 통하여 다른 이들을 조종하여 위험에서 빠져 나오는 모습이 아주 잠깐 보여졌는데, 앞으로는 이보다 더 놀라운 능력을 맞닥뜨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몰락을 맞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프레멘과의 여정을 통하여 어떤 변화를 보여주게 될지도 궁금해졌음은 물론입니다. 덕분에 황제와 하코넨 가문에 맞서게 됨으로써 펼쳐질 스펙타클한 시간도 얼른 만나보고 싶어졌어요. 참고로, 황제의 정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에 이 또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싶네요.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아도 155분의 러닝타임 안에 작품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면 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 [듄]을 보기 전에 1권이라도 섭렵을 하려 했는데, 양이 엄청나서 다 읽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과의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캐릭터가 눈에 띄어 흥미로웠다지요.

 

지금 이야기하는 주인공은 바로, 사진 속 인물인 리에트 카인즈입니다. 책 속에선 남성으로 등장했던 카인즈가 영화에서 여성으로 설정된 점이 눈여겨 볼만 했어요. 폴과 제시카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장면 또한 감동을 자아내고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캐릭터는, 하코넨 남작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였음을 이야기하고 넘어갑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라이벌로, 악역에 걸맞는 카리스마가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서 소름이 돋을 때가 없지 않았답니다. 

 

이와 더불어 레이디 제시카 아트레이데스 역의 레베카 퍼거슨, 레토 아트레이데스 역의 오스카 아이삭, 던컨 아이다호 역의 제이슨 모모아, 거니 할렉 역의 조슈 브롤린, 스틸거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 챠니 역의 젠데이아 콜먼, 유에 박사 역의 장첸, 리에트 카인즈 역의 샤론 던컨 브루스터 역시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시카, 챠니, 스틸거, 폴

사막 지역의 로케이션 촬영과 공들인 세트 제작을 통하여 남다른 스케일을 일깨워준 영화 [듄]은 SF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화려함으로 보는 내내 눈길을 잡아끌었습니다. 전투씬도 정말 대단했다죠. 여기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완성된 배우들의 열연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 때가 많았어요. 아라키스 행성에 서식하는 모래벌레의 위엄도 상당했다죠.

 

 

다만, 풍성한 볼거리에 비하여 서사적인 부분에선 다소 싱거운 분위기가 이어졌기에 이 부분은 다음 편을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후속편을 확신하는 결말로 마무리가 됐으니 말이죠. 게다가 챠니와 대면한 것도 마지막을 장식하는 포인트와 다름 없었기에, 폴이 꾸는 꿈이 어떤 방식으로 나아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였어요. 

 

드니 빌뇌브의 연출과 한스 짐머의 음악이 조화로움을 이루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영화 [듄]은 티모시 샬라메의 폴을 내세움에 따라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는 가문의 후계자가 선보일 이야기의 출발점을 완벽하게 표현한 작품이라 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모래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예고한 이야기를 뒤로 한 채, 이제는 [듄]의 진면목을 눈 앞에서 확인해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파트1, 파트2에 이어 파트3까지 3부작을 희망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부디 현실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만화 & 영화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컵헤드 쇼!] 시즌2 : 다채로운 캐릭터의 합류가 선보이는 풍성한 볼거리  (0) 2022.09.07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 볼거리 많은 킬링타임용 카체이싱 액션 문소리 이규형 송민호  (1) 2022.08.28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 : 현실을 위협하는 과거의 추억과 맞서다  (0) 2022.03.23
영화 [타워] : 소방관들의 활약이 울고 웃게 만들었던 재난 블록버스터  (0) 2022.03.17
[넷플릭스 애니 극주부도] 전업주부가 된 불사신 다쓰의 놀라운 일상  (0) 2022.03.03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22. 3. 23. 00:18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 : 현실을 위협하는 과거의 추억과 맞서다

애니메이션으로 마주하는 일이 가능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킨 한 편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이에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은 2001년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이며,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떡잎마을에 20세기 박물관이 생겨난 이후로 과거의 향수에 젖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었는데요, 짱구의 아빠 신형만과 짱구의 엄마 봉미선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참고로 20세기 박물관은 나이를 먹은 어른들에게 지난 날을 떠올리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었어요. 추억의 드라마 촬영을 포함하여 각종 놀이와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당까지 구비됨으로 인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보임에 따라 어른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답니다.

 

그리하여 21세기의 미래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나섰습니다. 덕분에 짱구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났던 애니메이션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작품의 빌런은 켄과 미셀로, 20세기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애썼습니다.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이 존재함에 따라 꿈과 희망이 가득했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소망을 위하여 어른들을 조종하는 거으로 그치지 않고, 아이들마저 이용하려 하는 모습이 고개를 내젓게 만들고야 말았답니다.

 

그 와중에 추억의 냄새라는 장치를 통하여 20세기의 어른제국을 구현하려 고군분투하던 모습은 인상깊게 남았다지요. 덧붙여 빌런이긴 했지만, 과거에 얽매여 눈 앞의 현실과 다가올 미래를 부정하는 순간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낼 때도 없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20세기 박물관으로 사라진 부모들로 인해 남겨진 짱구, 짱아, 흰둥이, 철수, 유리, 훈이, 맹구가 빌런 무리들에게 잡히지 않고 가족들과 조우하기 위해 움직이던 장면도 멋졌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짱구가 동생 짱아를 잘 챙기는 면모가 돋보였음은 물론이에요. 흰둥이의 능력치 역시도 감탄을 전해주었고요. 

 

 

결국에는 짱구네 가족이 완전체가 되어 켄과 미셀에게 맞서 해결책을 맞닥뜨리던 장면이 감명깊었습니다. 짱구 아빠 형만이 짱구 덕택에 정신을 차려서 과거를 회상하던 순간도 마찬가지였고 말이지요. 어른들의 비뚤어진 욕망에 올곧은 태도로 대항하던 어린이들의 모습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옛 추억이 좋은지 아닌지는 어른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거라던 한 마디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죠. 빌런들을 피하여 떡잎 백화점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짱구와 친구들이 20세기 박물관의 눈부신 야경을 바라보던 찰나도 잊지 못할 거예요.  

 

아무리 꿈과 추억이 좋다고 하더라도 어른들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실을 위협하는 과거에 맞서 달리기를 멈추지 않으며 끊임없이 전진하던 짱구의 전력투구가 감동을 자아냈음을 밝혀 봅니다. 넘어지고 쓰러져 다치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할 줄 모르고 달리던 짱구의 모습은 작품 속에서 제가 꼽은 최고의 명장면이기도 하답니다. 

 

결론적으로, 가족들의 소중함과 더불어 과거를 되새기며 현재를 나아가 미래를 꿈꾸게 도왔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짐과 동시에 묵직한 메시지 또한 선사하는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뜻깊은 한때를 보냈음을 인정합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만화 & 영화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 볼거리 많은 킬링타임용 카체이싱 액션 문소리 이규형 송민호  (1) 2022.08.28
영화 [듄] : 모래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서막(티모시 샬라메 스텔란 스카스가드)  (0) 2022.03.27
영화 [타워] : 소방관들의 활약이 울고 웃게 만들었던 재난 블록버스터  (0) 2022.03.17
[넷플릭스 애니 극주부도] 전업주부가 된 불사신 다쓰의 놀라운 일상  (0) 2022.03.03
넷플릭스 [컵헤드 쇼!] : 장난꾸러기 머그컵 형제의 모험이 담긴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0) 2022.02.19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22. 3. 17. 06:11

영화 [타워] : 소방관들의 활약이 울고 웃게 만들었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타워]는 보는 내내 소방관들의 활약이 울고 웃게 만들었던 재난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으로 명성이 자자한 타워스카이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맞닥뜨리게 된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야 말았답니다.

 

 

타워스카이의 시설관리 팀장 대호(김상경)는 하나 뿐인 딸 하나(조민아)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로 약속했지만 건물 곳곳에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시간을 내는 게 여의치 않았는데요, 그리하여 푸드몰 매니저 윤희(손예진)가 대호를 대신하여 하나와 시간을 보내며 친해지게 됩니다. 참고로 싱글대디 대호는, 윤희를 짝사랑하는 중이었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밤이 찾아오자 타워스카이에선 호화로운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화재로 말미암아 빌딩을 빠져나가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와 더불어 소방대장 강영기(설경구)를 중심으로 소방관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짐으로써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한국영화 [타워]는 2012년에 개봉했는데 저는 10년 후인 2022년에 시청을 하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특히 주연으로 나선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은 물론이고 김인권, 안성기, 전국향, 차인표, 김성오 등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임을 깨닫게 돼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출연진들의 명연기가 눈여겨 볼만 했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의 일등공신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바로, 완벽함이 느껴지던 CG(컴퓨터 그래픽)의 어마어마한 존재감이었습니다. 108층 높이로 이루어진 초고층빌딩 타워스카이 자체가 CG였다는 점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고요. 실사 촬영에 CG 기술을 덧입힌 화재 장면 역시도 탄성을 내뱉게 도왔답니다.

 

이와 함께 소방관들의 희생 정신에 다시금 경의를 표하게 해주었던 영화가 [타워]였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불 속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철주야 헌신하며 활동 중인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점차 개선되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전설로 불리는 여의도 소방서의 소방대장 강영기가 결혼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내와 데이트를 하려고 케이크 예약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타워스카이 화재 소식을 듣고 소방차에 몸을 싣던 장면이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았어요. 강영기와 같이 현장으로 달려간 소방관 오병만(김인권)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훌륭했고, 신참 소방대원 이선우(도지한)의 모습도 눈에 쏙 들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속에서 신참을 향한 선배들의 목숨을 건 배려와 영원히 레전드로 기억될 강영기의 희생이 깃든 임무완수 과정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예요. 눈물이 울컥 쏟아져 나오게 만들었던 찰나였으니까 말이죠. 

 

타워스카이 화재사고가 불러 일으킨 참혹한 현장 속 재난 블록버스터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영화 [타워]와 함께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탁월한 CG로 완성된 작품의 묘미를 직접 경험해 보세요.

 

초대형 재난영화를 통해 삶의 깨달음을 얻어가는 일 또한 잊지 마시고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만화 & 영화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듄] : 모래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서막(티모시 샬라메 스텔란 스카스가드)  (0) 2022.03.27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 : 현실을 위협하는 과거의 추억과 맞서다  (0) 2022.03.23
[넷플릭스 애니 극주부도] 전업주부가 된 불사신 다쓰의 놀라운 일상  (0) 2022.03.03
넷플릭스 [컵헤드 쇼!] : 장난꾸러기 머그컵 형제의 모험이 담긴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0) 2022.02.19
영화 [미스비헤이비어] : 실화를 바탕으로 펼쳐진 여성들의 유쾌한 투쟁에 박수를  (0) 2022.02.09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22. 3. 13. 16:46

전지적 참견 시점 190회 박세리 무스비 레시피 슬럼프 극복 방법 고추냉이 돈가스 호텔 뷔페 먹방 꿀팁 공개

2022년 3월 12일 토요일에 방영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190회는 189회에 이어 박세리가 등장하며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그중에서도 스케줄을 위하여 이동하는 도중에 직접 만든 무스비 도시락을 만나볼 수 있게 해줘서 눈이 번쩍 뜨였답니다.

 

참고로, 무스비는 하와이 음식으로 스팸을 이용하여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러한 이유로 오늘은 제일 먼저 박세리 무스비 레시피를 살펴볼까 해요. 

 

박세리의 셀프 카메라를 통하여 공개된 무스비 만들기 비법은 이렇습니다. 제일 먼저 큰 사이즈의 스팸 4통을 준비해서 길쭉하고 두껍게 썰어줍니다. 그렇게 자른 햄을 청양고추, 양파, 후추, 간장을 넣어 완성한 특제 양념 소스와 냄비에 넣어 함께 졸여주세요. 

 

 

그리고 나서 갓 지은 밥에 소금, 참기름, 깨로 슴슴하게 밑간을 해준 뒤 김 위에 올리고 양념이 진하게 밴 햄을 곁들여 줍니다. 다음으로 옆구리가 터지지 않도록 꾹꾹 눌러 잘 말아준 다음, 큼지막하게 썰어주면 무스비 도시락이 순식간에 탄생됩니다. 박세리의 무스비는 스팸으로 인하여 짠 맛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특제 양념과 함께 졸여주는 것이 포인트로 보여졌어요. 

 

딱 봐도 먹음직스러움 그 자체였던 박세리의 무스비 도시락은 그야말로 간이 딱 맞는다고 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다만, 양이 상당히 많아 보였는데 밥 두 솥 양이라고 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답니다. 큰손 세리다웠다고나 할까요? 

 

양을 잘 못 맞추기도 하지만, 음식이 남아서 다시 가져가는 일이 있더라도 푸짐해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박세리는 콘텐츠 촬영장에 도착하여 '다시 쓰는 프로필'이라는 타이틀 하에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는데요, 그로 인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첫 질문으로 박세리의 인생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됐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자신감'이라고 해서 납득이 갔어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항상 넘쳤다면서, 쉽지 않은 걸 알면서도 해볼 수 있었던 이유가 자신감임을 밝혀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칠 수는 없기에 사기가 꺾이는 순간도 많았으나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니기에 하나하나 배우며 내 자리를 찾아감과 동시에 기회가 없으면 기회를 만들면 된다는 말을 털어놔서 탄성을 내뱉게 되었다지요. 

 

이와 함께 본인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슬럼프로 말미암아 2004년부터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황을 이야기하던 순간도 감명깊게 와닿았습니다. 특히,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낚시를 꼽아서 이 점도 눈여겨 볼만 했다지요. 재기에 성공한 것 역시도 슬럼프 못지 않게 뜻밖의 찰나에 맞닥뜨리게 됐다네요. 

 

 

낚시를 하다 보면 사람이 되게 멍해지고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면서, 복잡한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슬럼프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뒤를 봐야 앞도 볼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는 한 마디 말이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어요. 덕분에 저 역시도 앞만 보고 달리는 일에 급급하지 않고, 이제부터는 한 번씩 뒤를 돌아보며 힘을 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답니다. 

 

결론적으로, 슬럼프는 너무 힘들고 아픈 한때임은 분명하지만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는 조언이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나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주는 시기라고 여기면 금방 재기할 수 있을 거란 진심 어린 얘기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골프 레전드 박세리의 말이라서 더더욱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의미있는 촬영을 마치고 난 뒤, 박세리는 매니저들과 함께 돈가스집을 찾아 푸짐한 식사를 즐겼습니다. 세 사람이 방문한 식당은 찰미당 양재천점으로 매봉역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고 해요. 인절미 돈가스, 고추냉이 돈가스, 치즈 돈가스, 뚝배기 가락국수, 떡볶이를 시켰는데 테이블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비주얼이 군침을 꿀꺽 삼키게 도와서 눈길이 절로 갔어요. 그 속에서 콩고물이 가득한 인절미 돈가스와 알싸한 맛을 경험하게 해주는 고추냉이 돈가스, 그리고 떡볶이를 꼭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세리가 맛본 고추냉이 돈가스는 참을 만큼의 매운 맛을 보유했다고 해서 궁금해졌던 것도 사실이에요. 

 

 

식사 후에는 도넛을 구입하기 위하여 노티드 청담점에 줄을 섰고, 차례가 되자 맨 위쪽에 자리잡은 도넛을 종류별로 2개씩 포장함과 더불어 총 25개 구입을 완료한 점도 대단해 보였습니다. 도넛값만 8만원 대로 밥값에 가까웠지만 한 번 왔을 때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세리네 회사 내부 회의가 있는 날이라서 사무실 직원들을 위하여 통 크게 디저트를 구매했다는 점에서 25개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기도 했고요. 과일을 포함한 무스비와 더불어 도넛까지 완벽한 한상 차림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퇴근을 해도 될 법 한데, 매니저 노주애와 김혜린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아깝다며 박세리에게 제안을 함으로써 셋만의 남산 데이트를 즐기기에 이르렀습니다. 매니저들이 대표와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 박세리의 존재감이 남달라서 이로 인한 아우라가 어마어마했다죠.

 

남산 케이블카 탑승을 시작으로 화기애애한 사진 촬영 및 우정의 자물쇠 설치까지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세 사람은 저녁 식사를 위하여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의 호텔 뷔페를 만끽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양한 음식의 향연이 펼쳐지던 호텔뷔페에 배가 고파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 와중에 본격적인 먹방을 앞두고 박세리의 호텔 뷔페 꿀팁을 접하게 돼 웃음이 터져 나왔답니다. 채소는 소화가 안 된다며 뷔페 가서 샐러드를 먼저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해산물을 먼저 섭취하라는 말을 건네서 흥미로웠어요. 회로 입가심을 한 뒤, 빠르게 고기를 공략하는 것이 팁이라고 해요. 

 

 

박세리는 뷔페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식 전체를 빈 손으로 스캔했습니다. 이때 흔하게 보이는 메뉴는 어딜 가나 다 있으니까 패스하고 뷔페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선택하라는 말이 명언처럼 들려와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다른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와 다름 없으니 뷔페의 메인 음식을 먹으면 성공이라는 얘기가 일리가 있더라고요. 역시, 먹잘알 박세리의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이로 인하여 세리는 해산물과 양갈비를 소량 접시에 담아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것만 먹는 것이 포인트라고 해요. 해산물 중에서는 가리비가 맛있었다고 하고요. 이날 세리의 호텔 뷔페 메뉴 원픽은 양갈비였기에, 끊임없이 양갈비를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한 가지만 공략하겠다는 일념 하에 양고기만 끊임없이 흡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호텔 뷔페 먹방 꿀팁을 시청자들에게 전수하며 양갈비 홀릭을 맞닥뜨리게 해준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190회 속 박세리의 일상은 여기까지입니다. 무스비 도시락으로부터 출발하여 돈가스, 도넛, 양갈비까지 알차게 섭취하던 모습과 촬영장에서 확인한 깊이 있는 인터뷰와 사무실 회의를 통하여 살짝 들여다 본 앞으로의 계획까지 모두 어마어마한 포스를 뽐내서 앞으로의 행보도 계속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골프 레전드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는 박세리를 응원하며, 오늘의 전참시 포스팅을 마칩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TV를 켰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패커 3회] 백종원 만능소스 레시피로 완성된 떠먹는피자 다국적 출장요리 선상파티 바다 위 관측선 기상1호  (0) 2022.06.10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56회] 장윤정 대구 콘서트 뒤풀이 홍대 단골집 해물모둠한상 주꾸미 해신탕 후배 가수들의 트로트 버스킹 예고  (0) 2022.05.16
배우 전미도 별명 미도링 뜻 팬들이 붙여준 귀여운 애칭의 의미는?  (0) 2022.03.10
[집사부일체 210회]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 최민정 올림픽 비하인드 방호복 포커페이스 혼성계주 빅매치  (0) 2022.03.07
[나 혼자 산다 436회] 김아랑 숙소 생활 비타민 영양제 운동화 개구리장갑 코너벨트운동 노래 BGM 한우 먹방  (0) 2022.03.05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22. 3. 10. 11:10

배우 전미도 별명 미도링 뜻 팬들이 붙여준 귀여운 애칭의 의미는?

오늘은 배우 전미도의 별명으로 잘 알려진 미도링 뜻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채널 tvN에서 매주 목요일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2에 신경외과 의사 겸 교수 채송화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전미도는 이 작품을 통하여 야망 뱁새라는 별명을 얻게 되기도 했는데요, 그에 앞서 꽤 오래 전에 팬들이 지어준 애칭으로 잘 알려진 미도링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을 끄적여 보게 되었답니다.

 

 

참고로, 슬의생에선 채송화를 야망 뱁새 외에도 계략 뱁새로 지칭하기도 했다죠. 덕분에 원하는 것은 다 가지고야 마는 성격을 뽐내던 캐릭터와 별명의 싱크로율이 남달라서 듣자마자 웃음이 빵 터졌답니다. 이와 함께 대학생 시절에 불리던 별명이 참새임을 밝히면서 조류과를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인터뷰를 접하게 돼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때가 있었음을 밝혀 봅니다. 

 

하지만 전미도의 별명 중에서도 미도링 만큼은 전혀 다른 의미를 지녔으므로, 이 점을 머리 속에 넣어두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전미도는 매체에서 활약하기 전부터 이미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선보이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미도링이라는 애칭 또한 공연을 할 때 생겨난 것이라고 해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후 전미도는 2009년에 초연된 대극장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소녀 링링이라는 역할을 맡아 열연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하여 연뮤덕들에게 인상깊은 모습을 심어주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미도라는 배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캐릭터의 링링을 이름에 붙여서 부르게 된 것이 미도링의 시초이자 탄생 유래라고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전미도 역시도 미도링이라는 애칭이 마음에 들었는지, 현재 본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미도링(mido_ring)을 사용하고 있어 이 점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게다가 슬의생을 촬영하며 돈독한 친분을 쌓은 김준완 역 정경호는 전미도를 미도링으로 부를 때가 없지 않아 이 점도 기억에 남았다지요. 

 

본인의 이름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린 캐릭터의 이름이 공존하는 별명이라 배우에게도 더욱 뜻깊은 애칭이라는 생각이 들었음은 물론이에요. 게다가 어감도 귀여워서 자꾸 불러보고 싶어지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붙여 위의 사진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속 클레어를 연기한 미도링의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현재 전미도는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정찬영 역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전작에서 만나 본 채송화와는 전혀 다른 배역을 맛깔나게 소화하고 있어 재밌게 시청 중이랍니다. 역시, 연기 천재 미도링!

 

지금까지 배우 전미도에게 팬들이 붙여준 귀여운 애칭이자 별명인 미도링 뜻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연극과 뮤지컬을 아끼는 관객들이 지어준 별명과 함께 승승장구 중인 미도링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요즘입니다. 이쯤에서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공연 차기작 소식을 듣고 싶다는 건데 말이죠. 연극과 뮤지컬 및 매체를 오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니 일단은 기대를 해보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미도링의 정찬영과 함께 하며 전미도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활약 부탁해요, 미도링!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TV를 켰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56회] 장윤정 대구 콘서트 뒤풀이 홍대 단골집 해물모둠한상 주꾸미 해신탕 후배 가수들의 트로트 버스킹 예고  (0) 2022.05.16
전지적 참견 시점 190회 박세리 무스비 레시피 슬럼프 극복 방법 고추냉이 돈가스 호텔 뷔페 먹방 꿀팁 공개  (0) 2022.03.13
[집사부일체 210회]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 최민정 올림픽 비하인드 방호복 포커페이스 혼성계주 빅매치  (0) 2022.03.07
[나 혼자 산다 436회] 김아랑 숙소 생활 비타민 영양제 운동화 개구리장갑 코너벨트운동 노래 BGM 한우 먹방  (0) 2022.03.05
[산꾼도시여자들 한선화 수육찜과 소스 레시피] 먹음직스러운 돼지고기 요리의 비주얼에 푹 빠졌어요  (0) 2022.02.27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22. 3. 7. 11:41

[집사부일체 210회]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 최민정 올림픽 비하인드 방호복 포커페이스 혼성계주 빅매치

SBS 일요일 예능 <집사부일체> 210회는 2022 베이징 올림픽을 통하여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황대헌과 마지막 금메달을 선사한 최민정이 동반 출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하여 2명의 쇼트트랙 선수가 어디에서도 전하지 않은 금빛 레이스 뒷얘기를 털어놓는 시간 동안 기대 이상의 재미를 확인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1,000m 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고요.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을 거머쥐며 방구석 1열에서 환호성을 내지르게 만든 장본인으로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금 머리 속에 떠올리도록 도왔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베이징 올림픽 비하인스 스토리에 앞서 집사부일체 고정멤버인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과 일일제자로 모습을 드러낸 리정, 은지원이 황대헌, 최민정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직접 만나기 쉽지 않은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기념촬영은 생각할 때 하는 게 맞으니까 이로 인한 선견지명이 탁월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집사부일체> 210회 촬영지는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최민정의 소속팀이 존재하는 실제 훈련장이라고 해서 이 점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올림픽 후 달라진 점으로 대헌은 경기를 마치고 공항에 도착했을 때 기자들과의 조촐한 포토타임이 아닌 아이돌 입국장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이 많아져 얼떨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민정은 빵집에서 친구를 잠깐 만났는데, 그곳에 자리잡은 모든 분들이 알아보시고 사인 요청과 더불어 빵을 선물해 주셔서 나갈 때쯤 되니 빵이 한가득 쌓였다고 밝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1사인 1빵 선물로 빵순이 민정은 행복해졌다고 해요. 

 

이와 함께 대헌 민정의 열애설과 관련된 진실도 만나보는 일이 가능해 흥미로웠습니다. 출연진들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예리한 토크로 말미암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선수들은 막간을 이용하여 둘만의 꽁냥꽁냥한 대화를 이어갔는데, 이 순간 또한 포착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장면도 흥미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최민정 황대현 열애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황대헌이 최민정의 손을 꼭 잡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진이 이슈가 된 건데요, 무려 4년 전 영상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두 사람은 장난 치느라고 그런 거라며 반박했지만, 출연진들은 추리에 열중하며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답니다. 

 

 

대헌은 민정 누나에게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하던 장면이라고 밝혔는데 본인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게다가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을 많이 해서 사실상 형제 같은 사이라면서 민정을 형이라고 부른다는 말까지 꺼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부족했는지, 민정은 대헌이 누구에게나 다 잘해주는 능글맞은 성격이라고 언급했다죠. 

 

이와 함께 펜스에 못 올라오는 민정을 대헌이 웃으며 끌어올려주던 영상도 장안의 화제가 됐었는데요, 대헌은 장거리 선수인 민정이 탄력이 좋지 않아서 그런 거였다며 높지 않은 펜스에 못 올라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 도와준 거라고 해서 웃음이 났습니다. 결론은 열애설은 열애설일 뿐이었다는 거! 열애설 해명에 진심이었던 대헌 민정이었어요. 

 

그리고 서로에게서 가져오고 싶은 재능으로 민정은 대헌의 승부욕, 대헌은 민정의 포커페이스를 이야기해서 이 점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대헌은 극한의 상황에서 승부욕이 남다른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베이징 올림픽 1,000m 준결승전 1위로 들어왔음에도 실격 판정을 받아 어이없는 탈락 후 대헌은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든 해내 억울함을 풀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에는 1,500m 금메달을 손에 쥐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짜릿했어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준 순간이기도 했지요.

 

이 모든 것이 철저한 준비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탄생시킨 결과임을 알게 돼 멋졌습니다. 덧붙여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자 출국할 때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하여 방호복을 갖춰 입었음을 깨달을 수 있어 이 점도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민정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습관에 가깝다고 해서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그리고 아웃코스로 시원하게 추월할 때의 속마음은 속도나 기술이 자신 있으니까 그냥 담담하게 기다렸을 뿐이라는 말을 털어놔서 설렜습니다. 리정의 심쿵한 표정과 제 마음이 같았다고나 할까요? 

 

추월 전에 비축하며 페이스 조절을 한 거라과 해서 이해가 갔습니다. 이로 인하여 민정은 페이스(Face & Pace) 조절이 탁월한 쇼트트랙 선수로 거듭났답니다.  

 

하지만 민정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포커 페이스가 아닌 다양한 감정을 맞닥뜨리게 도와 감명깊었습니다. 감정표현의 끝을 보여줬다고 봐도 무방했다지요. 첫번째 표정은 따짐으로 1,500 준준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하며 항의하는 제스처와 표정을 드러냈는데, 전관팡에 표시되는 남은 바퀴 수가 숫자 11에 멈춰 있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급하게 코치님께 도움을 요청해서 손가락을 보며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체력 소모가 컸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손동작과 함께 내뱉은 말은 "바퀴 수가 안 보여요."였답니다. 

 

두 번째로 표출한 감정은 500m 준준결승전에서의 분노였습니다. 순조롭게 2등에 안착했으나 중간에 넘어지고 나서 화를 이기지 못해 바닥치기를 시전하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야 말았다지요. 출연진들은 이 장면을 보며 빙질이 안 좋았냐는 물음을 던졌는데, 그건 아니고 본인의 실수라며 단호하게 말을 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세 번째로 만나볼 수 있었던 민정의 눈물은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과 함께 마주하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접전 끝에 0.0 몇 초 간발의 차로 메달 색깔이 결정되었다고 해요. 이날의 민정은 준준결승전부터 극적으로 올라간 경기가 많았어서 메달을 땄다는 기쁨과 안도, 아쉬움이 동시에 복받쳐 올라 눈물이 터져 나온 거라고 밝혀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일이 가능했던 민정의 감정은 환희였습니다. 1,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순간, 분노와 눈물을 거쳐 환희로 끝난 금빛 엔딩이 감동을 자아내고도 남았어요. 덧붙여 이때 방송 3사 시청률이 40%를 넘었다고 하니, 말 다한 거 아닐까 싶네요. 두 번째 올림픽이었지만 역시나 많이 힘들었고,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했다는 소회를 꺼내놔서 탄성을 내뱉게 되었답니다. 

 

세계 최강 쇼트트랙의 금빛 주역인 대헌과 민정과의 훈훈한 토크를 마치고 난 뒤에는 '숏트랙일체'라는 타이틀 하에 두 사람과 함께 혼성 계주 대결이 진행돼 이 또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배성재와 박승희 콤비가 올림픽에 이어 중계를 위해 나서며 흥미진진함을 더했음은 물론이에요. 쇼트트랙 경기에서 활약 중인 김문정 심판까지 섭외해서 정정당당한 결과를 만나보게 해준 점도 최고였습니다. 

 

일단 팀 선발전을 위하여 출연진들이 한 바퀴 타는 모습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 한 발로 타는 황대헌 따라잡기 대결도 이루어진다고 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1바퀴, 황대헌은 2바퀴를 돌기로 해서 다시금 승부욕이 발동된 모습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어요. 결과적으로 대헌은 4위에 그쳤지만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팀 선발전 이후에 꾸려진 계주팀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팀대헌의 멤버는 대헌, 지원, 수빈, 동현으로 정해졌고 팀민정은 민정, 리정, 승기, 세형이 함께 하게 됐어요. 사부인 대헌과 민정은 처음과 마지막 총 3바퀴, 집사부 멤버는 1바퀴씩 계주를 이어가며 승부를 가리는 것이 이번 게임의 규칙이었어요. 

 

그 속에서 초보자용 지지대를 활용하며 남다른 썰매타기 권법을 선보인 은지원의 질주가 돋보였습니다. 롯데월드에서 연습했다는 리정과의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져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답니다. 덧붙여 수빈이 조심스레 움직이는 반면, 불타는 승부욕과 이목을 잡아끄는 실력으로 역전에 성공한 승기의 모습도 대단했어요.   

 

결과 또한 비디오 판독을 통하여 간발의 차로 승리가 결정돼서 역시나 초박빙의 대결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로 인해 혼성계주 빅매치에서는 지원, 수빈, 동현이 함께 한 대헌 사부팀이 최종 우승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경기를 선보인 대헌, 민정, 그리고 집사부일체 출연진의 면모가 돋보였던 한때였어요.  

 

그치만 뭐니뭐니 해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과 최민정이 함께 달리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어 최고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활짝 웃으면서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보는 일이 흔한 건 아니니까요. 

 

 

화면 속에서 전해져 오던 스피드와 더불어 둘의 환한 웃음은 오래도록 기억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능 <집사부일체> 덕에 눈호강 제대로 했네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두 선수가 뽑은 MVP에게는 2022 베이징 올림픽 때 황대헌과 최민정이 착용했던 고글이 선물로 증정됐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대헌은 리정, 민정은 지원을 MVP로 선정했습니다. 

 

고글이 잘 어울리던 노력파 리정과 초보자용 지지대의 힘을 입증한 지원의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2022 베이징 올림픽의 주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황대헌과 최민정의 예능 최초 동반 출연 덕택에 <집사부일체> 210회가 더욱 빛났습니다. 두 선수를 포함한 2022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건강하게 경기에 임하길 바랄게요.

 

일요일 예능 <집사부일체> 210회 속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 최민정 올림픽 비하인드 및 혼성계주 빅매치 대결은 여기까집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TV를 켰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지적 참견 시점 190회 박세리 무스비 레시피 슬럼프 극복 방법 고추냉이 돈가스 호텔 뷔페 먹방 꿀팁 공개  (0) 2022.03.13
배우 전미도 별명 미도링 뜻 팬들이 붙여준 귀여운 애칭의 의미는?  (0) 2022.03.10
[나 혼자 산다 436회] 김아랑 숙소 생활 비타민 영양제 운동화 개구리장갑 코너벨트운동 노래 BGM 한우 먹방  (0) 2022.03.05
[산꾼도시여자들 한선화 수육찜과 소스 레시피] 먹음직스러운 돼지고기 요리의 비주얼에 푹 빠졌어요  (0) 2022.02.27
[전지적 참견 시점 188회] 권율의 티셔츠 옷 개기 니트 보관팁 에스프레소 카페 퓨전 레스토랑 먹방  (0) 2022.02.23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22. 3. 5. 13:58

[나 혼자 산다 436회] 김아랑 숙소 생활 비타민 영양제 운동화 개구리장갑 코너벨트운동 노래 BGM 한우 먹방

2022년 3월 4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었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436회에선 독립 8년차 쇼트트랙 국가대표 빙상 요정 김아랑 선수의 일상을 접하는 일이 가능해 흥미로웠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쇼트트랙 3000m 은메달리스트임과 동시에 3연속 올림픽 출전을 통하여 노련한 플레이를 확인하게 해준 베테랑 선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 반가웠다지요.

 

 

참고로 김아랑은 현재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과 고양시청 숙소에서 두집 살림 중임을 밝혔는데요, 이날은 고양시청 숙소 생활을 공개해서 눈여겨 볼만 했어요. 

 

숙소 내부는 귀여운 인형을 포함한 각종 아이템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벽면에 사진도 붙이며 예쁘게 꾸며보려고 애썼는데, 지금은 심플함을 중심으로 짐을 줄여나가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맥시멀과 미니멀의 중간 어디쯤에 자리잡은 김아랑의 방을 마주할 수 있어 감명깊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김아랑은 냉장고에서 꺼낸 선식을 들이킨 뒤, 약통에 담김 각종 영양제를 한움큼 챙겨 먹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비타민 한 알을 꺼내 물과 함께 섭취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때 김아랑이 먹은 영양제는 임팩타민 프리미엄입니다.  

 

 

임팩타민 프리미엄은 피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B가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제품은 저에게도 굉장히 익숙한 영양제인데요, 친구들과 건강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를 공유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했던 비타민이기에 반가움을 더했답니다.  

 

김아랑은 임팩타민을 시작으로 비타민C, 오메가3,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비타민D, 비오틴 등등 평소 8~10개의 영양제를 섭취한다고 했습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영양제의 의존도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평창올림픽에 출전했을 당시에는 24세였는데, 그때부터 팀 내 맏언니였다고 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답니다. 

 

세안 후에는 가벼운 목 스트레칭 후 괄사 마사지기를 활용하여 관리에 힘썼습니다. 괄사 마사지기로 마사지를 해주면 얼굴의 부기도 빠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저는 처음 보는 마사지 도구라 신기했어요. 

 

이어서 김아랑은 쇼트트랙 선수들의 필수템인 개구리장갑 제조에 돌입했습니다. 코너링 시에 몸이 급격하게 기울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살짝 짚기 마련인데, 이때 개구리장갑을 사용하면 원심력을 이겨내기도 편하고 몸체를 더 기울이는데도 유용하다고 해요. 개구리 장갑은 한국 빙상 대선배인 1990년대 겨울 올림픽 주역 김기훈 쇼트트랙 선수로부터 탄생된 거라고 해서 이 점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개구리 손가락 모양을 닮은 도구를 장갑에 부착함으로써 완성되는 장비라고 해서 감명깊었어요.   

 

덧붙여 개구리장갑은 선수마다 붙이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해요. 손가락 지문 쪽 반만 커버하는 것이 팁, 손톱 부분까지 모두 커버하는 것은 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아랑은 기존에 사용하던 팁에 손상이 가서 교체하는 작업을 선보여 눈길을 뗄 수 없었습니다. 

 

팁 안쪽에 손가락 변호가 표시되어 있어서 그에 맞춰 본드를 발라 장갑에 붙이면 개구리장갑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하나하나 수작접으로 직접 제조해야 되는 거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조금만 엇갈려 붙여도 얼음에 댔을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고 하니, 고개를 내젓지 않을 수 없었다지요.

 

그래도 만들어두면 한 시즌은 거뜬하다고 해서 다행스러웠어요. 

 

김아랑은 숙소에 위치한 선수 웨이트장으로 달려가 운동을 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3월에 세계 선수권 대회, 4월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치뤄지는 관계로 올림픽이 끝나도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라 두 달 넘게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고 해서 혀를 내두르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이유로, 남은 일정을 위한 운동도 필수였다고 해요. 

 

더불어 김아랑은 근력이 잘 붙는 스타일이 아니라 코어 힘이 부족해서 충분한 워밍업을 꼭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이클, 런지, 루프 밴드를 허벅지에 장착하여 고관절 근력 키우기, 루프 밴드를 발에 끼워서 탄성 느끼며 굽혔다 펴기, 골반 들어올리기 등을 마치고 나서야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와중에 김아랑이 착용한 파란색 운동화가 관심을 집중시켰는데요, 이 운동화의 정체는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8 A.I.R. Nathan bell DM1610-400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운동선수다 보니까 선수가 신는 신발이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컬러감도 취향에 딱 들어맞아서 머리 속에 저장을 해두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 순서로 마주하게 된 코너 벨트 운동은 쇼트트랙 선수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해요. 짧은 트랙을 빠른 속도로 돌기 때문에 원심력(밖으로 나가는 힘)과 구심력(안으로 당기는 힘)이 중요한데, 밸런스를 맞추며 다리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이라고 해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파란 벨트를 활용하여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이 눈에 쏙 들어왔어요. 

 

이외에 밸런스 볼을 이용한 균형잡기, 상체 힘을 기르기 위한 팔굽혀펴기, 봉에 바벨을 끼워서 데드리프트를 하며 체력을 키워나가는 면모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요즘같은 경우에는 데드리프트 80~90kg 정도는 그냥 들고 한창 웨이트할 때는 125kg까기 가능했다고 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마무리로 유산소를 해나가던 모습도 눈에 쏙 들어왔어요.  

 

운동을 마치고 나서 김아랑은 신나게 콧노래를 부르며 자동차를 운전하여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 속에서 김아랑의 선곡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BGM은 드라마 궁 OST로 명성이 자자한 제이와 하울의 듀엣곡인 'Perhaps Love(사랑인가요)', 보보의 '늦은 후회', 투애니원(2NE1)의 'I Don't Care'였어요. 

 

옷도 멋지게 잘 입을 줄 아는 김아랑은 아빠의 회사에서 특별한 데이트를 하며 부녀 간의 오붓한 시간을 즐겼습니다. 영화 세트 촬영장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동료분들과의 기념촬영까지 잊지 않으며 훈훈함을 더했답니다. 아버지의 목에 걸어준 은메달도 반짝반짝 빛났어요. 회사 대표님의 리드 하에 제작된 김아랑 선수 방문을 환영하는 플랜카드도 눈에 띄어 웃음이 나왔다지요.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팀은 여러가지 문제로 선수들이 교체됨에 따라 메달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는데, 악조건 속에서 획득한 은메달이기에 더욱 값졌다고 해요. 이러한 이유로, 주장 김아랑도 제 역할을 잘 해냈다고 봅니다. 

 

기념촬영 후에 김아랑과 아버지는 식사를 위해 고깃집을 찾았는데요, 이곳은 남양주에 자리잡은 우정한우명가라고 합니다. 정육식당이라서 손질된 하우를 부위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보여졌어요. 국가대표 고기 전문가인 김아랑의 입에 잘 맞았다고 하니 한우 맛집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아랑은 꽃등심과 토시살을 선택해 한우파티를 즐겼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밑반찬과 고기, 버섯의 조합도 군침을 돌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부모님을 위한 용돈을 건네는 모습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도왔습니다. 든든한 내 편인 가족의 힘과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었던 하루로 인해 더욱 힘을 내서 훈련에 임할 김아랑 선수의 시간을 응원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컷은 입 안을 한우 먹방에 진심인 김아랑 선수의 모습을 마무리를 해봅니다. 남은 일정도 파이팅해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랄게요. 

 

저도 겨울 동안 게을러진 몸뚱아리를 다시 일으켜서 건강을 위한 운동에 힘써봐야겠어요. 유산소도 유산소인데, 근력 부족이라 김아랑 선수의 근력강화 운동을 참고해서 조금씩 천천히 해나가 보기로 합니다. 

 

김아랑에게 있어 혼자 사는 삶은 아직 완벽한 독립이 아니라 미완성과 다름 없지만, 완성을 위하여 나아가고자 노력 중이라고 해서 마지막까지 흐뭇함을 전했습니다. 나혼산 덕택에 김아랑 선수의 하루 일과를 만나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TV를 켰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 전미도 별명 미도링 뜻 팬들이 붙여준 귀여운 애칭의 의미는?  (0) 2022.03.10
[집사부일체 210회]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 최민정 올림픽 비하인드 방호복 포커페이스 혼성계주 빅매치  (0) 2022.03.07
[산꾼도시여자들 한선화 수육찜과 소스 레시피] 먹음직스러운 돼지고기 요리의 비주얼에 푹 빠졌어요  (0) 2022.02.27
[전지적 참견 시점 188회] 권율의 티셔츠 옷 개기 니트 보관팁 에스프레소 카페 퓨전 레스토랑 먹방  (0) 2022.02.23
[1박 2일 시즌4 113회] 혹한기 실전 훈련 불피우기, 삽질, 사냥 속 해맑은 나인우와 베테랑 연정훈  (0) 2022.02.22
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22. 3. 3. 18:38

[넷플릭스 애니 극주부도] 전업주부가 된 불사신 다쓰의 놀라운 일상

넷플릭스 애니로 만나볼 수 있었던 <극주부도>는 오오노 코스케가 그린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한 편당 20분이 안 되는 분량이라서 킬링타임용으로 시간 날 때마다 시청하기에 괜찮았어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포스터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기상천외하게 펼쳐져서 눈여겨 볼만 했답니다.  

 

 

참고로, 일본 애니메이션 <극주부도>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한때 불사신 다쓰로 불리며 어둠의 세계를 주름잡았던 전직 야쿠자가 과거를 뒤로 한 채, 전업주부의 길을 걷는 시간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한 스토리 전개가 흥미로웠어요. 그리하여 집에서든 밖에서든 항상 앙증맞은 시바견 캐릭터 앞치마를 착용한 채로 움직이는 다쓰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직 야쿠자답게 주방칼을 다루는 솜씨도 남달랐는데, 이로 인하여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재미를 한꺼번에 경험하게 만드는 음식의 향연도 볼거리를 더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직장인으로 바깥일을 하는 아내 미쿠의 도시락을 싸는 것도 다쓰의 기쁨 중 하나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직 야쿠자이자 현 전업주부로 변화를 시도한 다쓰는 아내의 내조에 진심인데요, 미쿠 또한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으로 남편의 외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볼수록 환상의 호흡을 지닌 부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미쿠는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폴리큐어 덕후로 피규어 수집이 취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힘이 세서 때때로 다쓰를 능가하는 파워를 선보일 때마다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최고였어요. 다쓰와 미쿠가 함께 하는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 없었고 말이죠. 약간의 말썽이 가미된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냈던 것도 사실이랍니다. 

 

전업주부 다쓰의 하루하루는 시끌벅적할 때가 많았습니다. 본인은 조용히 살아가려 애썼지만, 다쓰가 몸 담았던 조직의 후배인 마사를 중심으로 험상궂은 표정을 기본으로 장착한 캐릭터가 곳곳에서 등장하며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접하게 해줘서 웃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어요.

 

이와 함께 다쓰가 정성스럽게 싼 점심을 놓고 일하러 간 미쿠를 위하여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배달을 하러 가던 상황에서 도시락 가방에 든 물건의 정체를 수상쩍게 여긴 경찰들에게 잡혀 심문을 받는 장면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도시락 가방의 모양새가 아니었으니, 의심해 볼만 하겠다 싶었어요. 

 

 

할인은 전쟁이라며 주부를 깔보지 말란 소리도 다쓰의 입에서 터져 나오니, 이로 인한 포스가 작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요리는 물론이고 청소를 포함한 집안일을 프로페셔널하게 해내는 것까진 좋았는데, 조직 생활로 몸에 밴 표정과 말투가 때때로 공포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서 이로 인한 재미도 상당했다지요. 

 

마트에서 다쓰가 백색가루를 찾는다는 말에 직원의 얼굴이 굳어졌는데, 밀가루를 의미하는 단어임을 알게 되니 입가에서 미소가 새어나오게 됐고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모모타로(복숭아 동자)를 들려줄 땐 조직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싹함을 자아내서 역시나 고개를 내두르게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야쿠자 조직의 안주인으로 활약했으나 남편의 죽음 이후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토리이 히바리와 다쓰의 만남도 재밌었어요. 다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재다능함을 뽐냈지만, 토리이 히바리는 실수 연발이라 이로 인한 코믹함이 보는 내내 전해져 와 인상적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애니 <극주부도>는 주부로 생활하는 다쓰를 주인공으로 각양각색의 짤막한 에피소드가 한 회에 여러 개 포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은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영상물로, 이에 따른 신선함도 감명깊은 한때를 선사했어요.

 

 

만화책을 손으로 한 장씩 넘겨 볼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정도의 속도감을 바탕으로 완성된 영상의 묘미가 꽤 괜찮았거든요. 등장인물들이 기존에 봐온 애니메이션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 안에서 공간의 제한을 받아 절제된 동작을 보여주는 순간들이 새로웠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명한 호불호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시청할 때 염두해 두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그 와중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채와 개성적인 작화가 일품이라 감탄이 절로 나왔고요. 코미디에 초점이 맞춰진 병맛 애니메이션다운 유머 코드도 만족스러움을 더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음을 밝혀 봅니다. 다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보유한 작품이라는 점 만큼은 잊지 말아 주세요.  

 

부녀회에 입성하여 마사와 함께 생일파티를 즐기던 다쓰의 모습은 귀여웠지만 말이죠. 

 

다쓰는 미쿠와 반려묘 긴을 키우고 있는데요, 그로 인하여 긴의 얘기도 만나볼 수 있어 흡족했습니다. 이외에 주부들과 에어로빅, 요가 등의 취미생활을 함께 누리며 친목을 쌓고 어둠의 조직과 관련된 인물과는 뜻밖의 조우를 통하여 요리 실력을 드러내던 다쓰의 시간이 보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주부의 길과 야쿠자의 길은 이어져 있다는 한 문장이 넷플릭스 애니 <극주부도>를 관통하는 메시지이자 다쓰를 표현하는 말 그 자체임을 인정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전업주부가 된 불사신 다쓰의 놀라운 일상을 엿볼 수 있어 즐거웠어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베짱이는 노래한다 > 만화 & 영화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 : 현실을 위협하는 과거의 추억과 맞서다  (0) 2022.03.23
영화 [타워] : 소방관들의 활약이 울고 웃게 만들었던 재난 블록버스터  (0) 2022.03.17
넷플릭스 [컵헤드 쇼!] : 장난꾸러기 머그컵 형제의 모험이 담긴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0) 2022.02.19
영화 [미스비헤이비어] : 실화를 바탕으로 펼쳐진 여성들의 유쾌한 투쟁에 박수를  (0) 2022.02.09
넷플릭스 [더 하우스] : 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산한 분위기의 스톱 모션 단편 애니메이션 3편  (0) 2022.01.15
Posted by 베짱꼬북
«이전  1 2 3 4 5 6 7 8 ··· 45  다음»
태그 : 미디어로그 : 지역로그 : 방명록 : 관리자 : 글쓰기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Tistory

블로그 이미지
베짱꼬북
이 세상의 모든 재밌는 것들을 모으는, 호기심 가득한 생활정보 수집가.

카테고리

hello, goodbye- (2074)
드라마 취향 (112)
베짱이는 노래한다 (444)
book store (129)
헌책방 옆 음반가게 (87)
TV를 켰어 (99)
공연, 전시 한편 어때? (52)
만화 & 영화 속으로 (77)
꼬북이는 달린다 (581)
맛깔나는 인생 (510)
여행, Road Travel (71)
Information Center (936)
Money Life (57)
주식 ABC (75)
건강이 최고 (107)
패션&뷰티 스타일 (160)
맛있는 요리를 위하여 (72)
생활정보 수집가 (259)
생활템 리뷰 (75)
IT 기기와 함께 (56)
자동차의 세계 (67)
생물과 환경 (8)

최근에 달린 댓글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