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12번 출구에서 조금만 직진하면 집밥 못지 않게 푸짐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나와요. 이곳의 이름은 군더더기 없는 한 글자를 통해 모든 것을 표현하는 식당, '밥'입니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빈 테이블만 존재하는 것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점인 것 같았어요. 이날은 추석연휴 때 기름진 음식만 먹은 것을 극복해 보고자 찾았는데 역시나 후회는 없었습니다.
가게 이름다운 푸짐한 밥 한 공기도 함께 나와서 좋아요^^
밑반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해요. 구은 김, 멸치볶음, 소시지볶음, 열무김치, 양배추와 쌈장이 넉넉하게 담겨 나온답니다. 메인메뉴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밥과 반찬에 손길이 가게 만드는 비주얼과 맛이 최고였어요.
뿐만 아니라 제가 전부 좋아하는 기본 반찬이라서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웠답니다.
메뉴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한 것들로 2가지를 시켜봤어요. 사진 속 음식은 제육볶음으로,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잘 익은 고기가 갖가지 채소들과 양념에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가게 만들었어요.
가격은 6천원 밖에 안 하는데 맛과 양은 그 이상이라서 같이 간 친구도 정말 좋아했어요.
요건 동태탕 1인분으로 가격은 7천원입니다. 1인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양이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던 메뉴로 테이블에 놓인 버너에 조금 더 끓여서 먹으면 그만이에요.
살코기도 많고 국물은 시원하고, 정말 꿀맛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개운한 맛이 일품이라서 해장용으로도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동태탕이었어요.
친구가 퍼준 그릇 속의 동태의 자태는 다시 봐도 군침이 넘어가지 않을 수 없네요. 싱싱한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끓여낸 동태탕 한 냄비와 맛깔나는 제육볶음으로 풍성해진 식사는 엄지를 척 치켜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답니다.
원래는 쭈꾸미볶음 먹으려고 했는데, 정말 많이 맵다고 하셔서 바꾼 거였거든요. 그런데 모든 메뉴가 입맛에 잘 맞아서 행복했습니다.
신당역 근처에서 푸짐한 한상으로 가득한 한식이 먹고플 때는 간판 속에서 밥을 찾아 보세요! 20분이 소요되는 닭볶음탕을 포함, 2인분만 가능한 메뉴 외에는 1인분으로 주문할 수 있어 혼밥도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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