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케빈은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으로,
힙합을 알게 되어 빠져들게 되는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한 아이의 고뇌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이지만,
그가 엄마의 열성에 못 이겨 다니게 되는 특목고 입시반은 그를 제외하면
한창 뛰어놀기에 바빠야 할 나이인 초등학생들 천국인 곳이지요.
공부에 취미없는 중딩이 초딩들 틈에 끼어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과정 속에서,
케빈을 만나 힙합을 알게 됨에 따라 세상의 또다른 재미, 음악에 빠지게 된 소년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는 빛보다 어둠이 더 많이 존재해서
현실을 끄집어내는 기묘한 힘이 있었습니다.
현재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열에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발랄까지는 아니더라도 청춘의 문체를 담은 직설적 화법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저도 투팍에 대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힙합은 자유를 상징하고,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존재와도 같은 음악인 것 같아요.
삶이 고달플 땐, 브라더 케빈과 함께 힙합 속에 빠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읽어보세요. 읽어보고 난 뒤, 얘기해 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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