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음식점에서 새로운 메뉴로의 도전을 시도합니다.
그 시도가 성공적일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고...그 확률은 반반이지만,
딱히 후회는 하지 않아요.
인생에서 도전이라는 단어를 제외하면 남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아무튼 이날은 오랜만에 코엑스에 방문해서 밥을 먹었는데,
요즘 코엑스가 공사중이라 영업하는 음식점이 몇군데 없었어요.
그중에서 나름 고심해 들어간 곳이 동경,
동경에서 제가 고른 메뉴는 비빔모밀입니다.
비빔모밀은 처음 먹어보게 되었던 지라 어떤 맛일지 기대했더랬죠.
사실 뭐, 비주얼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었어요.
일단 양념장과 모밀을 비비는 것으로부터 진짜 비빔모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밀 먹기에 좋은 계절, 여름에 선택한 비빔모밀이었습니다.
음, 근데 양념장이 생각보다 정말 엄청 훨씬 많더라구요.
비벼도 비벼도 사라지지 않는 양념장......
열심히 비볐지만, 모든 양념장을 모밀에 녹아들게 하려던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엄청 매운 맛을 봐야 했답니다.
양념장이 정말 매웠거든요.
그리고 기대했던 만큼의 맛이 아니었어요. 양념장이 제 취향이었다고는 말하기 힘드네요;ㅁ;
시원한 국물의 냉모밀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비빔모밀이었습니다.
그래도, 양념장을 빼고는 남김 없이 먹어주었다는 거!
하지만 다음에는 비빔모밀은 먹지 않겠다는 거...그게 저의 결론이라는 거...'ㅁ'
아무래도 비빔면 종류는 양념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요리할 때마다 양념장 때문에 실패한 적이 많아서, 성공하는 그날까지 시도해 봐야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시식평은 횡설수설로 마무리...하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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