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야채죽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날 식사대용 한끼로 섭취하기에 나쁘지 않은 레토르트식품이었습니다. 1개당 287.5g의 용량에 145kcal의 열량을 가진 제품으로써 100% 국내산 쌀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해서 이 부분이 눈에 쏙 들어왔답니다.
이와 함께 죽스프 1g, 참기름 1.5ml에 쌀 11.1%, 당근 6%, 애호박 3.5%, 새송이버섯 2%, 감자 2%가 함유됐음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야채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야채가 적당히 포함된 것으로 보여졌거든요.
양반의 전통방식 그대로 깊고 풍부하게, 양반죽 1등 비법으로 건강한 한 그릇을 만들어 냈다는 설명에도 눈길이 절로 갔음은 물론이에요. 덧붙여 마트를 방문했을 때 양반 야채죽과 더불어 전복죽, 쇠고기죽, 호박죽, 단팥죽의 모습까지 총 다섯 종류로 출시된 브랜드 죽 상품을 만나보는 일이 가능했음을 밝혀 봅니다. 이중에서 그래도 제일 속 편하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게 야채죽일 것 같아 선택을 해 봤어요.
그리고 양반 야채죽에 들어간 중심재료로 보여지는 쌀과 야채 대부분이 국산이었던 반면, 유일하게 당근만은 중국산을 사용했다는 점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는 닭고기, 쇠고기, 대두, 우유, 밀이 곁들여져 있으니 이 점은 주의를 해주시길 바랄게요.
영양정보에 따른 성분 함량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나트륨이 좀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당류가 적고 탄수화물과 지방과 단백질이 적당히 포진된 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도 많지 않았고 말이죠. 아무래도 죽이라서 그런 거였을 테지만요.
그 속에서 안 데우가 섭취가 가능한 죽이라는 점을 명시한 내용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주기만 하면 금방 따뜻해져서 그냥 먹게 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뚜껑을 열자 밀봉된 용기 사이로 죽스프, 참기름, 숟가락이 야무지게 담겨져 있는 것이 포착돼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숟가락은 죽을 먹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면 됐고, 죽스프와 참기름은 다소 심심하다고 느껴질 가능성이 다분한 죽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용도로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든든한 아침을 책임지는 한끼 건강식을 표방하는 양반죽의 조리법은 이렇습니다. 뚜껑을 개봉한 뒤 사진 속 용기 윗면의 포장지를 완전히 제거하는 게 먼저고요. 그 다음에 뚜껑을 닫고 데우면 됩니다. 전자레인지 700W는 2분, 1000W는 1분 30초를 조리하라고 쓰여 있었으니 이를 기억해서 잠시 기다려 주세요.
그로 인해 이윽고 마주할 수 있었던 양반 야채죽의 비주얼은 이랬습니다. 확실히 주황빛 당근 조각의 양이 풍부해서 이에 따른 색감이 화사함을 선사하는 점이 나쁘지 않았고, 애호박의 비주얼도 빛을 발할 때가 없지 않았어요.
이와 달리, 감자와 새송이버섯의 존재감은 다소 미약했음을 밝혀 봅니다. 그래도 간간이 씹는 맛을 극대화시켜주며 특유의 개성을 뽐내서 반가웠습니다. 건더기 사이즈가 꽤 커서 눈에 보이는 게 정말 좋았어요.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양반 야채죽에 죽스프와 참기름을 남김없이 뿌려주면 고소함이 2배가 되니 이를 잊어서는 안 될 거예요. 죽스프 봉지에는 김가루와 깨가 들어 있었고, 참기름은 참기름이었는데 고소한 맛을 상승시켜주는 내용물로 구성되었던지라 군침이 꿀꺽 넘어갈 때가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먹기 좋을 정도로 잘 데워진 죽에 죽스프와 참기름을 골고루 섞어 맛을 보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습니다. 부드럽게 씹히는 밥알갱이와 야채의 조화를 중심으로 김가루와 깨와 참기름이 제 역할을 다해줘서 숟가락을 한시도 놓기가 힘들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이 좋아서 사 먹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이로써 양반 야채죽은 건더기가 큼직해 씹는 맛이 괜찮은 식사대용 한끼로 강렬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단, 평소 식사량을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되겠고요. 속이 별로지만 배를 채워야 하는 경우에 적당한 양임을 머리 속에 넣어두셔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간편하게 즐기기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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