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밥 메뉴를 고민하다가 한 번 만들어 두면 오래 보관하며 먹는 것이 가능한 카레를 요리하기 위해 부엌에 섰습니다. 이로 인하여 카레 레시피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식재료인 양파, 당근, 감자 등을 꺼내다가 지인이 했던 말이 떠올라서 잠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가족들과 여럿이 먹으려고 카레를 조리할 때 감자 댓개를 사용한다는 말을 했던 게 기억났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저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단어는 바로 '댓개'였습니다. 자주 접해본 적이 없는 용어였기에 과연 댓개가 숫자로 몇 개를 의미하는 무척 궁금해졌다지요. 그래서 지인에게 곧바로 질문을 했고, 명확한 답을 듣는 일이 가능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는 앞서 제기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댓개는 숫자로 5개 정도를 의미하며, 표준어는 아니고 경상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안 그래도 지인이 경상도 분이었는데, 덕택에 자연스럽게 댓개라는 말이 입에서 흘러나온 연유를 깨닫게 돼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음은 물론이에요.
경상도 말에서는 정확한 수가 아닌 대략적인 갯수를 지칭하는 어림수가 사용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서너개는 3~4개, 너댓개는 4~5개, 대여섯개는 5~6개, 예닐곱개는 6~7개를 뜻하는 것임을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댓개는 너댓개와 대여섯개 사이에 존재함에 따라 5개에 가까운 숫자를 일컫는 거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지인의 경우에는 5개라고 딱 잘라서 언급을 했지만요. 5개 이하와 5개 이상을 얘기할 때도 은근히 쓰이나 보더라고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폭넓은 의미의 댓개는 4~6개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마다의 성향에 따라서 댓개의 기준도 살짝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하니 이 점도 기억을 해두면 괜찮을 거라고 봅니다. 어림수로 사용되는 경상도 말이니 이 정도는 허용이 된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네요.
지금까지 댓개는 숫자로 몇 개를 의미하는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요리할 때도 사실, 식재료의 개수는 셰프의 마음에 따라 기준이 정해질 수 밖에 없어서 어림수로 말하는 게 마냥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덕분에 저는 오래 먹을 용도로 만들게 된 카레에 사용할 감자 댓개를 6개로 정한 뒤, 깍둑 썰어 넣으며 넉넉한 한 냄비를 완성했음을 밝혀 봅니다. 뭐든 부족한 것보단 남는 게 나으니까 말이죠.
여태껏 제대로 몰랐던 경상도 사투리의 매력 또한 마주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정보를 통해 지식을 획득하는 재미도 여전히 쏠쏠한 요즘입니다^^
'Information Center > 생활정보 수집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제철 채소로 수분이 많아 몸에 좋은 오이 제대로 고르는 법 (0) | 2022.06.11 |
---|---|
코레일톡에서의 승차권 티켓 구입 예약 예매 가능기간은 열차 출발 한 달 전부터입니다 (0) | 2022.06.06 |
국립자연휴양림 숙소 객실 시설사용료(숙박 요금) 인상 정보 확인하세요! (2022.06) (0) | 2022.05.18 |
부활절의 유래와 삶은 달걀 나눠주는 전통 풍습에 대해 알아보아요 (0) | 2022.04.16 |
구강관리 필수품 칫솔과 치실(치간칫솔)의 올바른 사용순서에 대해 알아보아요 (0) | 2022.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