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침, 스마트폰이 아닌 집에 설치된 유선전화기로 뜻밖의 연락이 왔습니다. 굉장히 익숙한 기계 음성으로 우체국이라며 고객님의 등기가 2번 반송 처리되었으니 확인을 원하면 1번을 누르라는 거예요. 우체국 등기와 더불어 소포 등과 관련된 사항이라면 택배 기사님이 보내는 문자 혹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올 텐데, 그게 아니었으므로 통화 내용을 듣는 내내 의아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기계 음성이 할 말을 이어나가는 동안 생각을 하다가 그냥 끊어버렸어요. 이거는 보이스피싱이다 싶은 확신이 들었거든요. 1번 외에 다른 번호를 누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도중에요. 안 그래도 스팸 전화와 보이스피싱에 시달렸던 세월이 상당했기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만약에 실제로 우체국 등기가 2번이나 반송 처리되었다면, 알아서 연락이 올 거라고 믿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전화기를 들자마자 사람 목소리가 아닌, 기계적인 말투의 녹음된 보이스가 귀에 전해져 올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참고로, 일반적인 택배 물품과 달리 등기는 집에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취인에게 무사히 배달되었다는 서명이 꼭 필요하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벨을 눌렀을 때 인적이 없음을 확인하면 택배 기사님은 등기를 목적지에 배달하지 못하고 되돌아가야만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카카오뱅크 카드 등기를 받아야 했는데, 집에 있었음에도 할 일에 집중하느라 벨소리를 못 듣는 상황이 발생하는 순간이 존재했어요. 하지만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했던 택배 기사님의 흔적을 발견하게 돼 곧바로 통화를 시도했더니, 다행스럽게도 아직 근처에 있다며 다른 물품을 먼저 배송하고 다시 방문하겠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덕분에 무사히 우편물에 서명을 완료하고 간절히 원했던 등기를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체국 등기 관련 보이스피싱은 수취인 서명이 이루어져야만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사기임이 분명해 보였어요. 덧붙여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면 발신번호가 뜨니까 유선전화기로 허점을 노린 게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물론, 발신전화 표시가 되는 유선전화기도 있긴 하지만요.
그러니까 일단은 전화벨이 울린 뒤 수화기를 들었을 때 기계 음성이 들려온다면 스팸 전화 및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일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더불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며 끊을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가만히 듣다가 번호를 눌러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일 말이죠.
오늘은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되는 생활 정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전화를 끊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역시나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서 현명한 선택을 했음을 깨닫게 돼 만족스러웠어요.
우체국 등기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반송 처리됐다니까 처음에 이러한 전화를 받으면 당황스러울지도 몰라요. 집에 상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기계 음성에 따라 홀린 듯이 다음 단계로 진행할 가능성도 상당하니 반드시 주의를 해주세요.
이제부터라도 머리 속에 꼭 넣어두세요. 우체국 등기 2번 반송 처리는 알림 전화는 보이스 피싱입니다. 잊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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