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를 맞이한 기념으로 기업은행에 방문하여 통장정리를 완료했습니다. 여기서 특이사항을 살짝 덧붙여 보자면 2011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려 10년치를 한꺼번에 해치워야만 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요즘은 인터넷 뱅킹과 폰 뱅킹을 포함해 온라인 계좌 개설이 어렵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종이 통장이 아예 하나도 없는 건 아니라서 아예 날을 잡아서 정리를 하기에 이르렀답니다.
근데 저도 요 기업은행 통장이 10년 전 것이었다는 걸 열어보기 전까지 잊고 지냈던지라 펼쳐보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통장정리만 따로 안 했다 뿐이지 계좌이체 및 입금과 출금은 주기적으로 해왔는데 말이죠. 그래도, 통장이 사라지지 않고 방 한구석에 얌전히 자리잡고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이유로 집을 나서서 근처의 기업은행에 도착했고 ATM기기로 통장정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통장 하나를 전부 채우면 창구에 가서 통장이월, 즉 새 통장을 발급받을 생각으로요.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재밌었던 건, ATM기기가 알아서 자동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겨가며 입출금 내역을 표기해 준다는 거였어요. 저는 그냥 다 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한 페이지에 기입 가능한 통장의 입출금 내역 정리가 마무리되면 기계에서 통장이 나왔고, 제가 직접 다음 장으로 넘겨서 넣어줘야 했는데 요즘은 안 그렇더라고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역시나 기술의 발달도 마찬가지였음을 절실히 깨닫게 돼서 흥미로웠어요.
다만, 저처럼 오래도록 통장정리를 안 한 상태에서 ATM기기를 이용하게 될 경우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이전의 입출금 내역이 압축기장되어 표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입출금 기록이 통장에 기입되기를 바란다면 기계 말고 곧바로 창구로 가서 직원에게 부탁하시는 편이 좋아요.
참고로 저는, 압축정리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 괜찮았답니다. 오히려 시간이 덜 걸려서 편했다고나 할까요? 통장에선 이렇게 압축된 내용으로만 확인이 가능했으나 온라인으로는 지난 10년 간의 사용 내역이 잘 보관되어 있다고 직원 분이 알려주셔서 혹시라도 필요해지는 일이 생기면, 기업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꼼꼼하게 살펴 볼 예정이랍니다.
그렇게 ATM기기에서 통장 한 개의 모든 페이지 정리를 마친 후에는 번호표를 갖고 순서를 기다렸다가 기업은행 창구의 직원에게로 향했습니다. 통장정리를 위해 왔다며 방문 목적을 얘기하고 나서 통장을 건네줌과 동시에 곧바로 통장이월을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갔답니다.
더불어 통장정리 및 이월을 위해 챙겨야 하는 준비물이 있으니 잊으시면 안됩니다. 바로바로 신분증과 도장인데요, 만약에 지금까지 인감이 아닌 서명으로 거래를 해왔을 경우에는 본인확인을 위한 신분증 제시가 필수이므로, 이 점을 기억해 주셔야 해요. 저는 여태껏 서명을 통한 거래를 유지해 왔어서 도장은 쓰지 않았고, 신분증은 직원에게 보여드렸답니다. 혹시 몰라 신분증과 도장을 갖고 갔는데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창구에서도 압축 정리가 가능합니다. 직원 분이 물어보셨어요. 압축을 안 해도 상관은 없는데 약 300개에 가까운 내역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시간은 좀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근의 1년 치를 제외한 나머지는 압축 정리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통장정리와 이월을 끝내게 돼 뿌듯했어요. 마그네틱이 제거된 10년 전 통장은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기념으로 가져와서 인증샷을 남겨봤습니다.
이날 새롭게 만난 IBK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도 기념사진 한 컷! 압축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벌써 몇 페이지가 넘어가서 조만간 또 통장정리하러 가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오래 묵혀두지 않고 제때 정리해서 통장이월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하루였다지요.
지금까지 기업은행 통장정리 및 이월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과정과 반드시 갖고 가야 할 준비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ATM기기를 이용하면 원하지 않아도 압축기장이 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으니 이 점은 꼭 주의를 해주세요.
혹시라도 정리를 안 한 채 오래 묵혀둔 종이통장이 남아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통장이월하고 산뜻한 새해 준비와 더불어 이루고픈 재테크 계획을 세워서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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