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해물짬뽕은 야채와 오징어에 홍합이 어우러져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인 해물짬뽕 라면이라는 점을 내세운 제품이었습니다. 포장지 앞면 사진 속 라면 위에 풍성한 해물이 듬뿍 담겨진 것이 맛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먹거리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사오자마자 주저없이 봉지를 뜯고, 조리를 해서 맛을 보게 되었답니다.
조리방법은 냄비에 물 550ml와 건더기 스프를 같이 넣고 끓여준 다음, 분말스프와 면을 투하해서 5분 간 더 끓이면 완성됩니다. 이때 분말 스프는 식성에 따라 적당히 넣어 주라는 당부의 말이 눈에 띄었어요. 아무래도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다소 매울 수 있다는 점을 배려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김치, 파, 계란 등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더 좋다는 말도 첨부된 점을 확인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기존에 먹어왔던 라면과 특별하게 다른 점은 찾아볼 수 없었기에, 오뚜기 해물짬뽕 레시피는 일단 한 번 읽어보고 넘어갔어요. 유통기한은 내년 봄까지, 원재료명과 제조원, 주의사항, 영양정보 역시도 자세히 쓰여 있으니 꼼꼼하게 체크하고 조리에 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상품을 개봉하니, 면과 더불어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가 포함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참고로, 분말스프를 뜯었을 때 코로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기에 라면을 조리할 때 남김 없이 전부 털어넣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뿐만 아니라 건더기스프 역시도 아낌없이 다 넣어주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에 만나 볼 사진들을 통해 알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건더기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닌 데다가 넣어도 넣은 것 같지 않은 비주얼이 감돌아서 이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라면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니 조금씩 군침이 돌지 않을 수 없었어요.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였던 건, 겉포장에서 만나보는 게 가능했던 해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라면 봉지 앞부분 아래쪽의 설명을 통해 수긍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물짬뽕에 포함된 해물은 스프류에 담긴 게 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프류 중 해물 4.8%(건조물 기준 : 오징어 4.5%, 홍합 0.2%, 새우 0.1%)라는 점을 눈여겨 보게 되었어요.
라면이 익기를 기다리며 국물을 떠먹어 봤는데, 많이 맵지 않으면서도 개운하고 얼큰한 맛이 살아 있어 괜찮았고,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그치만 아주 작은 해물이라도 눈에 쏙 들어오게 존재했더라면, 허탈함이 덜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섭섭한 마음이 들긴 하더라고요. 명색이 해물짬뽕인데, 모양을 갖춘 칵테일 새우 하나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서 말이죠. 너구리 라면에 다시마가 대세인 것처럼, 해물짬뽕을 대표하는 해물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래도, 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입에는 잘 맞아서 인상적이었던 오뚜기 해물짬뽕이었습니다. 여기에 해물만 좀 구색이 맞게 곁들이면 이름값 하는 제품으로 맛볼 수 있을 테니 이 점은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그냥 먹었더니, 휑한 감이 없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날 맛본 오뚜기 해물짬뽕은 짬뽕과 라면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상품이었다고 확신합니다. 국물은 덜 매운 짬뽕에 가까웠고, 면발은 라면 그 자체였으니까요.
집에서 가볍게, 짬뽕 국물 맛에 가까운 얼큰한 라면을 즐기고 싶을 때 함께 하기 좋으니 기회가 될 때 드셔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요새 한창 김장철이라서, 갓 만든 김장 김치랑 먹으니까 꿀맛이었어요^^
'꼬북이는 달린다 > 맛깔나는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렌치파이 그레이프] 상큼한 포도잼과 바삭한 과자의 조합이 맛있어요 (0) | 2019.12.07 |
---|---|
[영등포 타임스퀘어 밥집 이자와] 화로에 익혀먹는 규카츠와 로스카츠를 함께 즐긴 식사 (0) | 2019.12.05 |
[오뚜기 냉동 호두 아몬드 씬피자] 치즈 듬뿍 뿌려진 비주얼에 달달 고소한 맛이 꽤 괜찮았던 간식 (0) | 2019.11.24 |
[매그넘 미니 아이스크림] 달달, 고소, 바삭한 아몬드 맛에 푹 빠짐! (0) | 2019.11.06 |
연희김밥 본점의 매운 맛을 제대로 알려준 오징어꼬마김밥 (0) | 2019.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