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준기(이이경) 자동차] 레베카의 정체는 대우 마티즈2 E3CVT였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이 시작된 드라마 시트콤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2019년 3월, JTBC에서 방영됨으로써 월요일과 화요일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 중입니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에 남아 모습을 드러낸 존재들로 인해 반가움이 더해졌는데요, 그중에서도 이준기(이이경)의 자동차로 활약 중인 레베카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어요.

저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 때부터, 준기의 자동차로 레베카가 등장한 그 순간부터 매우 궁금하게 여겨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레베카의 차종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풀고 싶었으나 자동차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풍부하지 못해 시즌1과 함께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보냈더랬죠.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시즌2를 통해 호기심을 해결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이러한 이유로 끄적여 보는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준기 자동차, 레베카의 정체가 바로 대우 마티즈2 E3CVT였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삶을 담아낸 작품 컨셉에 맞게 자동차 역시도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한 것이 특징입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큰 문제가 없기에 준기의 애마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어요.

시즌1에서 아침 드라마 속 운전기사 역할을 맡게 된 준기가 기념으로 중고차를 뽑았고, 그리하여 지어진 이름이 레베카였지요. 이로 인해 만나볼 수 있었던 대우 마티즈2 E3CVT는 레드 컬러의 강렬함이 인상적인 자동차였습니다. 

건장한 청년 둘이 함께 타기에는 살짝 비좁아 보였지만, 양쪽 문을 겨우 닫으니까 트렁크가 열려버려 그 상태로 도로를 질주해야 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건 레베카가 자동차의 기능을 잘해주고 있다는 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날은 운석을 팔아서 밀린 집세를 마련할 계획에 들떴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긴 했지만요.

게다가 마티즈는 대한민국에서 경차 붐을 일으켰던 자동차 중 하나였으므로, 이 작품을 통한 의외의 만남을 반긴 분들도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동글동글 귀여운 헤드램프도 마티즈2 E3CVT를 더 인상깊게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답니다. 오른쪽 헤드램프 부분에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건 좀 안타까웠어요ㅠㅠ

자동차 내부는 대략적으로 이런 모습입니다. 좌석 사이의 간격은 좁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음을 기봉과 준기의 투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재밌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내차 마련을 중고차로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마티즈도 제격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답니다. 경차로부터 스케일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수순이자 정석이기도 하니까요. 운전에 익숙해지고, 경제적인 문제도 해소가 된다면 말이지요.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으로 인해 트렁크가 열린 채로 목적지에 도착한 레베카의 뒷모습은 안쓰러움 그 자체였어요. 참고로, 이 장면은 드라마였기에 가능한 것임을 기억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현실에서는 이 상태로 운전하면 자동차에 탑승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나마 트렁크에 아무런 짐도 보이지 않았기데 다행이었던 준기의 레베카였어요. 

밤에 헤드램프 불빛이 환히 게스트하우스 주차장을 비추던 마티즈2 E3CVT의 모습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운석을 팔기는 커녕 잃어버린 채로, 그곳에 일하러 왔던 우식까지 함께 돌아오게 된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 3인방으로 인해 레베카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습니다. 

앞좌석에는 기봉과 준기, 뒷좌석에는 우식이 앉아 아기자기한 면모를 뽐내던 레드 컬러의 마티즈의 쨍한 색감 역시도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1화부터 레베카를 마주하게 돼 반가움 그 자체였다는 걸, 우리 레베카는 알까요? 아마 모르겠지요, 흑흑. 

지금부터는 레베카의 비밀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놔 볼까 해요. 제가 이 자동차의 기종이 마티즈임을 알게 해준 장면이 바로 이 부분이거든요. 트렁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감지한 우식이 가까이 다가간 순간 맞닥뜨릴 수 있었던 E3CTV라는 5글자! 

덕분에 레베카가 마티즈임을 깨닫게 돼 즐거웠습니다. 트렁크에서 나던 소리의 비밀도 물론 충격적이었지만, 레베카의 진짜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 신났던 순간이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요 기종은 단종된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더 눈에 들어왔던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뜬금없지만 준기, 기봉, 우식에 이어 수연까지 넷이 타도 끄떡없었던 레베카와의 시간은 여기서 마칩니다. 기능적인 면보다 자동차의 기종이 뭔지를 알고 싶었고, 의문을 풀었으니 그걸로 저는 충분합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도 계속될 레베카와의 짜릿한 드라이브를 계속 기대해 볼게요. 앞으로도 힘내서 게스트 하우스 멤버들의 발이 되어 함께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레베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