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라면 연말과 새해에 집중되는 올빼미 공시에 주의해 주세요

증권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분들이라면, 본인이 보유한 주식의 기업과 관련된 정보를 포함, 세계가 돌아가는 흐름에 매 순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가 시작되는 처음을 아우르는 시기인 연말연시에는 올빼미 공시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올빼미 공시란, 주식거래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 혹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지는 시간대를 이용해 주가 변동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정보를 공개적으로 널리 알리는 일을 뜻합니다. 낮이 아닌 밤에 주로 활동하는 올빼미의 특성을 본떠 붙여진 단어로, 올빼미 공시는 주가에 악재를 불러 일으키는 내용이 대부분이므로 그로 인한 파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랍니다.  

연말연시로 인해 이루어지는 휴장 기간에 특히 이러한 일이 다수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하여 공시가 주가에 반영되는 건 증시가 개장되고 난 이후라는 점에서 주식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지닌 채로 주가 등락 여부를 지켜봐야 만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기업들이 자사의 주가 하락을 막고자 선택하는 올빼미 공시는 신규 투자 혹은 자금 조달 계획을 미룬다거나 계약 해지, 사업 중단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 주식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도 역시나 이러한 꼼수가 잇따랐기에 앞으로의 주식 투자 또한 신중함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공시 내용을 면밀히 체크하는 일은 필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금융감독원은 2006년에 공시서류 제출 가능시간을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함으로써 토요일 공시와 야간 공시를 없앴습니다. 그리고 상장기업의 경우 이사회 결의 및 회사의 중요사항과 관련된 공시는 해당일 장 마감까지, 만약 야간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등의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졌을 시에는 다음날 장 개시 전까지, 제3자와 관련한 업무 협의 등이 필요할 땐 다음날인 익일 장 마감까지의 공시를 의무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연말연시와 더불어 명절로 인해 이어지는 긴 연휴 사이의 올빼미 공시가 관행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시기에 상관없이 발표되는 호재 공시와 달리, 악재 공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들이닥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하니 주의를 기울이고 또 기울여야만 합니다.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현재 소유한 주식의 기업 정보를 세세하게 훑어보시고 새해 계획에 따라 거래에 임하며 수익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기로 해요. 

이제는 연말연시와 각종 휴일 및 주식 폐장일에 집중되는 올빼미 공시 또한 염두하면서, 여러분들이 선택한 투자의 길을 걸어가시면 좋겠죠? 새해와 함께 올빼미 공시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