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은 드넓어서 볼거리가 풍부한데요, 그중에서도 나홀로나무가 정말 유명해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넓은 들판에 홀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존재감을 뽐내서 매력적이랍니다. 포토존으로도 정평이 나 있고, 출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도 이름을 날린 지 오래랍니다.
나홀로나무는 올림픽공원역이 아니라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내려 걸어가셔야 해요.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릴 경우엔 꽤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요. 같은 올공이라고 해도 원하는 풍경이 있는 장소에 따라 출구와 지하철역의 이름이 달라지니 이 점을 참고해 주셔야겠습니다.
조금씩 나홀로나무를 향해 다가가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설레는 하루였습니다. 초록으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우뚝 솟아 있는 한 그루의 위엄이 시선을 압도할 수 밖에 없었던 풍경이 마음에 쏙 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제가 이곳에 방문했을 땐 근처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상쾌한 피크닉을 즐기기에 딱인 서울여행지로도 제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미세먼지 없는 날에 한해서요.
나홀로나무 한 그루를 사이에 두고 꽃과 나무를 포함한 식물들이 조금씩 거리를 두고 피어난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어요. 주변과 어우러진 경치가 은근히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샛노란 수선화가 특히나 눈에 쏙 들어옵니다.
몽촌토성역에 내려서도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정해진 방향으로 길을 따라 움직였어야 했기에 이 만남이 더더욱 반가웠어요. 노오란 꽃과 초록이 잔잔함을 더해주는 시간이 그래서 더 소중했던 하루였어요.
제가 갔던 날은 이렇게 나홀로 나무 앞쪽으로 푸르른 청보리밭이 펼쳐진 것이 장관이었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올해 방문한 게 아니라 꽤 오래전에 찾아갔던지라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시간 내서 또 가봐야지 싶긴 한데,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날씨가 점점 더 더워져서 시원하게 서울여행할 수 있는 날짜를 고민해야 할까 봐요.
벤치 위에 피어난 이름 모를 식물 또한 마음을 사로잡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를 만나기 위한 여정은 성공적이었고, 사진도 원없이 찍었기에 후회없이 왔던 길을 되돌아갔어요.
서울에서 즐기는 공원여행의 묘미와 매력을 마주하고 싶다면, 올림픽공원도 멋진 선택이 될 거예요. 다만, 워낙 넓어서 하루만에 모든 관람이 불가능할수도 있으니 원하는 장소를 미리 점찍어두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니 부담없이 들러서 신나는 사진 촬영과 소풍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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