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호호 불며 먹기 좋은 군것질거리로 붕어빵 만큼 좋은 것이 없지요.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기계에서 맛있게 구워 나오는 따끈한 붕어빵을 맛보는 매력은 계절마다 찾게 되는 별미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일깨워 줍니다.
밀가루 반죽 안에 팥이 들어갔을 뿐인데도 어찌나 맛있는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잊지 않고 맛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붕어빵은 오래 전부터 팥이 들어간 것이 원조로 익숙한데, 요즘은 다양한 맛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해 이 또한 흥미로워요.
가끔은 다른 맛의 붕어빵을 사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팥맛으로 돌아오는 건 추억의 맛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참고로, 타이야키라고 불리는 일본의 도미빵이 19세기 말에 탄생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의 붕어빵이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붕어빵을 먹는 순서에 대한 심리 테스트도 존재했던 걸로 아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가물가물하네요. 머리, 꼬리, 중간 지느러미 중 어떤 부분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차이점이 재밌게 여겨졌는데 말이죠.
바삭하게 잘 구워진 붕어빵을 입에 머금으면, 밀가루 반죽 사이로 삐져 나오는 달콤한 팥이 입맛을 돋구워주기에 계속 집어먹게 되는 중독성이 존재하는 것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시, 겨울에는 팥 붕어빵이 최고! 식사 후에 먹은 달달한 간식 덕택에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하게 돼 신나네요. 추워도 겨울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맛있는 군것질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을 이쯤에서 다시 한 번 기억해 주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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