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개나리공원은 역삼역에 위치한 고깃집인 돝고기506에 고기 먹으러 가던 날, 주변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이에요. 고기 먹기 전에 배부른 몸을 달래기 위해 산책 겸 들렀는데 생각보다 넓고 좋더라고요. 날씨가 추웠지만 공원을 계속해서 돌며 운동하는 분들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금연과 금주를 기본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더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 또한 역삼개나리공원만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커다란 돌에 공원 이름이 새겨져 목적지 찾기가 쉽기도 했어요.
공원의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및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알차게 마련되어 따뜻한 계절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요즘은 놀이터 바닥이 모래가 아닌 고무로 이루어진 점도 익숙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만약 어린 나이였더라면, 공원에서도 놀이터의 놀이기구를 향해 달려갔을 테지만 지금은 운동기구에 더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대가 되기도 했고 말이죠.
여러가지 종류의 다양한 운동기구가 많았는데 각각의 이름과 설명을 체크하고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장비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제가 고른 기구는 과연 무엇일까요?ㅎㅎ
정답은 바로 이것! 이름하여 물결타기랍니다. 모든 연령층의 사용이 가능하다 15세 이하는 반드시 어른이 동반했을 시에 이용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운동량은 1세트에 10회가 적당량이라고 해요.
발판 위에 올라서서 손잡이를 잡은 뒤, 좌우로 하체를 흔들면서 몸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맞춰주면 최적의 운동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기구예요. 소화계통과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안 그래도 점심에 밥을 많이 먹어서 소화를 시키는 과정이 꼭 필요했는데 잘 됐다 싶었어요.
점점 날이 어두워지게 되자 운동기구 꼭대기에 자리잡은 등 모양의 센서에서 색색깔의 불빛이 터져 나와 흥미를 더했습니다. 안전등의 역할을 하는 것이 꽤나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또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 휴식이 필요할 땐 벤치에서 쉬면 최고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해서 좋았어요. 봄, 여름,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면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제가 그때 다시 오게 된다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말이지요.
직장인들로 북적거리는 역삼역에서 발견한 의외의 힐링 플레이스, 역삼개나리공원. 때때로 중심지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휴식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흥미로운 공원여행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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