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까지는 만두전골에 흠뻑 빠져 식당으로 찾아갔는데, 이날은 그냥 찐만두가 먹고 싶어져 정말 오래간만에 마포만두를 찾았습니다. 친구와 제가 방문한 곳은 압구정에 위치한 곳으로, 압구정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골목으로 아주 조금만 걸으면 오른쪽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넓직한 공간 속에서 빨간색 테이블이 넉넉하게 들어차 사람들로 붐비는 와중에 자리를 잡고 재빨리 주문을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벽면에 나란히 배치돼 있던 찜기가 시선을 사로잡아 한장 담아봤어요.
마포만두하면 생각나는 것은 사진 속의 갈비만두! 제가 이 음식을 처음 맛본 가게가 이곳이었기에 더더욱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더 반갑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지점은 다르지만서도ㅎㅎ
참나무 숯으로 직접 구운 갈비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떡갈비의 맛이 입 안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입니다. 달달한 고기가 씹히는 식감도 좋고, 바로 쪄서 나온 걸 먹으니까 역시나 맛나더라고요. 친구랑 사이좋게 반씩 나눠 먹으며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어 행복했답니다.
만두피가 얇아서 속재료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한 판으로는 아쉬우니까, 모듬만두도 같이 시켰어요. 여기에는 고기, 갈비, 개성, 김치 종류까지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만두 메뉴를 맛볼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특히, 개성만두를 맛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예상치 못한 매콤함이 입 안을 감돌기 시작함에 따라 절로 물을 찾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매우 궁금해지게 했던 매움의 강도가 아직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건 단무지가 전부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만두 메뉴 외에도 분식은 물론이고 다양한 면과 밥까지 마주하는 것이 가능하니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매우 좋아요. 세트 메뉴도 판매 중이던데, 다음에 시간될 때 와서 한 번 먹어볼까 봐요.
방금 찐 따뜻한 만두가 전하는 기분 좋은 온기로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조만간 또 생각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그러면 주저없이 달려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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