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게임 크라임씬이 올해로 벌써 시즌3을 맞아
깔끔한 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저는 시즌1부터 쭉 봐온 것은 아니고,
시즌2 몇 편 보고
시즌3 전편을 시청하게 됐는데
확실히 이전 시리즈보다 업그레이됨을 확인케 해줘서
흥미진진한 금요일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총 12화로,
'크라임씬 작가 살인사건'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 크라임씬 시즌3는
5명의 출연진과 게스트의 활약 및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성의 매력과 날카로운 추리력이 돋보였던 우승자 박지윤,
삼각형 추리에 대한 집착과 논리정연함 속 아재 개그가 인상깊었던 장진,
기대 이상의 캐릭터로 회차마다 웃음을 선사했던 김지훈,
개그맨다운 센스와 적응을 통해 2위를 거머쥔 양세형,
단서 찾기의 제왕으로 정탐지라 불리며 놀라움을 안겨준 정은지.
다섯 사람의 합이 찰졌던 방송이었습니다.
에피소드 중에서는
막장의 끝을 달렸던 '대저택 살인사건'과
출연진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녹아 있던 '크라임씬 작가 살인사건'.
캐릭터로는
호텔 살인사건에 등장한
정킬러보다 피아노 연주에 서툴지만
예술가다운 외양과 어깨 위의 친구 클로이로 인한
복화술에 능수능란함을 보여줬던 김건반이 기억에 남고요.
커플 연기는,
'경찰 살인사건'에서
호흡을 맞춘 양세형과 박지윤이 최고였어요.
시즌 후반에 고정 게스트가 된 홍진호가
홍이돌로 분해 패러디한
"내 마음 속에 저장!"도 웃음을 안겨줬고,
이렇게 말하다 보면 끝도 없이 생각나는
크라임씬 시즌3와의 추억으로 인해
끝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요즘이에요.
조금 아쉬웠던 건,
12화 안에서 출연진들의 완전체가
함께 하지 못한 회차가 더러 존재했다는 사실이에요.
상금의 금액에 차이가 났던 이유는
추리로 인한 것도 있으나
출연하지 못한 이유도 포함됐을 거라고 봅니다.
그들 대신 출연한 게스트의 상금이 합산되긴 했지만요.
하지만, 김지훈의 마지막 인삿말은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충분했기에
설레는 마음 또한 감추기 힘들었다는 사실!
추리예능의 진가를 발견하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다시 돌아올 것임을,
저도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명연기를 보여준 출연진과 게스트,
멋진 시나리오와 현장을 구성한 제작진,
언젠가는 김민규 탐정보조를 고정 출연자로 만나게 될 그날도
꿈꾸어 보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제 추리력도,
크라임씬 시즌4가 올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성장했기를 기대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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