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눈에 들어오는 공연이 많아서 뭘 봐야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예전에는 유명한 공연만이 재밌다는 생각을 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입소문이 많이 난 공연이 더 눈에 띄기 마련이라서 그랬던 이유도 있겠지만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아마 그렇게 보러 갔을 겁니다.
물론, 이 작품을 통해 흥행하는 공연의 이유를 알게 되었던 것 또한 사실이기도 해요.
몸짓으로만 표현해 내던 난장의 말이 그렇게나 감동을 주는 것인 줄은, 미처 몰랐거든요.
난장이의 몸짓과 눈빛, 표정이 아직도 떠올라요.
특히, 커튼콜을 위해 무대에 나온 배우들을 보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어쩌면,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 이번에는 뮤지컬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고 해요.
연극보다 뮤지컬을 선호하긴 하지만, 워낙 연극으로 유명했던 작품이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더 크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나라 수 있다고 하니, 저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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