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영화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된 분들이 많을 거예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들로 열연을 펼친 이들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가오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현재 1편에 이어 2편까지 제작되었으며, 3편은 2020년 5월에 개봉 예정이라고 해요.
인피니티 워 관람 전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먼저 보면 좋은데요, 그 이유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최강 빌런으로 등장하는 타노스의 존재와 더불어서 인피니티 스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지구가 아닌 은하계에서 욘두에게 길러진 피터 퀼은 엄청난 근육질의 남자로 성장해 스타로드라는 이름으로 내건 채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피니티 스톤의 정체를 모른 채로 가져가려다가 위기를 겪는데, 이로 인하여 타노스의 딸 가모라와 거구의 파이터 드랙스, 현상금 사냥꾼으로 함께 다니는 로켓과 그루트와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결성하며 은하계의 해결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 1편의 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줌과 동시에 6개 중 하나인 사진 속 파워 스톤의 위력까지 확인하게 해줌으로써 흥미로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토르가 새로운 무기를 갖기 위해 향했던 행성 노웨어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는 것이 가능했고 말이죠.
서로의 이해관계가 겹쳐져 예상치 못한 협동심을 발휘하게 되는 가오갤 멤버들. 생김새 못지 않게 그들이 지닌 능력 또한 개성이 넘쳐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새까만 어둠의 공간 속에서 빛을 탄생시키며 동료들의 눈이 되어준 그루트의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각기 지닌 애절한 사연 또한 만나볼 수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구나 은하계나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은 정말이지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더 애틋했고, 짜릿했던 가오갤 멤버들과의 만남이 즐거웠답니다. 악당들에 맞서 짜릿한 대결을 벌일 때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편은 은하계의 해결사로 고군분투하던 가오갤 멤버들에게 새로운 시련이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외계의 여사제가 부탁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붙잡혀 있던 가모라의 동생 네뷸라를 구출하는덴 성공했으나 그들의 물건을 슬쩍 해버린 로켓으로 인해 다시금 쫓기는 신세가 되어 버리고 말아요.
이와 함께,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스타로드의 아버지가 등장해 자신이 살고 있는 에고 행성에 초대함으로써 그 속에 묻혀 있던 계략이 드러남으로써 또 한번, 위기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가오갤 2편에서는 히어로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통해 관계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의미를 전해주었습니다. 가모라와 네뷸라가 자매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해 분노를 표출해야만 했던 속사정은 특히나 마음을 아리게 했다지요. 타노스로 인해 상처받을 수 밖에 없었던 둘이 진심을 털어놓던 명장면 또한 그런 의미에서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스타로드의 아버지가 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됨에 따라 에고 행성에 발을 디딘 멤버들에게 닥쳐 온 위험 상황 또한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신의 전지전능함에 대한 의문, 진정한 부모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요. 가모라, 네뷸라, 스타로드가 대립할 수 밖에 없었던 존재가 가족의 일원이었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편에선 맨티스의 등장을 주목해 봐도 좋겠습니다. 이마에 달린 더듬이를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거나 잠재울 수 있고 치유와 더불어 교감 능력이 탁월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거든요.
이 영화에선 드랙스와의 대화가 귀에 쏙쏙 들어오니 좋았어요. 흥미로운 만담 콤비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눈치 없는 면이 서로 닮은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가오갤에는 사실, 맨티스와 드랙스 이전에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특별한 콤비가 존재했으니 이름하여 로켓과 그루트입니다. 그루트는 "나는 그루트야."라는 대사만을 반복하지만 이것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로켓이 있기에 다른 말은 전혀 필요가 없어요.
그루트는 1편과 달리 2편에선 아담한 몸집의 베이비 그루트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것이야말로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작고 깜찍하고 귀여운 데다가 춤도 잘 춰서 반해 버렸어요. 2편 오프닝에서 댄싱 그루트의 활약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니 이 점은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스타로드를 향해 무한 애정을 표현해 낸 욘두로 인해 눈물이 흘러나왔던 순간들도 못 잊을 것 같아요. 작고 가녀린 피터를 어떻게 근육질로 재탄생시켰는지 궁금한데, 험난한 은하계에서 생존시키기 위해 엄청난 훈련을 시켰을 거라고 예상돼 그 마음이 참 소중했어요.
낳아 준 아버지가 아니라 길러준 아버지의 부정으로 인해 온기를 경험할 수 있었던 욘두의 대활약도 기대해 부응할 거예요. 처음 보면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은 첫인상이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귀여운 피규어를 좋아하는 반전 매력도 최고였어요. 다른 이유도 있었으나 피터를 아버지에게 데려가지 않았던 건 소년 시절의 스타로드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 2편은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는 가오갤 멤버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악당 타노스와 인피니티 스톤은 물론, 은하계의 존재하는 행성까지 두루두루 기억하게 해주며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오갤 시리즈 역시 제가 애정하는 마블 영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이쯤에서 밝혀 봅니다.
단순히 귀를 넘어서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재미 요소의 풍성함과 캐릭터의 차별성을 포함,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없는 작품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이쯤에서 위의 사진 속 해맑은 그루트의 표정을 봐주세요. 버튼 잘못 누르면 그들이 서 있는 행성 전체가 폭발하게 되는데도, 로켓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순수한 눈망울을 들어 눈을 맞추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지 않습니까*_*
가오갤로 인해 베이비 그루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것도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영화이기도 했고요. 은하계 해결사들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인피니티 워는 물론이고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 하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3편 개봉에 앞서 1, 2편을 보는 건 필수 코스니까요.
앞으로 펼쳐질 멤버들의 활약상을 기대하며, 가오갤 영화 리뷰는 여기서 마칠게요!
'베짱이는 노래한다 > 만화 & 영화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오션스8] : 여성 8인조가 선보이는 화끈한 하이스트 무비의 재미 (0) | 2018.06.24 |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 화려한 블록버스터 속 가상현실을 통해 깨닫게 되는 진짜 삶의 의미와 가치 (0) | 2018.05.27 |
영화 [퍼시픽 림] : 인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대로봇과 괴수의 한판 대결! (0) | 2018.03.29 |
영화 [굿 윌 헌팅] :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 (0) | 2018.02.17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사회초년생의 험난한 패션잡지사 입문기 (0) | 2018.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