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장마철을 맞이하여 비 내리는 날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유독 밀가루 음식이 간절해지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중에서도 수제비, 떡볶이와 더불어 파전과 김치전을 포함한 부침개가 머리 속에 절로 떠올라서 군침이 돌 때가 많았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렇게 비오는 날마다 다양한 종류의 밀가루 음식이 생각나고 당기는 이유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여태껏 그냥 먹고 싶어지는 줄로만 알았는데, 여러가지 가설 속에서 제법 신빙성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많아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끄적여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은 제일 먼저, 밀가루에 대한 얘기를 해볼게요. 밀가루 같은 경우에는 일조량이 감소하여 날씨가 흐리고 우중충할 때 우울한 기분을 달래는데 도움을 줌과 동시에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재료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아무래도 비오는 날 특유의 높은 습도로 말미암아 몸에서 열이 더 많이 나게 되는 데다가 짜증으로 인한 불쾌지수가 올라가 답답함을 경험하게 되는 일이 적지 않은데, 밀가루가 이로 인하여 지친 몸과 마음에 힘을 실어준다고 해서 놀라웠어요.
여기에 더해 탄수화물의 일종인 밀가루가 날씨로 인해 떨어져 있던 혈당치를 상승시켜 기분 전환에 일시적으로나마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제격이라고 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답니다. 덧붙여 각양각색의 밀가루 요리 중에서도 해물파전에는 오징어, 조갯살, 달걀, 파 등의 재료가 듬뿍 들어감으로써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섭취하는 동안 우울함을 극복하게 해주면서 건강을 위한 영양 보충에도 안성맞춤으로 보여졌습니다. 참고로, 단백질의 주성분으로 유명한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구성에도 중요한 물질이라네요.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토토닌 분비가 감소되는데 이를 해결하는데 좋다고 하니, 안 먹을 수가 없겠어요.
게다가 파 특유의 독특한 향은 황화아릴이라는 물질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축 처진 기분을 끌여올려주는 요소로도 일가견이 있다고 해서 이 점 또한 기억에 남았다지요.
이와 함께 소리에 의한 연상작용이라는 가설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빗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유리창에 부딪힐 때 들려오는 소리가 부침개를 부쳐 먹을 때 들려오는 지글거림과 비슷한 건 사실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비가 오는 날에는 아무래도 따뜻한 음식 위주로 만들어 먹거나 주문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요, 이는 다른 때보다도 체온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느려져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몸에 필요한 것을 찾게 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켠 상태로 생활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비가 내려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질 때면 저는 수제비를 찾곤 한답니다. 파전은 식사보다 술안주일 수 밖에 없어서 밥을 대신해 먹게 될 음식으로는 수제비가 딱이더라고요. 요즘은 수제비도 바지락 수제비, 얼큰 수제비, 김치 수제비 등등 각양각색의 메뉴로 판매가 돼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떡볶이도 당연히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떡볶이 역시도 고추장 떡볶이를 중심으로 국물떡볶이, 해물떡볶이, 기름떡볶이, 짜장떡볶이 및 기상천외한 맛을 지닌 신메뉴가 다채롭게 출시되고 있어 최고랍니다. 떡볶이는 한국인의 소울푸드와 다름 없어서 언제 먹어도 즐거운데, 비 와서 우울함이 밀려올 때 먹어주면 환상적이에요.
마지막으로, 비가 올 땐 해물파전과 막걸리를 함께 즐기는 것이 정석이니 이 부분도 고려해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막걸리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고 갈증을 풀어주는데도 탁월하니, 해물파전과 영혼의 단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비 오는 날은 파전에 막걸리라는 옛말도 괜히 나온 게 아니라니까요. 파전 외에도 부침개 종류에는 다 잘 어울리니 취향껏 선택해 드시면 좋아요. 저는 김치전을 고르겠습니다. 지금은 김치전이 매우 땡기네요.
단, 아무리 기분전환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과한 섭취는 금물이니 이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장마기간 내내 밀가루 음식만 먹는 건 과유불급입니다.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가끔씩 즐겨 주시길 바랄게요. 신체와 심신의 밸런스를 맞춰 나가는 일이야말로 건강을 위한 길이니, 이 점에 유의해서 즐거운 식사를 만끽하시길 응원합니다.
비오는날 유독 수제비, 부침개, 김치전, 떡볶이, 파전 등의 밀가루 음식이 생각나고 당기는 이유가 있었음을 절실히 깨닫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음을 밝히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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