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이 되기 조금 전에 찾아갔더니 다행히 자리가 많아 안내해주는 곳에 앉게 되었습니다. 정해진 간격 속에 배치된 의자와 공간이 명확히 구분돼 무리없이 혼밥이 가능하고, 같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는 것도 어렵지 않은 구조가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의자가 고정돼 움직이지 않는 점은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볼펜으로 주문서 작성 후 좌측 상단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사진 속 통로처럼 보이는 공간으로 직원이 다가와 종이를 가져가요. 양쪽으로 나누어진 1인 테이블석 구조로, 그 사이 통로로 직원들이 오가며 손님들을 챙기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른쪽 상단에는 휴지통이, 그 위로는 여기서만 맛보는 것이 가능한 세 가지 비밀 레시피인 일본식 계란간장밥과 된장 베이스 부추무침의 니라김치와 아오리 비법소스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가방을 포함한 소지품을 넣는 게 가능한 수납공간이 존재해 모두 집어넣고 닫게끔 구성됐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얼큰한 맛보다는 기본을 시키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저 역시도 그래야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얼큰한 맛에서 느껴지던 비밀 소스의 깊은 맛이 끝내주는 국물 맛을 알게 해주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더불어 국물과 토핑은 최고였으나 면의 익힘 정도는 살짝 아쉬웠기에 장단점이 공존하는 메뉴이기도 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어요.
테이블 사이로 칸막이가 쳐져 있긴 한데 양옆으로 살짝 고개를 틀면 옆사람들이 보이니 이 점도 주의하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주문과 계산에 있어 많은 말이 필요치 않지만 적정선을 유지하면서도 은근한 친절을 확인케 해줘 흡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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