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사온다는 필수품이자 명물, 도쿄 바나나빵을 선물 받아서 저도 드디어 먹어봤습니다. 분홍분홍한 비주얼로 눈에 띄었던 겉포장은 집에 가져오자마자 뜯어버려서 없고, 남은 것은 새하얀 상자에 그려진 리본 달린 바나나가 전부였어요. 사실 뭐,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요.
워낙 유명한 기념품이라고 해서 궁금했던 도쿄 바나나빵을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돼서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익숙하게 많이 들어왔던 제품이지만 직접 먹어본 적이 없어서 더더욱 그랬다지요. 지인 덕택에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가능해져 매우 고마웠던 순간이었어요.
도쿄 바나나빵의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그중에서도 기린 무늬가 눈에 띄는 바나나 카라멜 커스터드 크림 맛이 손에 들어왔어요. 상자 안에 총 8개의 빵이 2단으로 나누어져 담겨 있었는데, 포장을 열어 내부를 확인한 후에 곧바로 먹어버려서 사진 찍을 당시에 남은 건 4개가 전부였다는 사실~
빵 뿐만 아니라 포장지에도 기린 무늬가 리본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눈으로 바라보며 음미하기에도 매력적인 간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자고로 먹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 식사 후에 간식 섭취를 위해 도쿄 바나나빵 한 개를 곧바로 손에 쥐었습니다. 왼쪽 하단에 그려진 기린의 비주얼도 인상깊지 않을 수 없었는데, 꼬리에 핑크 리본을 달고 있는 것이 역시나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기린 무늬와 바나나 모양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내는 디저트의 모양이 색다르면서도 신서하게 느껴져 이 점 역시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뒷면에선 산소흡수제의 모습과 더불어 포장지에 새겨진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2018년 8월 11일 토요일까지라고 적혀진 것을 확인하고 제때 먹기 위해 남은 빵을 하루전날 후식으로 맛있게 해치웠습니다. 혹시라도 기한을 넘겨 버릴까봐 싶어서. 그러니까 제가 요 도쿄 바나나빵을 먹은 건 8월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하하!
이런 정보는 미리미리 캐치해 두었어야 했는데, 먹는데만 온 관심을 집중시켰던 탓인지 제대로 신경을 못 썼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답니다.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어요!
선명한 기린 무늬를 보유한 도쿄 바나나빵의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낱개 포장을 여니 귀엽고 앙증맞은 자태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빵의 크기가 아담한 해서 미니 바나나를 연상시키기도 했고 말이지요.
이와 함께 빵마다 아래쪽으로 받침대가 곁들여져 조금 더 편하게 먹는 것이 가능한 점도 배려로 생각되었답니다. 세심한 디테일이 곳곳에서 드러나서 확실히 선물용으로는 제격이다 싶었어요.
기린 무늬를 가진 도쿄 바나나빵의 내부는 반으로 잘라서 확인하니 바나나 카라멜 커스터드 크림이 풍성하게 포함돼서 아름다웠어요. 폭신한 빵과 달콤한 크림의 조화로움이 입을 즐겁게 만드는 맛임을 경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직접 먹어본 결과 "정말 맛있다"보다는 그냥 "맛있다"에 가까운 맛이었지만, 여행 기념품으로 주고 받기에는 꽤 괜찮은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나나 카라멜 커스터드 크림의 맛이 입에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빵이었음이 확실했답니다.
부담없이 식사 후에 한 개씩 먹어도 나쁘지 않음은 물론, 차와 함께 티타임을 즐길 때 간식으로 꺼내 놓기에도 훌륭한 디저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단, 유통기한이 짧으니 꼭 체크한 뒤, 기간 내에 드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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