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수제디저트 카페 하이제씨] 친구 단골집에서 마카롱, 케이크, 청포도 밀크티까지 맛있게!

대학로에 위치한 카페 하이제씨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맛있는 디저트로 가득해 가끔 방문하는 곳이에요. 저에게 이곳을 알려준 친구는 이미 단골이 됐을 정도로 그 맛에 푹 빠졌답니다.

그런 이유로 이날은 오랜만에 이 친구랑 둘이서 밥 먹고 후식을 즐기기 위해 도착했어요. 중심가에 위치하지 않고 골목으로 들어와야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가면 자리는 물론이고 먹거리 또한 품절되는 사태에 이를 가능성이 다분하니 참고해 주세요. 

이날은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다행스럽게도, 다양한 디저트로 풍성한 진열장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카롱 몇 개랑 케이크에 음료를 선택했습니다.

하이제씨는 인스타그램 운영을 통해 다음날의 디저트 라인업을 공개하며, 날마다 종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훨씬 더 좋아요.  

메뉴 주문 후에는 카페 곳곳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담한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에 띄는 인테리어가 돋보여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테이블은 2인용 3개, 같이 붙어 있지만 4인용으로도 2인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테이블 하나, 그리고 위의 사진 속 차창 아래로 1인을 위한 자리까지 마련되어 인원에 따른 착석도 문제가 없습니다.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모두 테이블에 도착했어요. 밥을 배부르게 먹었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는 거니까, 충분한 양이었다고 생각해요.

친구는 얼음을 적게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노곤함을 달랬습니다. 저도 예전에 마셔봤는데 씁쓸함이 덜하면서도 달지 않아서 맛있었어요. 

이것은 친구가 먹어보고 강추했던 밀크티 머랭 케이크예요. 부드러우면서도 폭신한 시트에 밀크티의 은은함이 매력적이라 순식간에 동이 나버린 조각 케이크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맛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마카롱은 3개......어차피 둘이서 나눠 먹는 거니까 따지고 보면 마카롱 1개 반을 먹는 것 밖에 안 돼요. 그렇다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하하!

그냥 앉은 테이블에 올려 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하던 찰나, 친구가 뒤쪽 테이블을 가리켰고 덕분에 이렇게 멋진 한컷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마카롱은 노란색부터 시계 방향으로 유자 & 레몬, 산딸기 크림치즈, 딸기우유의 맛을 지녔어요. 다 맛있었지만 제품의 특성상 워낙 단 맛을 소유한 관계로, 유자 & 레몬이 상큼하게 즐기기 좋았어요. 

딸기우유는 위의 사진처럼, 다른 제품과 다르게 필링이 눈에 띄는데 딸기우유 향이 먹는 내내 입 안에 퍼져서 이름과 잘 어울리는 것이 나쁘지 않았어요. 

반면에, 산딸기 크림치즈에는 치즈가 함유되어 조금 더 고소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마카롱과 케이크도 좋았지만 음료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날 저는 청포도 밀크티에 빠져버리고 말았답니다. 이름만으로도 상상이 되지 않는 맛인데 청포도의 맛과 향이 밀크티에 잘 어우러져서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어요. 

맛도 좋고, 비주얼은 더 예쁘고, 와이파이 가능하며 편안하게 수다를 떨며 시간 보내기에 괜찮은 이곳. 대학로 디저트 카페 하이제씨에서 수제 디저트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 보세요. 저도 다음에 마카롱이랑 음료 즐기러 또 가려고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