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백년옥은 두부전문점으로,
미슐랭가이드 서울 2017 빕 구르망에 선정된 곳이라고 해요.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아
예술의 전당에서 가까운 식당을 찾는 분들에게 제격인 장소랍니다.
워낙 사람들의 방문이 많아
본관과 신관으로 나누어져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날은 북적거림이 덜해서 백년옥 본관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기본 반찬으로 무생채, 김치, 콩나물, 미역무침이 나와요.
여기서 콩나물과 김치는 직접 가져다 주셨고,
미역무침과 무생채는 테이블 위의 항아리에 담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접시에 담아 먹는 게 가능했어요.
저는 미역무침이랑 콩나물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뚝배기 순두부는 얼큰한 맛이 일품으로,
부드러운 순두부와 매콤한 국물이 입을 사로잡았어요.
자꾸 자꾸 입으로
수저를 가져가게 되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자연식 순두부는 순한 맛으로,
하얀 두부의 깔끔함이 매력적인 메뉴였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양이 푸짐해서
두부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던 음식이었어요.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 만큼,
영양이 우수한 식품인 두부는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효용성 또한 뛰어난 제품이지요.
식이섬유소와 비타민이 부족한 두부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김치로,
함께 먹으면 위에서 언급한 영양소 보충이 돼서 좋답니다.
얘기하다 보니까 두부김치가 생각나고 그러네요ㅎㅎ
리놀산 함유로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것은 물론,
올리고당이 풍부해 소화흡수를 도우면서
장의 움직임 또한 활성화시켜준다고 하니 섭취하며 건강을 챙겨보면 어떨까요?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인 두부와 함께!
자연식 순두부는 함께 가져다 주는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짭쪼름해서 맛나요.
근데 굳이, 양념장과 함께 하지 않아도
두부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제가 두부를 좀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밥도 완전 많이 주셔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친구와 즐거운 식사를 했어요.
밥 한 숟가락, 두부 한 숟가락,
천천히 음미하며 먹기 좋았습니다.
요렇게 양념장과
자연식 순두부만 밥과 같이 먹어도 꿀맛!
예전에 백년옥 신관에서 뚝배기 순두부 먹어본 적 있는데,
사실 그때는 그냥 그랬거든요?
근데 본관에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일까요;;
신관도 같은 두부 사용할텐데 말이죠.
몇년 전에 먹은 거라
해가 바뀌면서 맛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제 입맛이 변한 것일 수도 있긴 한데
이날 먹은 두 가지 메뉴는 확실히 맛있었어요.
가격도 9천원으로 만원을 넘지 않으니
가성비도 뛰어나다는 점,
예술의 전당에서 가까운 식당 찾으신다면
두부전문점 백년옥에서 산뜻한 두부의 맛과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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